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왜 제사를 지내면 안되는가?

조회 수 1117 추천 수 61 2005.04.07 02:54:17
자세하고 시원한 답글 감사합니다. 늘 그렇듯이 박 목사님의 글은 군더더기가 없고 논리적으로 구석구석까지 짚어 주고 있어 더 이상의 질문이 필요 없습니다. 특히 신자와 불신자의 제사에 대한 이해도의 차이를 논술한 대목은 요즘 젊은이들 말로 "짱"입니다.

그날 친구에게 해준 제 대답이 목사님 글 속에 들어 있음을 보고 안심했습니다. 다그치듯 묻는 친구에게 즉석에서 대답을 하자니 즉흥적으로 떠오르는대로 대답할 수밖에 없었기에 서로가 충분치 못한 느낌이었고, 또 아무래도 제 설명보다 목사님의 대답을 더 권위있게 받아들일 것 같아 제가 대신 질문을 드렸던 겁니다.

저도 부모공경 차원에서라면 제사를 지내고 절을 해도 좋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가 우상숭배와 관련되어 있으므로 즉, 많은 사람들이 부모공경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 귀신이 있다고 믿고 그 귀신을 대상으로 제사를 드리고 있으므로, 사도 바울이 고린도 전서 8장에서 염려한 것처럼 내 강한 믿음이 약한 믿음을 실족케 하는 죄를 범하지 않고자 염려하는 마음에서, 개신교도 일반과 특히 목사들이 제사를 예배로 대신하고 있는 것이라 대변했습니다.

친구는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귀신을, 사람이 죽고 난 뒤 몸을 떠난 영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영은 임의로 오갈수 있으며 우리와 계속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그렇기에, 성경적으로 그런 귀신은 없다는 제 설명에 깜짝 놀라며 믿지 못해 하더군요. 그럴 법도 한 것이, 얘기로 영화로 소설로 또 연속극으로 우리는 얼마나 많이 귀신을 보고 들었는지 모릅니다. (이 귀신의 정체에 대한 논의가 꼭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경을 근거로 한 제 대답에 더 이상의 질문은 못하면서도 개운치 않은 표정을 하고 있는 친구에게 성경을 읽다 보면 제대로 알게 될 거라는 말로 이 문제를 단락지었었습니다. 목사님의 설명을 읽고 친구가 저와 같은 느낌을 갖게 되길 기도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003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445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23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844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863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892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4] 운영자 2004-09-29 5947
4058 괜히 마음이 바빠 답변이 늦었습니다. 운영자 2003-12-27 1916
4057 싯딤을 기억하라~ [3] 사랑그리고편지 2009-05-16 1915
4056 [바보같은 질문 #13] 시신 기증에 대하여 김형주 2008-01-14 1898
4055 [좋은 자료 나눔] 목사라는 직임 [4] 정순태 2006-10-06 1884
4054 rain=God's plan of gospel? krph 2003-12-28 1880
4053 [묵상나눔] 베뢰아 사람들의 영성 [4] 정순태 2006-09-03 1869
4052 그 여자를 6 - 내 주의 모친 한은경 2006-03-09 1869
4051 [질문] 창38:1절의 "그 후에"의 해석은? [5] 정순태 2005-10-13 1868
4050 운영자 목사님.. 리디아 2006-04-14 1851
4049 둘 째, 세번 째 질문도 답해 놓았습니다. 운영자 2003-12-17 1846
4048 [re] [질문] 십일조에 관하여 운영자 2004-06-09 1845
4047 [re] 풀이 감사드립니다. 손은민 2006-11-14 1843
4046 파일 첨부기능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백운산 2006-09-28 1842
4045 고민상담 좀 해도 될까요...? 박명한 2003-12-16 1838
4044 [re] 목사님 안녕하세요? 운영자 2004-07-27 1837
4043 신약봉독 Mp3 Free Download James Choi 2007-07-17 1818
4042 [re] 죄를 바라보는 시각... 운영자 2003-11-04 1813
4041 [사진 추가] 제3차 쌩얼 미팅 추가 보고 file [15] 이선우 2010-06-25 1793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