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고 참담하지만 제 마음상태를 조금 고백해보면...

 

회개를 하려고 제 죄들을 떠올려도 진심으로 회개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성경을 읽고 제 죄가 하나님 앞에 깨달아지긴 하는데,

 

그렇게 살고싶지 않아 나름 예수님과 말씀을 떠올리며 싸우지만 어느 순간 죄를 다시 짓기도 합니다.

 

이게 회개가 된건지 의문입니다.

 

정말 비참하지만 심지어 어쩔 때는 제 회개가 저를 우쭐하게 하기도 합니다. 

 

신앙생활을 해도 마음 한켠에 이를 이용해 세상의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외식하는 자들 처럼 되기 싫지만

 

교회에 나가거나 다른 사람과 신앙생활을 하면 저도 모르게

 

제 신앙으로 스스로 우쭐하는 마음이 듭니다. (너무나 비참합니다. 저라는 인간이 그렇습니다.)

 

제가 죽지 않으면 안된다는 걸 절감하면서도 저는 매순간 버젓이 저런 끔찍한 자아를 마주합니다

 

머리로는 예수님이 절 대신해 돌아가셨다는 걸 알고

 

말씀에 예수님에 대한 믿음으로 그의 죽으심과 연합하였다고 나오지만

 

삶 속에서 자동적으로 적용되진 않습니다.

 

어떤때는 남의 불행이 마음속 깊숙이 즐거울때도 있는것같습니다

 

제가 무슨 생각들을 하는지 들은 누군가는 반드시 지옥에 갈수밖에 없는 운명같다고도 합니다

 

사이코패스같다고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제 생명의 주재권을 오직 모든 죄를 사하신 예수님께 두자 싶다가도

 

끔찍한 제 마음상태를 돌이켜보면 이게 정말 예수님 믿고 거듭난것이 맞나?

 

끊임없이 하나님을 기만하고 이용하려는듯한 생각을 뿜어대는 제 마음밭이

 

바울이 이야기 한 죄의 법을 섬기는 육신의 상태로 봐도 되는걸까? 싶은 고통에 너무 괴롭습니다.

 

성령받고 예수님 믿는 사람도 이런 끔찍한 자아를 갖고 살아가나요?

 

아니면 거듭나지 못했기 때문에 위의 마음상태를 지닌건가요?

 

인간은 예수님과 말씀을 의지하지 않으면 죽어마땅할 저런 존재인게 당연한거아닌가요?

 

예수님 앞에 모든 인간이 서로 정죄할 자격없는 똑같이 죽어 마땅한 죄인이기에

 

그 복음 앞에서의 제 정체성외의 모든 것은 다 거짓된 거라고 보는게 맞지 않나요?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싶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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