십일조 세금 공제 전인가 후인가?

조회 수 1027 추천 수 0 2016.11.02 04:42:33

십일조 세금 공제 전인가 후인가?

 

 

십일조에 관한 바로 앞 창세기강해 #73 설교에서 십일조를 엄밀히 따져서 세금공제 후의 10%가 옳다고 한 이유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직장인들은 세금 공제된 월급에서 총액 혹은 수령액 어느 쪽을 기준으로 계산해야 할지 애매합니다. 개인사업자 자영업의 경우도 세금신고를 할 때에 혹은 하고난 후에 어떻게 십일조를 계산해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1) 자영업자든 직장인이든 세금 공제하지 않은 총액에서 10%를 교회에 먼저 내면, 이런 고민을 해볼 엄두도 못내고 그냥 단순하게 순수익에서 계산한 자와 공평성에 손상이 갑니다. 결과적으로 순수익에서 십일조를 낸 사람은 하나님에 대한 정성이 적은 열등한 신자처럼 치부될 수 있습니다.

 

2) 설교에서 말한 레위인 생계와 성전비용을 위한 첫째 십일조는 현대교회의 십일조로, 구제용 둘째 셋째 십일조는 현대 정부에 내는 세금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첫째 십일조(교회용)를 먼저 내고 나머지 9/10의 10%를 내었으니 세금공제 전 10%로 내야한다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3) 그러나 당시 이스라엘은 모든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일종의 신정국가였고 다른 종교인들이 없었기에 하나님은 이런 계명을 주셨고 또 실행이 가능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됩니다.

 

4) 반면에 오늘날은 다른 종교인들과 무신론자들이 훨씬 더 많은데 그들에게는 십일조 개념이 전혀 없습니다. 또 원칙적으로 그들 모두는 소득에서 세금부터 가장 먼저 공제합니다.

 

5) 기독교인들이 세금 전 총액 기준으로 십일조를 내면 자칫 불신자들로 신자는 국가보다 자기 종교에 더 충성하여서 세금으로 바칠 돈까지 먼저 바친다는, 탈세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6) 따라서 신자들이 세금공제 전 소득에서 십일조를 하려면 아주 정당하게 해야 합니다.

 

7) 직장인은 어차피 세금이 공제된 상태에서 받으니 총액이든 수령액이든 자기 믿음대로 행하면 됩니다. 세금 후 십일조로 열등한 신자로 여겨질지 몰라도 하나님은 그것을 문제 삼을 정도로 통이 좁은(?) 분이 아닙니다. 어쨌든 분명히 수입의 십일조를 냈습니다. 교회 안에서 인간 신자들끼리 이런 지엽적 문제로 자랑 내지 의로 삼을 뿐입니다.

 

8) 반면에 자영업자가 세금 공제 전 십일조를 하려면 정부에 소득세 신고할 때는 반드시 그 10%도 포함된 금액으로 신고하여 정당한 세금을 내야 합니다.

 

9) 만약에 그러지 않고 이미 헌금한 10%는 빼고 소득신고하면 그 부분만큼 탈세를 하는 셈이 됩니다.

 

10) 최근의 한국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기독교 국가로 출발한 미국에선 이런 문제 때문에 사전에 연방국세청에 비영리법인으로 등록된 교회에 헌금한 액수는 세금신고서의 별도 란에 기입토록 하여 소득에서 공제해 줍니다. 교회 외에도 비영리법인 모두에 해당됩니다. 자선 구제 공익 봉사 등에 기부를 많이 하도록 하는 정책입니다. 기부금을 소득에서 미리 공제 받으면 순수입이 적어져 적용되는 세율이 낮아지기에 세금이 절약됩니다. 실제 수익은 기부하지 않아 높은 비율의 세금을 납부하는 것에 비해 오히려 늘어나는 유익이 납세자에게 돌아갑니다. 납세자는 기부하고도 순수입이 늘어 기부문화가 정착되고, 정부는 비영리법인들의 재정을 확충시켜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win-win방식입니다.

 

대부분의 신자들이 이런 구체적 상황을, 특별히 마지막 8)과 9)를 잘 모르고 있고, 알아도 실제로 제대로 지켜질지 의문입니다. 이런 구분이 복잡하고 불신자들의 쓸데없는 오해를 막고 신자들 간의 믿음의 우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간단하게 세금공제후의 십일조가 원칙적으로 옳다고 가르치면 됩니다. 결국 십일조는 세금 전이든 후든 자기 믿음대로 하나님 앞에 일대일로 서있다는 자세와 신분에서 내되, 국가에 바칠 세금도 정확히 계산해서 바쳐야 하며, 교회는 누가 얼마를 어떻게 헌금했는지 일절 비밀로 부쳐야 합니다.

 

한마디로 신자라면 당연히 하나님을 최대한의 사랑과 충성으로 섬겨야 하지만 하나님은 신자이기 이전에 국가를 섬길 한 시민으로서 의무를 무시 내지 등한히 하며 종교적 열성부터 먼저 보이라고는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더 기본적으로는 십일조의 액수보다 그 바치는 마음을 먼저 보신다는 것입니다.

 

11/2/2016

List of Articles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신30:11-14) 하나님의 말씀이 성육신 되어 있는가?

(신30:11-14) 하나님 말씀이 성육신되어 있는가? 성경 바로 알기 시리즈 (2)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이 명령은 네게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 올라가 그의 명령을 우리에...

  • master
  • 2020-01-26
  • 조회 수 266

(신28:1-6)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받고 있는가?

(신28:1-6)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받고 있는가? 성경 바로 알기 시리즈 (1)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

  • master
  • 2020-01-19
  • 조회 수 398

인간에게 지워진 첫째가는 숙명(민수기강해#46/완-민36:1-4,12,13)

(민36:1-4,12,13) 인간에게 지워진 첫째가는 숙명 구약성경강해 (56) / 민수기강해 (46, 完) “요셉 자손의 종족 중 므낫세의 손자 마길의 아들 길르앗 자손 종족들의 수령들이 나아와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의 수령 된 지휘관들 앞에 말하여 이르되 여호...

  • master
  • 2020-01-12
  • 조회 수 1123

신자가 세워야 할 신년계획(도피성 제도의 비밀)(민수기강해#45-민35:22-28)

(민35:22-28) 신자가 세워야 할 신년 계획 구약성경강해 (55) / 민수기강해(45) / 2020년 신년주일설교 “악의가 없이 우연히 사람을 밀치거나 기회를 엿봄이 없이 무엇을 던지거나 보지 못하고 사람을 죽일 만한 돌을 던져서 죽였을 때에 이는 악의도 ...

  • master
  • 2020-01-05
  • 조회 수 369

모세 인생의 결산서(민수기강해#44-민27:12-17)

(민27:12-17) 모세 인생의 결산서 구약성경강해 (54) / 민수기강해 (44) / 2019년 송년예배설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 아바림 산에 올라가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땅을 바라보라 본 후에는 네 형 아론이 돌아간 것 같이 너도 조...

  • master
  • 2019-12-29
  • 조회 수 216

(마1:18-25) 예수 이름에 숨겨진 비밀(성탄주일설교/2019)

(마1:18-25) 예수 이름에 숨겨진 비밀 2019년 성탄절 설교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

  • master
  • 2019-12-22
  • 조회 수 531

기독교의 하나님은 왜 아버지인가?(민수기강해#43-민27:1-7)

(민27:1-7) 기독교의 하나님은 왜 아버지인가? 구약성경강해 (53) / 민수기강해 (43) “요셉의 아들 므낫세 종족들에게 므낫세의 현손 마길의 증손 길르앗의 손자 헤벨의 아들 슬로브핫의 딸들이 찾아왔으니 그의 딸들의 이름은 말라와 노아와 호글라와 ...

  • master
  • 2019-12-15
  • 조회 수 428

하나님의 일에 부자가 설 자리는 없다.(민수기강해#42-민26:52-56)

(민26:52-56) 하나님의 일에 부자가 설 자리는 없다. 구약성경강해 (52) / 민수기강해 (4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 명수대로 땅을 나눠 주어 기업을 삼게 하라 수가 많은 자에게는 기업을 많이 줄 것이요 수가 적은 자에게는 기업...

  • master
  • 2019-12-08
  • 조회 수 228

하나님의 질투심으로 세상을 질투하라.(민수기강해#41-민25:6-13)

(민25:6-13) 하나님의 질투심으로 세상을 질투하라. 구약성경강해 (51) / 민수기강해 (4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회막 문에서 울 때에 이스라엘 자손 한 사람이 모세와 온 회중의 눈앞에 미디안의 한 여인을 데리고 그의 형제에게로 온지라 제사...

  • master
  • 2019-12-01
  • 조회 수 291

현실적인 축복은 사탄에게 간구하라.(민수기강해#40-민25:1-5)

(민25:1-5) 현실적인 축복은 사탄에게 간구하라. 구약성경강해(50) / 민수기강해 (40)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더니 그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 그 여자들이 자기 신들에게 제사할 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청하매 백성이 먹고 ...

  • master
  • 2019-11-24
  • 조회 수 261

모든 신자가 반드시 받아야 할 진짜 축복(민수기강해#39-민24:3-9)

(민24:3-9) 모든 신자가 반드시 받아야 할 진짜 축복 구약성경강해 (49) / 민수기강해 (39) “그가 예언을 전하여 말하되 브올의 아들 발람이 말하며 눈을 감았던 자가 말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 전능자의 환상을 보는 자, 엎드려서 눈을 뜬 자가...

  • master
  • 2019-11-10
  • 조회 수 340

사탄도 신자를 대적하지 못한다면?(민수기강해#38-민23:18-24)

(민23:18-24) 사탄도 신자를 대적하지 못한다면? 구약성경강해 (48) / 민수기강해 (38) “발람이 예언하여 이르기를 발락이여 일어나 들을지어다 십볼의 아들이여 내게 자세히 들으라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

  • master
  • 2019-11-03
  • 조회 수 221

정말로 의인으로 죽기 원하는가?(민수기강해#37-민23:5-12)

(민23:5-12) 정말로 의인으로 죽기 원하는가? 구약성경강해 (47) / 민수기강해 (37) “여호와께서 발람의 입에 말씀을 주시며 이르시되 발락에게 돌아가서 이렇게 말할지니라 그가 발락에게로 돌아간즉 발락과 모압의 모든 고관이 번제물 곁에 함께 섰더...

  • master
  • 2019-10-27
  • 조회 수 264

신자가 범하는 가장 심각한 잘못(민수기강해#36-민22:41-23:6) [4]

(민22:41-23:6) 신자가 범하는 가장 심각한 잘못 구약성경강해 (46) / 민수기강해 (36) “아침에 발락이 발람과 함께 하고 그를 인도하여 바알의 산당에 오르매 발람이 거기서 이스라엘 백성의 진 끝까지 보니라 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여...

  • master
  • 2019-10-20
  • 조회 수 328

너무나 번거롭게 역사하시는 하나님(민수기강해#35-민22:17-30) [2]

(민22:17-30) 너무나 번거롭게 역사하시는 하나님 구약성경강해 (45) / 민수기강해 (35) “내가 그대를 높여 크게 존귀하게 하고 그대가 내게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시행하리니 청하건대 와서 나를 위하여 이 백성을 저주하라 하시더이다 발람이 발락...

  • master
  • 2019-10-13
  • 조회 수 213

영적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최고의 비결(민수기강해#34-민22:7-14)

(민22:7-14) 영적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최고의 비결 구약성경강해 (44) / 민수기강해 (34) “모압 장로들과 미디안 장로들이 손에 복채를 가지고 떠나 발람에게 이르러 발락의 말을 그에게 전하매 발람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 밤에 여기서 유숙하라 여호...

  • master
  • 2019-10-06
  • 조회 수 305

신자를 대신해 복수해주시는 하나님(민수기강해#33-민22:1-6)

(민22:1-6) 신자 대신에 복수해주시는 하나님 구약성경 강해 (43) / 민수기 강해 (33) “이스라엘 자손이 또 길을 떠나 모압 평지에 진을 쳤으니 요단 건너편 곧 여리고 맞은편이더라 십볼의 아들 발락이 이스라엘이 아모리인에게 행한 모든 일을 보았으...

  • master
  • 2019-09-22
  • 조회 수 316

미신 같은 놋 뱀 치유 사건(민수기강해#32-민21:4-9)

(민21:4-9) 미신 같은 놋 뱀 치유 사건 구약성경강해(42) / 민수기강해 (32) “백성이 호르 산에서 출발하여 홍해 길을 따라 에돔 땅을 우회하려 하였다가 길로 말미암아 백성의 마음이 상하니라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

  • master
  • 2019-09-15
  • 조회 수 255

선(善)을 너무나 무서워하는 인간들(민수기강해#31-민20:14-21)

(민20:14-21) 선(善)을 너무나 무서워하는 인간들 구약성경강해 (41) / 민수기강해 (31) “모세가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사신을 보내며 이르되 당신의 형제 이스라엘의 말에 우리가 당한 모든 고난을 당신도 아시거니와 우리 조상들이 애굽으로 내려갔...

  • master
  • 2019-09-08
  • 조회 수 340

믿음이 없다고 모세를 꾸짖은 이유(민수기강해#30-민20:12,13)

(민20:12,13) 믿음이 없다고 모세를 꾸짖은 이유는? 구약성경강해 (40) / 민수기강해 (30)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총회를 내가 그들에...

  • master
  • 2019-09-01
  • 조회 수 235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