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참으로 신비한 책이다. 우리가 어떠한 자세로 접근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론에 이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경이 1500 여년에 걸쳐 50 여명의 다른 사람들에 의해 기록되었음을 안다. 시대와 환경과 직업이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기록됬지만 우리가 성경을 읽어보면 일관된 구원의 메시지를 발견한다. 성경 스스로가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쓰여졌다고 말씀한다(딤후 3:16). 전지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한 말씀 한 말씀에 중요한 메시지를 숨겨놓으셨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말씀을 아주 조심스럽게 읽고 비교해 보면서 이해를 구할 때 우리는 아주 흔하게 놀라운 영적인 진리를 발견하게 된다. 처음과 끝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이 이 성경 66권을 정경으로 만드시는데 관여하셨다는 믿음, 성경의 원어(구약의 히브리어, 신약의 헬라어) 한 단어 한 단어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단어라는 믿음(물론 번역본에는 오류가 있지만), 영적인 것(말씀)은 영적인 것(말씀)으로 분변(고전 2:13)한다는 성경적 원리, 예수님께서 비유를 사용하시어 천국의 비밀을 설명하셨듯이 성경전체가 역사적 사건을 통한 비유로 가득차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성경을 이해할 때 성경의 모든 이야기에서 예수님의 복음을 발견한다는 원칙하에 참으로 두려운 마음으로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대면하는 것이 우리의 옳바른 자세라고 배워왔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우리 자신의 문제이거나 하나님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도록 감추어 놓으셨다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배웠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우리가 온전한 믿음에 있는지를 시험해보신다는 주장은 귀 기울여 봄직하다. 어떤 경우 한가지 이상으로 해석이 가능한 구절을 대할 때 우리가 어떠한 입장을 취하느냐는 하나님께 매우 중요하다는 말이다. 세상의 지혜는 하나님께는 어리석음(고전 3:19)이요, 십자가의 도는 세상에게 어리석음(고전 1:18)이므로 구원받지 못한 자가 성경을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성경을 옳바르게 이해하기위해서는 하나님의 이니셔티브가 요구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 왜냐하면 로마서 10:17에서 우리가 말씀을 계속해서 읽을 때(들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고 그 믿음으로 우리는 구원을 은혜로 선물로(선행이 아니라) 받는다(엡 2:8)고 성경이 가르치기 때문이다. 우리가 구원받으면 우리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는 말이다.
구체적인 예를 한번 들어 보겠다.
창세기 1장 2절에서 죄로 어두운 인간의 영적상태를, 3절에서 복음의 빛을, 2장 2-3절에서 예수님 안에서의 안식(히 4장 1-10)을 볼 수 있다. 창세기 1장은 창조의 사건을 시간적 순서로 기술하신 것이며, 2장은 인간을 중심으로 복음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는 설명은 하나님의 하나님다우심을 보여준다. 2장 5절에서 비는 복음을(신 32:2), 경작할 사람은 예수님을,
자라는 식물은 구원받는 사람들(사35장)을 예표한다. 2장 9절의 생명나무는 예수님을, 선악과는 우리를 시험하시는 하나님을, 10-14절의 강들은 세상 모든 곳으로 전해지는 복음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첫 사람 아담이 예수님을 예표한다면 이브는 구원 받은 신자들이 될 것이다. 동물들이 아담의 짝이 될 수 없듯이 죄인들은 예수님의 짝이 될 수 없다. 예수님이 십자가의 고난을 통과하셔서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셨듯이 아담은 깊은 잠에 빠지고 이브가 아담의 갈비뼈로부터 태어난다. 죄인들이 예수님의 은혜를 덧입어 성도로 거듭나면 예수님은 우리를 내 뼈중의 뼈요 살중의 살( 엡 5장 30절-For we are members of his body, of his flesh, of his bones.-King James Version 영문번역을 보십시오)이라 부르듯이 아담이 이브를 부른다(창 2장 29절).
이런 식으로 성경을 읽어보면 에스더서에서도 예수님의 복음이 발견된다(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이라는 단어조차 없지만).
이렇게 성경을 쓰신 하나님은 정말 Awesome하지 않는가?
성경이 하나님의 지혜를 나타내는 말씀이므로 우리는 모든 성경의 말씀을 이해할 수는 없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창조되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 날에 우리가 예수님을 얼굴과 얼굴을 대하듯 완전히 알게되리라(고전 13장 1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