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에 저는 희망이 없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하고 있었지만

요즘따라 점점 더 그런 생각이 심해져서

이민을 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가 먹고 살지 못하는 정도를 떠나서 국민 및 정부에 많은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라를 위해서 기도를 충분히 하지 못한 죄도 있지만..

그런 이유로 이민을 하게 된다면

나오미의 남편처럼 하나님께서 보기에 좋지 않은 일일까요?

아니면 어디든 떠난 곳에서 하나님 섬기며 잘살면 되는 일일까요?

 


master

2024.02.04 17: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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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는 전세계가 단일 문화권 내지 생활권이 되어 가기에, 원칙적으로 어느 나라에서 살든 하나님을 잘 섬기시면 됩니다. 저도 미국으로 이민온 여러 이유 중에 한국이 싫어진 것도, 구체적으로는 유자님과 조금 다르지만, 컸습니다. 그리고 외국에 살면 두고온 조국을 사랑하고 염려하는 마음이 더 커져서 자연히 열성적인 애국자가 됩니다.

 

나오미의 남편은 하나님이 당신만 섬기는 신정국가로 세울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떠난 것입니다. 기근으로 어쩔 수 없었다 쳐도, 기근이 끝났으면 약속의 땅으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그러지 않고 우상 이방의 땅에 남았기에, 아마도 그 땅에서의 타락한 삶이 더 좋아서 그랬기에, 하나님의 벌을 받은 것입니다. 신약 시대에는 신자가 살아야 할 하나님이 특정하게 지정한 지역은 없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복음을 들고 땅끝까지 가라고 했습니다. 

 

굳이 첨언하자면, 이민을 가면 제가 미국 시민권자이듯이 새로운 나라의 국민이 됩니다. 그러면 새 나라가 자기 나라인데(마음은 한국이 조국이나, 실제로는 미국이 내 나라임) 죄로 타락한 세상인지라 틀림없이 그 새 나라의 국민과 정부에도 많은 실망을 하게 됩니다. 현재 제가 미국민들, 사회적 환경, 미국 정치(공화당과 민주당 양쪽 다) 많은 실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란 인간이 만든 제도이자 행위이므로 항상 상대적이고 불완전할 뿐입니다. 한국에 희망이 없다는 유자님의 판단도 꼭 완전하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이 시점에 이민 가는 문제로 굳이 양심의 가책을 가질 필요까지는 없다는 뜻입니다.)

 

어쨌든 어떤 이유가 되었던 신자가 이민가는 것은 성경적으로 아무 문제 없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오히려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따른 성경 최초의 이민자이자 최초의 해외선교사였습니다. 잘 기도해보시고 마음에 원하는 대로 결정하시되, 이민을 가든 안 가든 하나님께만 헌신 충성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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