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24~27장에 이스라엘의
제사장직, 찬송직, 성전 문지기, 성전 곳간, 그외 레위인, 천부장.백부장, 각지파의 우두머리들을 죽 나열한 후에 27장 24절에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조사하기를 시작하고 끝내지도 못해서 그 일로 말미암아 진노가 이스라엘에게 임한지라 그 수효를 다윗 왕의 역대지략에 기록하지 아니하였더라"
각 지파별 직무를 상세히 설명한 것을 보면서
왕인 다윗이 세심하게 직무를 잘 배정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뜬금없이 요압이 나오면서 진노가 임하고
다윗 왕의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않았다고 하니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성경은 기록된 순서가 반드시 시간적인 전후 순서가 아닌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자의 의도에 따라 강조하고 싶은 말씀을, 지적하신 대로 언뜻 문맥의 흐름과는 어긋나게 , 중간에 삽입 혹은 결론 격으로 추가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24절은 다윗이 요압에게 명하여 20세 이상의 군대에 나갈 장정 숫자를 조사하게 한 사건에 관한 설명입니다. (대상21:1-22:1, 삼하24장) 또 그래서 그런 의미를 드러내려고 바로 앞에서 "이스라엘 사람의 이십 세 이하의 수효는 다윗이 조사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 사람을 하늘의 별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음이라"(23절)고 설명한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언약대로 축복 받은 이십세 미만(23절)과 대비해서, 요압이 수행한 이십세 이상의 인구조사는 하나님의 형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2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