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이 너무 길어지는거 같아서 본문 자유게시판에 적습니다
일단 마음은 공감이 솔직히 안가지만 안고 가야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낭여님께서 추가해주신 것 같이
"일반적으로 가해자가 자신이 하나님께 용서받았으니 피해자가 찾아온것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않고
마음의 평안을 얻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일반적인 사람이 볼 때 굉장히 불쾌한 것이다.
하나님께 용서를 받았으니 땡! 나는 편안~ 이라는 태도 때문이다"
라고 하는데 정확히 짚으신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알기로 구약에도 잘못을 저지르면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찾아가서 먼저 진심어린 사죄와 용서를 하고 나서 제사를 드려 하나님과도 화평하는 2단계를 거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불신자들과, 믿는 신자 중에서도 갖는 궁금증은
"밀양에서의 가해자가 피해자의 면회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나는 예수님께 구원받았으니 죽어서도 천국갈거니 평안하고
피해자 부모의 가슴 아픈 것은 당신이 알아서 해결하시라'
이런 태도를 갖는 것이 과연 하나님 앞에서 그 사람이 진정으로 회개를 한 것이고,
또 이런 태도를 갖는 가해자가 자기가 생각했을 때는 구원받았다고 여기는데
과연 진정으로 구원받은 것인지
성경에 정통한 사람이거나 진실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이에 대해 답변을 내놔달라"
라는 것인 것 같습니다.
사실 그들이 이런 질문에서 원하는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
라는 답입니다.
진실로 하나님께 회개를 구하고 자신의 죄에 대해 가슴 아파한다면
도저히 이런 태도를 보일 수가 없기에, 밀양의 가해자는 '가라지'이며 본인은 천국에 간다고 확신하지만
실상은 '염소'로 취급되어서 지옥에 떨어질 존재이다
라는 정답을 원하는 것입니다.
밀양을 보고 사람들이 불편한 이유는 단순히 '하나님이 피해자인 나보다 먼저 용서했다' 라는 투정 수준의
어린아이 수준의 불평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용서한 거는 알겠는데, 하나님께 용서 받았으니 피해자에게는 더 이상 자기는 아무런
용서도 사죄도 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대하는 그 태도가 분노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이 '진정으로' 하나님께 용서 받은것인가? 지옥 가야하는거 아닌가?
그런데 왜 기독교인들은 이런 태도를 지닌 자들도 천국간다고 말하는가?
라는 것에서 나오는 공의에 대한 분노입니다
이에 대해서 성경에 정통한 분이
:"그렇다. 밀양 가해자의 태도는 옳지 못하며 본인은 하나님께 용서받고 구원받았다고 '착각'하고 있지만
실상 이들은 염소이며 나더라 주여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가는 것이 아니라고 한 말씀의
대상이다. 이런 태도를 죽는 순간까지 유지한다면
본인은 천국갈것이라고 평온하겠지만 실상 이들이 갈 곳은 지옥이다"
라는 대답이 정답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큰 따옴표에 제가 적은 내용이 성경 내용상으로 정답이라고 알려지기만 해도
밀양을 보고 기독교에 대해 불편해햐는 사람들의 심정이 누그러질것이라 믿습니다.
최소한 이들이 '착각'이라서 실제로는 죽어서 지옥에 떨어진다는 것만 '보장' 된다면
하나님께서 용서하셨으니 인간인 나도 용서해야한다는 것에 대해 납득이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거라도 보장받으니까요.
물론, 여기서의 '보장' 이라는 것은 이런 태도로 삶의 끝까지 유지한 가해자에 한해서 입니다.
목사님의 글처럼 진심으로 하나님을 만나서 자신의 죄를 눈물로 회개한 사람이라면 죽기 직전에라도
피해자의 부모 손을 잡으면서 눈물로 회개할 것이며, 이런 자들만이 목사님께서 설교말씀에서 적으신
"천국에서 같이 만날 친구" 자격이 있으니까요.
요약하자면, 목사님 말씀대로 결국 가해자도 구원받아서 천국에서 같이 노니는 사람으로서 용서를 하는 것이
성경적으로 옳다. 하지만, 그 가해자의 태도가, 진심으로 피해자의 유족에게 눈물로 사죄하고
또 하나님 앞에서 나는 죄인입니다 하고 울부짖는 모습을 보일 때만 한해서 그렇다는것이지
아 나는 하나님께 용서받았으니 피해자 유족의 아픔은 알아서 해결하시라 라는 태도를 가진 가해자는,
천국에서도 같이 노닐 '친구'로서의 자격이 없고!
그러니 그런 사람에게는 굳이 내가 천국에 같이 노닐 친구로서 대우할 필요가 없고 실제로도 그 자는 지옥에
갈테니 그럴일이 발생하지 않는것이다.
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큰 따옴표 마지막 부분이 정답이 맞을까요?
제가 언급한 실제 '부산돌려차기 '사건의 경우 가해자가 공소장에서 나온 피해자의 주소를 입으로 외우고 다니고 있으며 감옥 재소자들에게도
"20년 뒤 나가면 그 여자 죽일거다. 주소를 옮겨도 찾아가서 죽일거다. 이미 내 인생은 끝났다.
20년 동안 공포에 떨며 살아라! 나는 여기서 편히 지내다가 20년 뒤에 또 들어올거다"
라면서 떠들고 다녀서 피해 여성은 이미 언론에 "나는 이 사건으로 이사를 갔고 20년 뒤에 이미 죽는다는 것을 각오하고 있다. 매일이 공포다" 라고 한 상황입니다.
이런 태도를 가진 가해자에 대해서도 '용서해야하는가' 하는 것이 분노를 유발했던것같습니다.
이런...태도를 가진 쓰레기같은 놈에게 제 3자인 판사가 용서를 하고 감형했다는 것에서
하나님이 이런 죄인도 용서한다는 것이 그 죄인이 이런 태도를 유지해도 용서한다는것인가?
그리고 피해자도 해야한다는 것인가? 태도가 그 따구인데?
라는 '공의'에 관련해서 사람들이 기독교를 욕하는 것 같습니다.
ps> 회개하지 않고 지옥에 가게 될 가해자에 대해서 그는 이미 지옥형벌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하셨는데 이는 저도 '영원'의 관점에서 동의합니다. 다만 이게 좀 읽는 늬앙스에 따라서 잘못 오해될 거 같아서 첨언이 조금 더 필요한 부분 인 거 같습니다.
예전 교통사고 사망사건에서 가해자가 인터뷰에서
"나도 사람인데 사람을 사고로 죽였는데 내 마음은 편하겠느냐. 이렇게 힘들어하는 걸로 나는 충분히 벌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에 대해서 돌 그만 던지시라. 법정에 가서 감옥에 가는 죄값은 곧 받을거고 내 마음 힘든걸로 이미
나는 죄값을 치렀다고 본다. 법원에도 가게 되고 피해자에게 사과도 했는데 날더러 뭐 더 어쩌라고
그만 좀 지랄해라 "
라고 '나도 심정적 힘들도르+ 나도 할만큼했다' 뻔뻔 주장해서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분노를 유발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런사건처럼 안되기를 다들 바라는 심정이겠는데 이런 관점에서 오해가 되지 않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결국 이 모든 용서 문제의 본질은 '가해자의 태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의 결론 여부를 반대로 읽으신 것 같습니다.
정답여부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내용의 실체를 밝힌 것입니다.
낭여님이 전에 단 댓글이 정답입니다.
가해자가 진심어린 태도를 보이고 눈물로 회개한다면 피해자가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느 누가 용서 안하겠습니까?
그런데 저런 태도로 나오는 가해자때문에 기독교의 용서에 의구심을 갖는 것입니다.
적으신 내용에 보충하자면 저는 낭여님의 '지옥 갈 사람에게는 용서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 라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말하는 포인트는,
"나는 하나님께 용서받았으니 피해자 유족의 가슴 아프든 말든 알빠노? 나는 회개했으니 천국 룰루랄라~편안해 ~ 하하하하 천국갈 날이 소망되는구만~! 피해자 유족들이 힘든 거는 뭐 알아서 하시고 ^^ "
하는 가해자에게
하나님은 그 자가 진정으로 회개한 것으로 보고 용서하고 구원하시는가
여기에 대해서 기독교에서
"그렇지 않다.!!그 자는 본인은 구원받았다고 착각하지만 실상 그자는
그 태도를 유지한다면 지옥에 간다. 저 태도를 죽는 순간까지 유지한다면 그는 100% 지옥행이다
그는 자신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한다고 하지만 저런 마음 태도는 진심으로 회개하고 구원한 사람이라면
도저히 가질 수 없는 마음가짐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옥행 100% 땅땅"
라는 말이 정답이기만 한다면 밀양에 대해 일반인이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제가 낭여님이 적으시는 내용에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둘둘 이리저리 피해가는 것이 아닌, 정확히 그런 태도를 갖는 자에 대한 하나님의 입장에 대해
명확히 밝히는 것이 의구심을 해소해준다는 말입니다.
이런 태도를 죽는 순간까지 유지하는 밀양의 가해자가 지옥에 간다는 보장만 있다면 그 영화는 비기독교인에게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 죽는 순간까지 룰루랄라 태도를 유지한다면' 입니다.
임종하는 그 순간까지 룰라랄라 태도를 유지하는 사람에 한해서요.
저부터 시작하여 우리 모두는 주님께 만달란트를 탕감받고서 뒤에선 백데나리온 빚진자를 다그치는 참으로 악한 존재입니다. 그토록 어리석기 짝이 없습니다. 앞뒤 가려 깊은 사정까지 따질 것 없이 우리 모두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서로 부대끼고 원치 않는 원수같은 관계를 맺습니다. 내가 다른이에게 원수같이 여겨짐은 거의 개의치 않으면서 오로지 내가 당한 것만 유독 뇌리에 남아 삶의 내내 괴롭힘을 받습니다.
하물며 예수님 믿고 난 후에도 쉽사리 그일이 떠오르면 진정으로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용서해야지 하면서도 그일을 생각하면 또다시 억울하고 화가 치밉니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아담의 타락 이후의 우리 인간은 고작 그정도 밖에 안되는 미천한 존재입니다. 그런 미천한 우리를 불쌍히 여기고 십자가 은혜를 베푸셔서 타락이전의 모습으로 회복시켜 주시는 분이 원하시는 건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천국가고 나서부터 가 아닌 이 땅에서부터 불려 나와 택함을 받은 신자들은 이미 천국시민이 되었으니 그렇게 살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의인과 악인 모두에게 해를 비추어 주시고 비를 내려주시는 분입니다. 모든 인간이 회개하고 그분께 돌아 오기를 원하시고 계십니다. 나를 구원하신 주님을 정말로 사랑한다면 그분의 말씀도 사랑해야 마땅합니다. 혹 원수같은 이를 용서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그럴때마다 나같은 죄인중의 괴수마저도 용서하신 주님을 생각하면 이건 기꺼이 용서할 수 있는 것이라는 마음이 작게나마 생길 것입니다. 처음은 작은 일렁임 같을지라도 주님과 교제하며 동행하는 사이 어느새 큰 파도가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주님께 용서받은 것에 비하면 이건 정말 아무것도 아닌것이구나 라는 생각 말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힘들다면 이건 그닥 좋은 방편의 생각은 아닌 것 같지만, 영적 존재인 우리 인간의 지구에서의 삶은 그 끝없는 영생에서 작은 티끌도 안되는 시간입니다. 구원받은 신자는 영원히 하나님 품에서 기쁨으로 살아가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영원히 불못에서 고통받고 살아가야 합니다. 이 짧디 짧은 지구에서의 삶을 원수 갚는 것에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그저 원수 갚은 것은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주님의 말씀데로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고 순종하며 주님의 십자가 복음을 몰라 심판받게 될지도 모를 불쌍한 그들을 위해 오히려 기도해 주어요^-^
명확하게
까지는 하나님만 아시는 영역에 대한 심판자노릇일수도 있으니,
참된 회개에는 이웃을 향한 사죄와 보상의 열매가 맺힌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반드시 맺어야 한다.
라고 경고를 하는 차원 정도가 적당한 선인것 같습니다.
"밀양의 가해자나 이러한 악인들에 대해서 자기들이 회개했다고 여겼지만 실상 피해자의 아픔에는 전혀 공감하지 않고 자신의 평안만을 즐기는 자들이 과연 진정으로 회개하고 구원받았는가 라는 것에 대해서 기독교인이 명확하게 그렇지 않다 지옥행이다 라고 말할 수 있어야한다는 것이 제 글의 요지입니다."
성탐자님 본인이 말씀하신대로 질문이 명확해지면 답변도 쉽게 명확히 나올 텐데... 구원과 심판은 오직 하나님만의 절대적 주관사항입니다. 지옥행에 해당되는 사람을 명확히 예시하는 것은 PT님 댓글처럼 극도로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성탐자님이 기독 청년으로서 무엇에 분노하고 또 잘못이라고 주장하려는지 그 의도는 이젠 명확히 알게 되었고 그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노파심에서 드리는 말씀으로 굳이 그런 점을 강조하고 싶으면 앞으로는 다른 사람의 오해가 없도록 "끝까지(죽을 때까지라는 뜻임) 완악하게"라는 수식어를 꼭 앞에 붙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독교는 누가 지옥 가느냐를 가르치기보다는 누가 구원 받느냐를 중심으로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모든 분들의 귀하신 댓글들을 운영자로서 감사하게 또 은혜롭게 읽었습니다. ^^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정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성경탐닉자님 말씀은 '같이 구원 받아서 천국 갈 사람이니까 용서해야 한다. 하지만 제대로 된 회개를 하지 않은 가해자는 지옥 갈 사람이니까 용서 안 해도 된다.'인건데, 기독교에서 성경에서 용서를 요구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용서해주셨으니까 용서 받은 사람으로써 남을 용서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지, 그 사람이 천국갈 사람이기 때문에 용서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옥갈 사람이니까 용서 안 해도 된다가 성립하지 않는 것이고요.
물론 가해자가 뻔뻔하게 구는데 피해자에게 용서를 요구하는 것이 피해자에게 가혹한 일처럼 느껴지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기독교인에게 요구되는 용서는 한편으로 피해자를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제가 링크해드렸던 용서 관련 책 서평을 읽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용서는 피해자가 분노와 상처와 원한에 사로잡히는 것을, 가해자에게 매이는 것을 풀어주는 열쇠가 됩니다. 물론 용서라는 것이 스스로의 힘으로는 할 수 없고 그저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겠죠.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보응하심도 같이 의지해야 합니다. 그 사람이 결국엔 구원을 받아서 지옥 영원 형벌을 받 않더라도, 공정하신 하나님께서 어떤 식으로든 이 생에서 갚아주실 것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