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있습니다.
구원을 받은 이후 오늘 한 설교를 듣고 구원에 의심이 생겼습니다.
설교의 내용은 어떠한 살인범이 있을때 그 살인범이 완전범죄를 했었고 그 이후에 구원을 받으려면 회개를 해야하는데 자신이 범죄한 사실을 자수해야지 진정한 구원얻는 회개라 하셨습니다. 만약 자수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절대로 구원얻지 못한다는 설교를 들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저를 바라보니 저는 불신자 시절 학창시절에 학교폭력가해자였습니다. 그러나 아주 경미한 처벌만 받았고 그 친구에게 아무런 보상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또한 불신자 시절 다니는 교회 사람들을 크게 속인적도 있습니다. 그 내용을 알면 모두가 저를 떠날겁니다.
그러나 아직도 감추고 있습니다.
이랬던 제가 정말 회심한사람이 맞을까요?
또한 들은 설교의 내용은 성경적인가요?
설교 본문이 뭔지 모르고 또 그 전체 내용을 제가 듣지 않은 상황에서 함부로 확정적인 답변을 드릴 수는 없고 또 그래서도 안 되므로, 원론적으로만 답변드리겠습니다.
살인범이 자수하지 않았다고, 또 asum님이 이전의 잘못을 온전히 사죄 보상하지 않았다고 해서 구원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택한 자에게 성령이 간섭하여 예수님이 자기를 대신해 십자가에 자기 죗값을 다 짊어지고 죽으셨다는 은혜를 순전한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얻게 됩니다. 다른 어떤 조건, 자격, 공로가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과 원수된 자도, 심지어 십자가에서 살인죄로 처형을 당하는 중에도 구원 받습니다.
그럼에도 구원을 받고 나면 자기 지난 잘못을 철저히 회개하며 피해자에게 찾아가 용서를 구하며 보상해주고, 또 법적으로 책임질 일이 있으면 그 죗값도 치르려는 소원이 생겨서 그대로 실천하게 됩니다. 물론 이미 오래 된 과거라 그렇게 하기 주저되고 또 현실 상황이 허락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선 철저하게 지난 죄들을 회개하기 마련입니다. 철저하게 회개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으면 진심으로 철저한 참 회개를 하게 됩니다. 아마도 그 설교의 내용이 이런 맥락이었으리라 짐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