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현 박사(목사)
(복음 빵집 사이트 운영외 여러 직을 겸히고 있음,
구약 신학자, 책도 많이 출간함)
창세기 25장
1. 아브라함이 후처를 맞이하였으니 그의 이름은 그두라라
2. 그가 시므란과 욕산과 므단과 미디안과 이스박과 수아를 낳고
3. 욕산은 스바와 드단을 낳았으며 드단의 자손은 앗수르 족속과 르두시 족속과 르움미 족속이며
4. 미디안의 아들은 에바와 에벨과 하녹과 아비다와 엘다아이니 다 그두라의 자손이었더라
<그두라의 헌신>
명제: 아브라함의 정식 부인인 그두라의 헌신은 예수님께 대한 헌신을 예표한다
목적: 구원 받은 백성들도 그두라의 헌신을 통해서 예수님께 헌신해야 한다
아브라함이 사라가 죽은후 후처로 그두라를 맞이하여 6명의 자녀를 낳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큰 민족을 이루어 주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지금 이스마엘과 이삭뿐이다
이것으로는 큰 민족을 이룰 수가 없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두라를 후처로 주셨고
생물학적으로 자녀를 낳을 수 없는 140의 나이에도
6명의 자녀를 낳게 함으로
약속대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셨다
그두라의 헌신과 그의 후손들을 통해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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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을 묵상하다
그두라의 존재와 그 후손들을 처음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송광현 목사의 표현처럼
과연 하나님이 약속하신 큰 민족이
그두라의 후손을 포함하는 것인가
육신의 혈통적 큰 민족인가? 라는 의문이 듭니다
약속의 자녀 이삭 그리고 야곱을 통해서
다윗의 후손 예수님까지 연결되어
사도들을 통하여 예루살렘과 온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전지구적 구원의 열매를 이루시는 말씀으로
이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약속의 자녀가 아닌 후손들까지 포함해서
하늘의 뭇별과 바다의 모래같이 많은 후손들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는 부분은
지금까지의 제가 듣고 보고 이해한 것으로는
좀 의외입니다
지금까지 들었던 수많은 설교도
그렇게 전달했던 걸로 알고
또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은
믿음의 모든 자손들로 알고 있습니다
솔직히 혼란스럽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은 믿음의 모든 자손들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설명해드린 대로 영적인 의미의 자손에 관한 진술로는 정확히 옳습니다. 그런데 믿음의 "모든 자손"에는 문자적으로도 세상 모든 족속들이, 그 안에 그두라를 통해 이어진 족속들도 당연히 포함 되어야 함, 예수님이 십자가로 구원할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예수님이 당시 유대 사회에선 식사 교제가 금지된 이방인들을 오히려 더 자주 만나서 교제하고 구원으로 인도하신 까닭입니다. 또 그래서 마태복음 1장에서 예수님의 족보를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시작하면서(마1:1), 그 안에 가나안 족속(그두라의 후손도 포함됨) '라합'과 모압 족속 '룻'도 포함시킨(마1:5) 까닭입니다.
창세기가 그두라의 후손을 언급한 이유는 예수님의 우주적인 구원을 미리 예표하려는 것입니다. 그두라가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헌신했다기 보다는 하나님의 절대적이고 완전한 주권과 섭리로 그 약속에 동참 헌신하게끔 인도했다는 뜻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입니다. 인용하신 목사님 말씀은 아브라함이 아주 노쇠한 노인인데도 그두라가 그의 아이를 갖도록 노력했고, 어쩌면 아브라함이 그 약속을 그녀에게 알려주고 동참하도록 요구함에 남편에게 순종적이었다는 뜻으로 헌신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나아가 하나님이 그 나이에도 아들을 여섯이나 생기도록 역사해준 것은 하나님이 당신의 약속을 문자적으로도(신약에선 영적으로도) 이루셨다고 해석하시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그 영적인 의미는 물론 문자적으로도 실현됩니다. 당신의 약속에 영적인 의미만 있어선 그 약속을 받거나 수혜자로 참여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구약의 이백 개 가량의 예언도 다 문자적으로도 실현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하늘의 뭋 별처럼 많게 해주고(창15:5), 열국의 아비로 세워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창17:5) 그두라를 통해서 그 약속이 문자적으로 실현되었음을 확인하는 묵상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받은 약속의 문자적 의미대로 육신적 혈통으로도 열국의 아비가 되었습니다. 믿음의 조상으로서 영적인 약속은(창12:3) 이스라엘과 나아가 유다 지파 다윗 가문에서 나신 예수님을 통해서 완벽하게 실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