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어느날 아침에 거울을 보았더니 자기 대신 돌아가신 아버지의 얼굴이 나타났다고 말했듯이 저도 그런 느낌을 가진 적이 벌써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제 곧 한 살 더 먹게 되는 이 때에는 가뜩이나 짧은 인생 때문에라도 더욱 그렇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올해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고 내년에는 더 힘차게 살아갈 소망과 자신이 있는 것은 제 속에 예수님이 보배로 계시기 때문입니다.
제게 있어 예수를 믿기 전과 후에 느끼는 인생의 덧없음은 그 본질이 다르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향방 없이 왔다 갔다 할 때는 내 자신을 사람들 앞에 더 멋지게 자랑하고 증명하지 못한 것에서 온 분노였다면 이제는 예수님을 더 많이 자랑하고 증거해야 하는 열망은 있는데 시간과 여건이 따라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현실의 모습은 크게 나아진 것 없어도 날이 갈수록 주님을 향한 소망을 더욱 크고 귀하게 가꾸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사이트를 방문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새해에도 우리 주 예수님의 은혜와 권능이 하시는 일과 섬기는 가정과 사역 위에 충만하게 임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연말 인사를 대신합니다.
운영자 박 진호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