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교회의 신자나 혹은 타교회 더라도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떤 대응이 적절할까요?
이종찬 전도사님이 운영하시는
종리스천tv
에서 한 달 전부터 이미 제보를 받고 오늘 도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https://m.youtube.com/watch?v=kfMWrtpc0L4&pp=ygUM7KKF66as7Iqk7LKc
해당 가해자 전도사는 불륜사실이 들키고 남편에게 자신은 평생 행복하지 못하면서 살겠다고 사과해놓고서는 이틀 뒤부터 다시 불륜을 이어갑니다.
남편이 해당 가해 전도사에게 요구한 것은 단 하나
"당신이 양심이 있다면 사역을 하지 마시오" 라는 것이었는데
타 교회로 옮기고 또 사역을 이어가자 해당 교회 목사님께 다시 알려서 각서까지 받았습니다. 그러고나서 그 전도사는 해당 교회를 사임했는데 다시 명문대 교목실에서 일하고있다고 하네요
해당 채널에서 전화로 인터뷰를 시도했는데 거부하고 지금 법정소송이 들어가자 이전까지의 사과를 부정하고 발뺌을 하더라고요.
다른 무엇보다 남편분이 "양심이 있다면 적어도 당신이 사역하는 것을 보는 것 자체가 고통이니 다른 일을 해라"라는데 굳이굳이 사역을 이어가고 법정소송까지 이어가는 걸 보여줍니다.
과거의 저는 불같이 분노했겠지만 지금의 저는 냉정하고 분노하는 중인데요.
솔직히 기독교계의 교목실에서 일하는게 명문 기독교대학이면...짐작하는 곳이 있기는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리스도인 신자들은 이러한 전도사가 더 이상 사역하는 것을 추적하고 추적하고 추적해서 계속 막아야하는게 옳을까요? 아니면 전병욱 목사가 회개했다면서 목회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어떤 신자들은 "그러한 성범죄를 저질렀지만 교단에서 다시금 회개하고 어떤 죄라도 주님이 눈같이 희게하신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은혜이고 우리 인간이 사람의 죄를 지적할 자격이 없다" 라고 하시는데 이런 태도가 냉정하게 성경적으로 옳은지 궁금합니다
Q) 교회 목회자 및 전도사가 성범죄 혹은 성경적으로 하나님이 진노하실 부적절한 관계가 있을 때 이들이 발각된 이후로도 이들의 회개유무와 관계없이 최소한 직업으로서 "말씀전달과 관련된 직업"을 갖는 것을 막기위해 우리는 추적하고 저지해야할까요 아니면 그것마저도 사랑으로 감싸야할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감정적으로는 끝까지 추적해서 적어도 평생 말씀과 관련된 일을 못하게 신상공개를 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성경적으로
그들의 죄를 미워하되 인간은 미워하지 말아야한다. 나같은 죄인도 뭐가 다르랴... 오히려 그들이 회개하고 다시 교단에 서는 것 자체가 어떤 끔찍한 죄를 저질러도 예수의 보혈이 씻지 못할 죄가 없다는 방증이 된다. 계속 목회를 허하라
라는 주장에 반박하기도 어려워보입니다.
인간적 감정을 빼고 정말 성경 말씀대로 어떻게 이들을 처분해야할 것이며 우리 신도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의감을 갖고 끝까지 추적해서 신상공개하는 것은 안될까요?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미국의 고든 맥도날드 목사님이 교회내에서 불륜을 저질러 문제가 되자, 강대상에서 자백하며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는 바로 사임했습니다. 그 관계를 깨끗이 정리한 후에 자숙하며 참회하는 뜻으로 곧바로 아프리카 선교를 떠났습니다. 그 후 삼 년이 지나자 본교회 교인들로부터 먼저 그간의 상처를 씻었고 목사님을 용서해줄 테니 돌아와서 담임목사 직을 다시 맡아달라는 요청이 왔습니다. 맥도날드 목사는 새로운 각오로 수락하고 돌아와 이전보다 더 활발하고 은혜롭게 목회했습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제가 이전에 쓴 글에서 재정 혹은 성적 추문을 일으킨 한국의 대형교회 목사들 중 한 분이라도 이렇게 하면 실추된 개신교의 명성이 금방 회복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과문(寡聞)한지 몰라도 아직까지 한국의 대형교회 목사 중에 그러셨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습니다. 기독 청년으로서 분노하는 것이 이해는 되지만 사실상 큰 의미가 없고 현실적으로 별 효과도 없다는 뜻입니다. 무엇보다 설령 한두 명 그렇게 회개하는 자가 나와도, 앞으로 인간이 살아 있고 조직체 교회가 존속하는 한에는 이런 문제는 계속 벌어질 것입니다.
물론 교회 추문을 무조건 쉬쉬하며 덮어두려는 한국교회의 성도들의 잘못된 성향도 큰 문제입니다. 목사가 먼저 회개하고 자숙하지 않으면, 죄송하지만 이전으로 치면 광대인 연예인도 가벼운 음주 운전에 걸려도 몇 년씩 자숙하는데, 교인들이 과감하게 출교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이 또한 교회 안에서 순적하게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그일로 인해 더 큰 분란과 분리가 일어나니까 다들 쉬쉬하고 넘어가 버립니다. 그 목사의 설교가 진심으로 흔쾌히 은혜가 안 되는데도 의무감(?)으로 주일에 교회 출석만 합니다.
과감한 출교와 쉬쉬 덮어두는 것 어느 쪽을 하나님이 바라시겠습니까? 아니 성도에게 더 은혜가 되겠습니까? 그 답이 너무나 빤한데도 그러지 않거나 못하니, 교회는 이미 자정(自淨)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고전 6:2,3)는 가르침을 전혀 실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와 성도가 성경대로의 자정 기능을 상실했는데 불신 세상 앞에서 어떻게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명백한 증거가 드러났다면, 예수님이 가르치신 잘못을 범한 형제에 대한 치리 방침대로 처리해야 합니다. (마18:15-20) 옮겨간 교회나 단체에선 그들이 알아서 처리할 문제입니다. 계속 불륜관계를 지속하는 데도 잘 모르고 있으면 그런 사실을 통보는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공개적으로 신상을 공개하는 것은, 당사자들에게 회개할 기회도 주지 않고 또 적절히 기다려주지도 않고서 그들의 인생 전체를 정죄 저주하는 것이므로 성도와 교회가 행해선 안 됩니다. 그리고 법적으로 이혼 절차를 정확하게 잘 마무리한 후에 관계를 지속한다면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알아서 하실 것이므로 더 이상 관여할 차원이 아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