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기독교서적인지 기억 안나지만
어떤 신앙인이 하나님의 우리에 대한 구원이 얼마나 끈질긴지를,
사냥감을 추격하여 기여코 잡는 사냥꾼에 비유한 시를 써서
전달했습니다.
끊임없이 도망치는 사냥감을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결국
'잡고야 마는' 사냥꾼으로 하나님을 묘사했는데요.
제 경우를 돌아보자면, 주기적으로 하나님을 떠나 내 마음대로 공허감을 쌓은 채 매일을 살아가던 시절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 이후 어찌저찌 극복하고 신앙생활로 다시 돌아간 것은, 제 기억으로는 전부 다 저의 자유의지였습니다
(일전 자살하신 분 관련 글 연관있는거 같습니다)
어느 신앙인 지인이 끈질기게 말씀구절을 보내거나 전화하거나
혹은 어떤 강제적 예배상황이 만들어진 기억은 거의, 아니 하나도 없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처음 인용한 신앙인의 고백이 와닿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국 제가 자유의지로 다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기로 '선택'을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저 신앙인의 '끈질긴 추격을 하는 하나님' 의 경우는 틀린 것일까요?
책은, 기억은 안나지만, 존 스토트의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되었나' 인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