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틴의 고백에 대한 질문

조회 수 185 추천 수 0 2024.01.09 20:57:15

 

 

  

 어거스틴은 

 

 이해하기 위해 믿는다고 말했는데

 

 이게 

 

 이해하기 위해 순종한다는 말과 동의어인지 궁금합니다

 

 


master

2024.01.10 05:21:57
*.115.238.98

기독교를 제외한 모든 종교는 인간이 고안한 것으로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마음에 드는 종교를 골라서 먼저 이해한 후에 그 가르침대로 실천하면 죽은 후에 구원과 심판으로 나눠진다고 믿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아들이 동정녀 탄생으로 이 땅에 인간으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인간 대신에 제물로 바쳐진 대속의 은혜를 믿으면 아무 공로 없어도, 그것도 하나님이 태초부터 택한 자에게 한해서, 구원을 선물로 주신다는 십자가 복음은 인간 이성으로는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고전1:22.23)

 

그래서 어거스틴은 먼저 마음을 열고 복음을 믿음으로 순전히 받아들이면 성령이 조명해주므로 성경 말씀을 통해서 십자가 구원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다른 종교는 이해한 후에 믿지만, 기독교는 믿어야만 이해가 된다는 의미로 말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해하기 위해서 순종한다"는 말은 어그스틴의 말과 같은 맥락이긴 하나 완전한 동의어는 아닙니다. 당연히 순종하면 하나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나, 이미 믿은 자만이 순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신자가 복음이 과연 진리인지 시험해보려고 복음서의 예수님 가르침대로 순종해 보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002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441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23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842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863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890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4] 운영자 2004-09-29 5943
4010 재미있는 토론 [2] 김 계환 2004-10-12 1714
4009 첫번째 질문 답해 놓았습니다. 운영자 2003-12-12 1713
4008 목사님 . 창6:3절의 확실한 번역과 증언을 부탁드림니다. 이준 2006-07-13 1703
4007 목사님. 히4:3 에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준 2006-06-01 1696
4006 공평하신 하나님2부 [1] 김문수 2006-06-07 1682
4005 verichip (RFID) 에 대한 논상 file [5] 김추강 2012-10-29 1676
4004 목사님께 산마루 2006-05-12 1675
4003 필터링에 문제? 김 계환 2004-11-01 1674
4002 성공회 지도자: "동성애는 죄가 아니다. 하나님의 선물이다" 선언 운영자 2006-06-30 1665
4001 추가질문 Joseph 2008-10-04 1662
4000 [바보같은 질문 #11] 뜨거운 경험이 없는것은 상대적으로 믿음이 약한 탓인가요? [1] 김형주 2006-10-21 1657
3999 [re] 청부론에 대한 성경신학적인 이해(믿음의 글) [1] krph 2003-12-26 1657
3998 교회와 대사관의 비유가 적절한 것인지요? [3] 김형주 2006-07-28 1651
3997 차별된 상급은 없습니다. [1] 운영자 2004-02-04 1647
3996 김계환 형제님께 감사드리며, 목사님께 새로운 질문 정순태 2005-11-03 1642
3995 루시퍼의 근원은 이렇습니다. 혹시 오해하시는 분들이 염려되어 다시 올림니다 이준 2006-03-07 1640
3994 이스라엘의 삼대절기 김 계환 2004-07-29 1639
3993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잘못된 점을 지적하여 주십시요 [1] 이준 2006-07-11 1636
3992 [단상] 삼학사와 환향녀(예레미야의 매국행위?) [1] 정순태 2006-10-20 1632
3991 [re] 마태복음 25장 열처녀 비유에 대해서 운영자 2004-02-25 1631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