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출애굽기 관련 궁금한 점이 있어서 질문드려요.
히브리 민족이 구원받은(칭의) 시점을 언제로 보는 게 맞을까요?
어렸을 때는 가나안에 입성한 사람만 구원받았다고 생각했었고요(예외 모세),
지금은 문설주에 피 바른 시점부터 다 구원받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묵상하다 보니, 문설주 시기부터 구원받았다면 그 뒤 저지른 죄들이 너무 엄청 나 보이는 거예요,
성화 과정에서 저지를 수 있는 죄의 범위가 너무 넓어지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요.
우선 구원에서 가장 기본적인 진리부터 확실히 해두어야 합니다. 칭의 성화 영화로 이어지는 구원은 개인적으로만 이뤄집니다. 민족 나라 별로, 그것도 동시에 집단적으로 구원이 이뤄지는 법은 절대 없습니다.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 민족도 그 전부가 동시에 함께 구원받은 적이 없고, 단지 그들은 하나님의 구속역사에 특별한 역할을 감당시키려고 그분의 택함을 받은 족속일 뿐입니다. 제사장 나라가 되어서 열방 앞에 여호와 하나님을 증거하여서 이방족속들을 하나님께 인도해야 할 역할을 맡았으나 오히려 우상숭배의 죄로 인해 심판받았습니다. 물론 구약 역사 내내 개인적으로 구원받은 왕, 선지자, 일반인들은 있습니다. 구약 이스라엘 민족이 맡은 역할과 구원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가져야 합니다.
그들을 집단적으로 구원(구출이 더 정확한 표현임)해준 사건들은 하나님이 예수님으로 인해 이루실 십자가 구원의 의미를 미리 상징 예표한 것일 뿐입니다. 출애굽 사건 자체가 칭의를, 홍해의 기적 사건이 세례를, 가나안 입성 사건이 천국의 영화를 상징하는 것이지, 그 사건에 참여한 자들에게 각 단계의 구원을 베푼 것이 아닙니다. 죽음의 사자가 문에 바른 양의 피를 보고 건너 뛰어서 죽음에서 면하게 해준 사건도, 첫째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을 예표 상징하는 뜻이며, 둘째 단지 육체적 죽음을 당하지 않았다는 뜻이지, 실제로 그 사건으로 인해서 모든 이스라엘이 개인적으로 구원받은 것이 아닙니다. 알다시피 출애굽 일 세대는 가데스 바네야의 반역으로 인해 모두 광야에서 죽는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서 모세, 아론, 미리암, 여호수아, 갈렙 등 하나님이 택하신 일부 개인만 그들 각자의 순전한 믿음에 의해서 구원받았습니다. 아래의 두 글도 함께 참조하십시오. 아주 중요한 질문이므로 조금 더 정리 보완해서 성경문답으로 옮겨 싣겠습니다.
구약 백성들은 어떻게 구원 받았나요?
개인 예정인가? 교회 예정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