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4장
6.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7.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8.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9. 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지어다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너희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꿀지어다
10.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어제 주일은 여러모로 바빠서 답변이 늦어졌습니다. 이미 날마다순종님이 정답을 말씀해주셨지만 조금 더 풀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모든 성경 말씀에 대한 의문은 가장 먼저 그 본문과 그 책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항상 앞뒤로, 또 책 한 권 전체를 죽 이어서 묵상하면서 읽는 습관을 들이셔야 합니다. 모든 저자는 자기가 저작하는 한 책 안에선(한가지 주제나 연결된 맥락에서 저작하므로) 어떤 단어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한두 가지 특정 개념을 드러내려는 것이며 또 그래서 그 의미에 대한 부차적인 설명도 본문 안에 밝혀 놓기 때문입니다.
1. 야고보가 말하는 두 마음
야고보가 말하는 두 마음은 우선 1:6-8에 밝혀 놓았습니다. 순전한 믿음으로만 구해야 하는데 의심하면 얻지 못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의심과 믿음이 함께 있는 것이 두 마음이며(날마다순종님의 답글처럼) 그런 자는 모든 일에 주관이 없고 흔들린다고 말합니다.(1:8) 그리고 4:8이 말하는 두 마음은 조금 다른데 본문4:1-10 문단 안에 설명되어 있습니다.(제가 수없이 강조하듯이 작은 동그라미로 구분된 한 문단 안에서 뜻을 찾아야 함) 이 문단에서 두 마음은 일차적으로 서두에 밝혀진 의심도 되지만, 4:3에서 말하는 대로 기도하면서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는 마음입니다. 이 또한 날마다순종님이 말씀하신대로 하나님을 섬긴다면서 동시에 세상도 섬기는 그런 두 마음입니다. 이 두 마음을 가지면 당연히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 받지 못합니다.
2. 시편 기자가 말하는 두 마음
시편 119편 전체의 주제는 "하나님의 말씀(율법)에 대한 찬양"입니다. 그리고 여기선 작은 동그라미가 113-120 까지를 한 문단으로 나눕니다. (이 문단 구분이 백퍼센트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거의 올바르기에 그대로 따라야 함), 따라서 시편 기자의 순전한 하나님을 향한 하나뿐인 마음과 대비하여서 행악자(115, 118, 119절)의 마음을 구분해서 두 마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행악자는 주의 율례를 떠나고 주의 증거를 사랑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겉으로 말만 하면서 행동이 전혀 따르지 않는데 결국 시편 기자가 말하는 두 마음은 신자 안에 하나님보다 세상을 향한 자기 욕심을 채우려는 마음이(날마다순종님의 답변대로) 함께 혹은 더 크게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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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모든 신자가 전심과 진심으로 당신만 사랑하고 당신의 뜻만 따르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은 당연히 악일 뿐 아니라, 그러면 신자가 하나님에게 아무런 은혜를 받지 못하니까 본인의 손해이자 그 믿음이 어떤 의미도 없고 아무런 능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성경에 '두 마음'의 표현이 많이 등장하는데, 통상적으로 해석하기를 하나님을 섬긴다면서 동시에 세상도 섬기는 전형적인 양다리를 걸친 모습으로 보면 됩니다. 이를 좀 더 세밀히 말하자면 온전히 그분을 신뢰하고 전적으로 의탁하지 않고 의심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두 마음을 품는 것은 하나님 앞에 악한 것입니다. 가장 큰 계명으로 “너는 마음과 정성과 생명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주셨듯이 두 마음이 아닌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 그분을 믿고 따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