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 끝까지 복음이 전해질때 마지막 때가 시작된다고 성경엔 나와있습니다

 

이건 

 

기독교.교리 복음에 대해모든 문화권에서  어느정도 안다는 뜻인가요 

 

아니면 

 

어떤 문화권 어떤 지구의 지역이라도 기독교 신자가 생긴 상태라는 건가요?

 


master

2023.12.01 0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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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4)

 

"복음이 전해진다"(전파된다)는 우리말로 따지면 어느 정도 알게 된다는 뜻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어법상 어떤 것을 들어서 그 내용을 알게 된다는 표현은 들은 대로 순종한다는 의미를 포함합니다. 나아가 하나님은 모든 민족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기를 원하시므로 후자의 뜻으로 보는 것이 옳습니다.

 

구체적으로는(수치적으로 얼마나 많은 종족의 얼마나 많은 자가 그렇게 될지는) 아무도 미리 알 수 없으며,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계획대로 충만한 수의 종족과 신자들이 예수님을 믿게 될 때 주님이 다시 오신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모든 민족"이라는 성경의 표현도 단 한 종족도 빠짐 없이라고 문자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단순히 "천국 복음이 증거되기만 하면"이라고 해석하면 따로 생각해 볼 여지들이 생깁니다. 일단 신자들의 임무는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끝이고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몫이라는 원론적 차원에선 옳습니다. 당연히 복음을 전해 듣고도 믿지 않는 것은 불신자의 잘못입니다. 그러나 역으로 따지면 아무도 안 믿어도 된다는 의미도 되므로 하나님은 아주 냉혹한 분이 됩니다.

 

서구에만 전파된 기독교를 다른 지역으로 전한, 즉 해외 선교를 시작한 이가 윌리엄 캐리(선교의 아버지라고 부름)였는데, 그는 인도에서 십 여년 사역하는 동안에 겨우 한 명의 결신자를 얻었습니다. 그 동안에 현지어로 성경을 번역하느라 시간도 많이 걸렸습니다. 하나님도 그 기간을, 단 한 명이라도 구원 받기까지, 애틋한 심정으로 기다려 주신 셈입니다.

 

 지금도 그래서 위클리프(성경을 최초로 영어로 번역한 자) 선교회라고 미전도 종족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만 하는(아직도 계속 번역하는 중임) 기관이 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여러 전문가들이 수고했는데 결신자 한 명도 없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도 바리시는 바도 아닐 것입니다. 또 그래서 선교란 현지어에 능통한 현지인 사역자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초대교회 사도들도 복음을 전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선교지마다 반드시 교회를 세웠습니다. 불행하게도 인간의 무차별적인 자연 훼손으로 제대로 번역되기도 전에 멸종하는 종족이 생깁니다. 그런 탐욕적인 개발은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는 일을 훼방하는 큰 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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