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프리지아 입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이 사이트를 종종 와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자유게시판을 보면 목사님께서 힘드실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실제로는 목사님을 만나뵌 적 없고, 또 갤러리 사진을 보면 엄청 동안이시지만, 알기로는 연세도 있으신데 올라오는 글들에 전부 답글을 하시다 보면 건강 상하실까봐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인데, 자유게시판이지만 몇가지 규칙을 두면 어떨까요? 제가 생각해본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질문하기 전에 본 사이트의 문답이나 올려주신 설교에서 찾아보기.
- 제 경험상 궁금했던 생각들을 검색하면 90%는 이미 비슷한 맥락의 문답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사람 생각하는게 다 똑같아요 ㅎㅎㅎ
- 질문전에 본 사이트에서서 찾아본 후 -> 없으면 관련 서적이나 논문 등 자료를 찾아보기 -> 자료공부 후 스스로 생각을 정리해보기 -> 그래도 해결 안된다면, 본인의 생각과 자료를 가지고 출석교회의 목회자님께 먼저 질문하기-> 이 과정을 거친 뒤에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면 게시판에 질문 작성
2. 한 계정당 주마다 올릴 수 있는 글의 횟수를 제한하기
- 목사님의 소진과 번아웃을 예방/한 계정의 반복적인 질문은 다른 유저에게도 피로감을 유발함
3. 질문글을 올릴 수 있는 요일을 설정하기 / 긴급한 사항이 아니라면
- 매일 질문이 올라오면 목사님도 맘 편히 못쉬실거 같아요.
4. 위 사항이 지켜지지 않으면 답글을 달지 않거나, 패널티를 부여하기.
5. "새로운 게시판을 만들고, 규칙을 정하기"
- 현재는 자유게시판에서 질의응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 게시판 이름이 주는 느낌 때문에 너무 무분별한 것도 같습니다.
- 제가 보면 90%는 자유글이 아닌 질문 글인데요, 생각해보면 이름이 바뀌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자유게시판은 그대로 두고, 새로운 게시판(ex)궁금해요,질의응답을 만들어서 그 게시판에서는 규칙을 두고 답변하심 어떨까요?
- 질의응답 게시판이 성경문답 게시판과 혼동 될 수 있다면, 앞으로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릴때 말머리를 규정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ex) [고민] 내용 / [질문] ~가 궁금합니다 / [기타] 목사님 참 동안이시네요.
작성하고보니 너무 주제넘는 의견인 것 같아서 조심스럽습니다,
혹시 그렇다면 아직 20대인 청년이 부족하겠거니 읽는 분들이 너그러이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ㅎㅎㅎㅎㅎ
개인적으로는 이 사이트에 애정을 갖고, 목사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출석하는 교회가 있지만 뭐든지 한쪽 관점에만 치우치면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요, 이 사이트를 통해 여러가지 관점으로 생각해볼 수도 있어서 좋아요.
여담이지만 저는 낼 모레 서른인 신혼부부인데, 딩크에 대해 올려주신 글도 몇번을 읽었어요.
책도 좋지만 걔속 구입하기 부담스럽고, 인터넷 정보는 이단이 판을 치는데
이곳은 가뭄의 오아시스에요. 헌금을 해야하는데 아주 예전에 한번만 했어서 너무 송구하네요.
아무튼... 감사의 말씀을 한국에서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프리지아님 사려 깊은 권면의 말씀 참으로 감사합니다. 저도 최근에 들어서 여러모로 고민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모든 질문이 다 저에게 소중하고 또 질문하시는 분에겐 중요한 과제일 것입니다만... 어떻게 해야 이 홈피의 사역을 운영자인 저나, 회원, 글을 올리는 분 모두가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또 그래서 방문하시는 모든 이에게 은혜를 끼칠 수 있을지는 계속 탐구해볼 과제일 것입니다. 최근에는 저처럼 길고 어려운(?) 글들은 인터넷에서 인기가 없어지고 있으니 더더욱 고민이 깊어지네요. 어쨌든 이 웹페이지가 더 많은 이에게 더 많은 은혜를 끼칠 수 있도록 함께 계속해서 연구해주시고 또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안 그래도 내년 쯤에 조금 개편할 계획이 있었는데 주신 의견을 참조하여서 저도 여러모로 생각해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