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자가 되라고 운동을 벌인다면
이것이 영적으로 옳은걸까요?
사실 기독교 국가인 서구도 현재 신앙적 무종교적 모습을 보면 딱히 상관은 크지 않은거 같습니다 그 나라가 기독교국가인지 아닌지는..
기독교적 가치를 정치에 내재화하는 것
그리고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수호하는 것
또한 자유의지를 존중하는 하에서 복음전도가 국가차원에서 권장되는것
이런방향이라면 바람직합니다.
(대표적인 예 - 미국의 건국정신, 대한민국 건국의 기독교입국론)
잘못된 방향의 예시라면
중세의 정교일치 가톨릭 신정사회를 들수있습니다.
더 자세히 알고싶으신분들은 기독교 정치관, 기독교세계관을 공부하시고 근현대사를 치우치지 않은 하나님의 섭리의 관점에서 건전하게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대한민국이나 미국이나 그 건국 기저에 기독교와 성경의 정신이 있다보니 그 역사를 왜곡하여 악마화하고 정죄하고 부정하고 그 건국 의미를 지워버리려는 역사 왜곡의 세력이 참 많습니다. 한국이 친일파가 세운 나라였다느니 미국은 인종차별로 태어난 나라였다느니 하는 주장이 그런 예인데, 모두 그 기저에는 하나님과 성경을 부정하려는 인본주의의 영이 도사리고 잇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믿고 따르는 일을 절대로 강요하지 않습니다. 창조 때부터 자유의지를 주어서 인간과 인격 대 인격으로 교제하길 원하셨습니다. 불행하게도 최초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모든 이가 하나님을 찾지도 두려워하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럴 줄 알았으나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을 예비하셨기에 자발적으로 기꺼이 당신을 따라주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에덴동산 이후로는 하나님이 당신께서 구원으로 택한 자에게만 성령으로 간섭하여서 믿음을 심어 주시고 당신을 따르게 하십니다.
구약의 이스라엘을 하나님이 열방 앞에 당신을 증명할 제사장 나라로 세웠으나 강제력을 동원해서 복종시키지 않았습니다. 죄에 찌든 이스라엘은 당신의 뜻을 거역 대적하여 타락하고 우상숭배까지 해서 하나님이 심판했습니다. 바꿔 말해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완전한 신정국가는 아담의 타락 이후로 불가능하고 하나님의 뜻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구약 이스라엘은 장차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이 이뤄진 후에 세워질 진정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표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의 조직체로 세워진 교회들도 사실은 알곡과 쭉정이가 공존하는 공동체인지라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남겨두신 당신의 참된 자녀들로 이뤄진 눈에 보이지 않는 참 공동체를 통해서 이 땅에서의 당신의 거룩한 통치를 확장해 나갑니다. 물론 조직체 교회도 비록 쭉정이가 함께 있어도 온전한 교회로서 역할에 충실하면 하나님 나라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다시 오셔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완성시킬 때에 비로소 이 땅에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질 것입니다.
요컨대 전 국민이 기독교인이 되는 완전한 신정국가는 하나님의 실천적 계획(?)이 아니며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합니다. 강제적인 힘으로 강요하거나 맹신적 믿음만이 그런 신정국가를 이룰 수 있는데, 예컨대 이슬람 전체주의 국가나 공산 독재국가(공산주의가 종교는 아니지만 하나의 신념 체계임) 같은 경우입니다. 반면에 신자는 개인적으로 기독교적인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정치적 운동에 참여할 수 있고 또 해야 합니다.
비슷한 주제를 이전에 다뤘습니다. 아래의 글들도 참조하십시오.
기독교 신자가 되라고 하는 것을 단순히 '교회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영적 구원을 위해 '복음전도'라고 하면 이것은 옳습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더 이상 신정국가가 아니므로 기독교 국가로 만드는 운동은 성경이 말하는 복음전도와 거리가 있습니다.
딱히 상관이 없는게 맞습니다.
기독교 국가로 만들고자 하는 '근본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릅니다.
어느 누군가가 기독교국가를 만들기 위한 운동을 하는데 그 사람의 내면 깊은 곳에서 진정으로 하나님의 뜻인 '영혼구원과 생명을 살리는 일'에서 비롯되었다면 그 일환으로서 기독교국가만들기 켐페인이나 운동을 하는 것은 옳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기독정당 등을 보면 그런 순수한 동기보다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집단을 만드는 것으로 보아 그런 순수한 동기라고 보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