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첫 직장을 다니고 이번달은 지난달 일한 4일치 월급에 대해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회 생활도 첨이고 하다보니 차를 건물에 긁어서 또 돈이 나가게 생겼습니다.

 

직장 위치 특성상 차를 포기할 수는 없어서 연봉이 낮은 초년생이지만 차를 몰고 다니는데요.  이리저리 차가 조금만 긁혀도 돈이 제법 나갑니다. 주차도 아직 능숙하지 못한데...

 

저는 일을 시작하고 십일조에 대해서는 당연하게끔 하리라 따로 신념처럼 지키려고 결심했는데 막상 현실에서 돈 나갈 일이 생기니 벌써부터 흔들리네요  

 

'담달 십일조를 내지 않는다면 그 여유자금으로....'

 

하는 생각이 종종 머리를 스칩니다  

 

늦은 나이에 이제 커리어를 시작해서 연봉도 현저히 낮지만 하루하루 기도와 찬송 그리고 이 일이 너무 좋아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이렇게 큰 돈이 나가는 사건 한 번에 십일조결심이 흔들리는 게 제 신앙이라니 부끄럽기도 하고 돈이 참 사람을 쥐고 흔드는구나 싶기도 합니다. 연봉이 많아지면 지출에 대해 여유롭게 대처하고 십일조결심도 흔들리지 않을까요?

 

십일조를 내겠다는 결심이 흔들리지않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생각날때만 한 번씩만 도고기도 부탁드립니다


master

2024.01.21 06:26:02
*.115.23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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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청년들이 십일조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옅어지고 심지어 그 의미조차 모르는 가운데 아주 귀한 결심을 했습니다. 십일조에 관한 제 이전 글에서도 밝혔지만, 십일조는 많이 낼수록 좋으니까 더욱 많이 내게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많이 낼수록 하나님이 수입을 더 늘려 준다는 뜻이 아닙니다. 십일조는 이미 취득한 수입의 10%를 내는 것이므로 많이 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수입이 늘었다는 뜻이므로 당연히 본인에겐 더 좋은 일이 이미 생겼기 때문입니다. 

 

수입이 평균보다 적은 신자와 많은 신자 중에 누가 십일조를 잘 낼지에 관해서 어떤 목사님이 둘 다 아니고 한 번이라도 내어본 사람이 잘 낸다고 가르쳤습니다. 수입의 10%나 내고 나면 어떻게 살아가지라는 걱정이 앞서면 제대로 준행하지 못하지만, 믿음으로 일단 내어보면 생활이 이전보다 전혀 궁핍해지지 않고 하나님이 세밀하게 보호 인도하시는 은혜를 체험하게 됨으로써 기쁨과 평강이 넘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은혜가 너무나 귀해서 계속해서 성실한 십일조 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은혜를 계속해서 누리길 기도하겠습니다.

 

따라서 엄격히 말씀드리자면 십일조는 다른 성도들이 기도해 주어서 형제님의 결심과 의지력이 강해져야만 잘 할 수 있는 차원이 아닙니다. 형제님이 자기 인생을 자신의 세속적 욕심과 하나님의 거룩한 뜻 사이에 어떤 길로 걸어가야 할지를 택하는 문제입니다. 한 번의 결정으로 사실상 끝나는 것입니다.

 

물론 계속해서 현실에 예상치 못한 고난들이 틀림없이 닥칠 것이지만, 그 또한 하나님이 허락하신 믿음의 시험입니다. 믿음으로 일단 십일조를 몇 번 내고 나면 틀림없이 아무 문제 없고 더 많은 (현실적) 영적 축복을 받는 체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십일조를 절대 크리스천의 종교적 의무라는 차원으로 접근하지 말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 자체라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다 알고 계시는 내용이지만, 이왕에 기도 부탁의 글을 올리셨기에 형제님을 사랑하는 뜻에서 또 다른 기독청년님들도 참조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 

 

 

  

성경탐닉자

2024.01.21 07:54:56
*.235.33.239

감사합니다.

한 번 내고 두 번 내고 하면서 그것에 대해 당연시하는 메커니즘이 몸이 배게 해야겠습니다.

귀한 말씀 감사드립니다ㅎㅎ

Worsheep

2024.01.22 17:15:38
*.149.123.124

그래서인지 십일조는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증명이자 훈련이라는 말이 정말 와닿습니다. 십일조를 하지 않을 때엔 내 인생을 책임지는건 하나님인가 돈인가?를 스스로 되뇌었을 때, 돈이라고 생각해서 십일조를 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머릿속에서 지울 수가 없었어요. 목사님 말씀 그대로 정말 딱 한번 결정하고 사니, 특별히 생활이 힘들어지지도 않고, 돈과 하나님중 하나님을 선택하면서 산다는 양심의 떳떳함(?)도 생기고, 무엇보다 교회가 올바른곳에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은 참 여러 방법으로 일하심을 느낍니다. 

입에 쓴게 몸에 좋다는 옛말처럼, 시작은 어려울 수도 있어도 고민함과 씨름함을 통해 선택하는 것이 성경탐닉자님께 큰 유익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같이 기도할게요! ^^

성경탐닉자

2024.01.26 21:36:34
*.235.32.91

워싑님 감사합니다

답이 좀 늦었네요. 바쁘다보니 ..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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