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3장
11. 더러운 귀신들도 어느 때든지 예수를 보면 그 앞에 엎드려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하니
12. 예수께서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고 많이 경고하시니라

사도행전 16장
16. 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는 자라
17. 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18. 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

 

ㅡ> 예수님께서 귀신이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라고 하니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고 하시고
바울도 귀신이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고 하며 여러날을 외치니 바울이 심히 괴로워 하였음을 봅니다.

예수님과 바울의 사역에 대해 왜 그렇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바울은 여러 날을 귀신이 괴롭게 하는 것을 왜 참았는지요?


master

2022.02.05 16:16:12
*.115.238.222

성경의 모든 말씀을 너무 영적인 차원으로, 그것도 특정한 구절 문구 단어 표현 등에 집착하며  접근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기 두 경우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기록한 것이므로 당시 상황을 앞뒤 문맥에서 잘 살펴야(모든 성경해석의 최우선적 원칙) 합니다. 

 

예수님의 경우는 여러 이적들을 보이자 바리새인들이 헤롯 당과 함께 예수님을 죽일 의논을 했고.(막3:6) 그래서 잠시 갈릴리로 물러갔습니다.(7절) 그런데도 허다한 무리들이 그곳까지 찾아오는 바람에 주님이 힘이 들 정도였습니다.(8-10절) 무엇보다 이 때는 아직 공사역의 초기였습니다. 예수님이 복음에 대해서 가르치고 당신의 삶과 사역으로 그 본을 보이며 십자가 대속 구원으로 올라갈 준비를 차근차근 해야 합니다. 세상의 핍박이나, 무리들이 찾아오는 것이나, 귀신 들린 자를 고쳐주는 것은 당신의 능력으로 아무 문제가 안 됩니다. 다만 당신의 사역에 훼방이 될 수 있고 무엇보다 십자가 구속의 때가 아직 되지 않았기에 당분간 당신에 대한 소문을 내지 말라고 당부한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떠들고 다니면 바로 신성모독이라는 죄목으로 유대공회가 체포 처형할 수 있는데 당신께서 계획하신 일정에 큰 차질이 생기게 됩니다. 

 

둘째 바울의 경우는 귀신 들린 여종이 자꾸 따라다니면서 귀찮게 함으로써 복음 전파 사역에 방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종이 점을 쳐서 주인에게 큰 이익을 주고 있는데(16절) 낫게 해주면 당장 그 주인은 수입이 떨어지고 사도들에게 화풀이 할 것이 뻔했습니다. 그래서 며칠 간 고민하다가 결국 귀신을 쫓아내었더니 바울이 걱정한대로 그 주인이 잡아다 고소하고 투옥시켰습니다.(19-24절) 

 

두 경우 다 본인이 괴로워서 못 견뎠거나 외부의 훼방이나 핍박을 물리칠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에  방해 받을까 염려한 것입니다. (다시 첨언하자면 둘 다 앞뒤를 연결해 천천히 읽으면서 그 뜻을 당시의 상황에 비추어 묵상하면 답을 얻을 수 있는 질문들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062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473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49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869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874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918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4] 운영자 2004-09-29 5974
2083 종교지도자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외친 세례 요한 [3] 구원 2023-09-03 161
2082 마가복음 11장 24절 해석 부탁드립니다. [2] 기도ON 2023-03-04 161
2081 목사님들이 정치에 입문하는건 어떻게 보시나요? [3] 행복 2021-10-07 161
2080 저는 어느 분에게 기도하고 의지하나요? [2] 파란아해 2021-02-08 161
2079 남자를 가까이 아니한 두 딸? [1] 구원 2020-08-29 161
2078 이상하거나 불길한 꿈을 꾼 경험 ( 수정 했습니다 ) [4] WALKER 2020-03-20 161
2077 교회 직무에 대한 관점? [1] 구원 2019-02-06 161
2076 목사님의 설교와 개인적으로 맞지 않을 수도 있나요? [2] 헤움 2017-01-08 161
2075 맹세하지 말라. [1] 신수홍 2014-10-24 161
2074 질문드려요. (수면제와 숙면) [5] 지디니슴 2024-07-19 160
2073 하나님께서는 때론 특별한 뜻으로 한 사람을 데려가실 때도 있나요? [1] 엘로이 2024-07-03 160
2072 결혼, 비혼에 대해서 [1] 하나님의뜻대로살고픈청년 2022-02-21 160
2071 성경을 비판적으로 읽어도 되나요 [2] 모래반지빵야빵야 2022-07-10 160
2070 안녕하세요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8] ljt7190 2021-12-28 160
2069 질문 있습니다. [4] 행복 2021-12-22 160
2068 질문이 있습니다. [1] 행복 2021-10-03 160
2067 목사님 질문 좀 드려도 될까요~? [4] 알료샤 2017-07-26 160
2066 주일성수와 직장생활에 대해 고민입니다 목사님. [1] deosim 2017-06-05 160
2065 제 믿음에 대해 고칠점을 알려주십시오 [2] Doshua 2016-12-07 160
2064 멤피스 커비우즈 침례교회 성도님 축하드립니다 [3] 김계환 2016-04-25 160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