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에 보면
본래 아담과 하와는 타락 이전에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그냥 둘이서만 사랑하고 하나님을 공경하면서 삽니다.
그러다가 하와가 선악과를 아담에게 가져온 죄로서,
출산의 고통을 갖게 하고 수고하여 아이를 낳게 된다고 하십니다.
실제로 성경을 봐도 아담과 하와 부부가 최초의 자식으로
카인과 아벨을 가진 시기도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이후 입니다.
본래 죄가 들어오지 않았다면 아담과 하와는 영원히 아이가 없이
하나님과 함께 부부가 셋이서 연합하여 온전히 지냈을 것입니다.
또한, 가정의 중심은 '아이'가 아니라 '부부'라는 것도 성경적 가치관이라고 있습니다 (당연히 하나님은 0순위)
결국 임신과 출산, 나아가 아이를 갖는 것 자체가 죄가 들어온 결과물로서 생긴 부산물인데
"생육하고 번성하라" 라는 타락 이전의 하나님의 말씀과 결합해서
->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것은 자녀를 가지라는 말씀이며 이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라는 것은 선후 관계를 뒤집은 성경말씀 짜깁기가 아닌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은 창세기 1장 말씀이고 죄가 들어오기 전의 순전했던 아담과 하와에게의 지상명령입니다.
그러고 나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 죄가 들어와 인간이 타락하고
"출산의 고통을 더하리라 (3장 16절)"
러는 말씀 이후에 가인과 아벨이 '에덴 동산 밖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를 통해보면
창 1:28의.'생육하고 번성하라' 라는 말씀을
현대 사회에서 크리스천 부부가 자녀를 많이 가져야한다는 것과 결부시키는 것은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그 말씀은 인간의 타락 이전에 주어진 말씀이고,
타락 이후에는 3:16의 "출산의 고통을 더하고 아이를 가지지라" 라는 말씀 이후 실제로 아담과 하와 부부가 에덴 동산 밖에서 가인과 아벨을 낳은 것 자체가, 출산은 여자에게 있어 징벌의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있다고 보는데...
논리적으로 그렇지 않습니까...?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것은 타락 이전 말씀인데 현재 우리는 원죄 아래 타락한 세상에 사는 사람인데 타락 이후의 말씀인 창 3:16이.더 적합할텐데요...
창 1:28을 현대 사회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마치 현재 신약시대인데 구약시대처럼 양의 피로 제사를 지내는 것을 고수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정말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이 다산을 뜻한다면 원죄가 없던 에덴 동산 시절에 이미 아담과 하와는 아이가 많았어야 합니다. 심지어 출산의 고통을 벌로서 받기도 전이니, 아이를 낳은 것에 전혀 고통이 없었으므로 말 그대로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아이를 만들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오히려 반대로, 온전히 하나님과 아담 이브가 연합한 에덴동산에서는 아이가 없다가, 원죄가 들어온 이후 타락한 아담과 하와 사이에서는 아이가...생겼습니다. 하나님 피셜 '출산의 고통을 벌로써' 받은 상태로요.
곰곰히 말씀의 선후관계과 순서, 그리고 에덴동산에서 원죄가 없을 때는 오히려 아이가 없었다는 것에 착안해서 얻은 깨달음입니다.
제가 목사님께 염려끼쳐드린것 같아 죄송합니다.
다른게 아니고 최근 출산 이후 여성의 몸이 굉장히 약해지고 출산 이전으로 컨디션이 절대 돌아가지 못한다는, 엄마들의 많은 글들을 보고서
"출산과 임신이 축복이 맞는걸까?"
라는 생각에 다시 보니 창세기 말씀의 선후관계와, 에덴동산에서는 임신과 출산이 없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어서 든 생각이었습니다.
최근들어 몸을 만드는 관리를 하거 식단조절도 하다보니, 신체 돌리킬 수 없는 저하와 변형이 온다는 임신과 출산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에 많이 사로잡혔던 것 같습니다. 제가 만약 자매라면, 출산 이후 가장 직접적으로는 성기가 출산을 경험하기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게 탄력이 떨어지고 간접적으로는 바람만 불어도 뼈가 아프며 내 의지와 상관없이 모유가 나오거 이런 부분을 알고나서 '이게 축복이 될 수 있나...몸이 ㅠㅠ' 라는 충격에 빠지다보니
성경을 과하고 부정적이게 바라보게 되었나봅니다.
이번 글 답변 감사드립니다. 다시금 기도와 말씀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단순히 외적인 body만 보는 육신의 안목에서 벗어나서 육아와 가정의.기쁨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 과한 한쪽방향으로 흘러가는 생각은 의식적으로 좀 막아보려고 이제부터 노력하겠습니다.
현대인들의 너무 풍요롭고 안락하고 편리한 생활 스타일이 남녀를 막론하고 신체, 정신, 영혼을 멍들게 하는 측면이 아주 많을 것입니다. 저희 부모님 새대까지도 엄마 혼자서 아이를 열명 가까이 자연분만하고도 가사일과 들판의 일을 잘 감당했습니다. 그 때가 더 좋았다거나 그런 방식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출산후의 여성이 말씀하신 것처럼 극도로 연약해진 것을, (인류 역사로 따지면 겨우 지금 세대에서 시작됨), 하나님의 창조와 인간의 타락에까지 연결시키는 것은 너무 과도하게 나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제 설명을 납득해주시고 다시 기도와 말씀으로 돌아가겠다고 하시니 제가 오히려 감사합니다. 샬롬!
"곰곰히 말씀의 선후관계과 순서, 그리고 에덴동산에서 원죄가 없을 때는 오히려 아이가 없었다는 것에 착안해서 얻은 깨달음입니다." - 성경탐닉자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다보니 전혀 성경적이지 않고 비논리적으로 탐닉했습니다. 자기만의 논리의 사슬에 빠져서 꼬리를 물다가(제가 누차 그러지 말라고 당부했음에도) 죄송하지만 깊은 통찰이 아니라 오히려 아주 얕은 통찰이 되었습니다. 자세히 따지자면 한이 없으므로 간단하게 몇 가지만 지적하겠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1:28) - 하나님이 인간을 특별한 피조물로 창조하신 뜻과 계획에 따른 인간에게 주신 최초의 계명(이자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기본적으로는 두 발이 땅에 딛는 동물 같은 존재이나, 그와 동시에 유일하고도 독특하게 직립해서 두 팔은 하늘로 향하게 하여 당신과 교통할 수 있는 영적인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이 땅의 물질계에 제한 받는 존재인지라 생육번성하라는 축복을 동물과 똑같이(창1:22) 주셨습니다. 동식물이 자웅생식으로 생육번성하듯이, 인간도 타락 이전에 이미 아이를 낳아서 생육번성하는 존재로 만드신 것입니다. 따라서 자식을 낳는 것은 타락과 전혀 관계 없는 일입니다.
타락은 하나님의 뜻대로 그분의 대리인이자 청지기가 되어서 이 땅을 아름답고도 거룩하게 다스려야 하는 책임을 외면 거역한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제치고 스스로 에덴의 주인이 되려한 것입니다. 하나님으로선 그 자리에서 죽여야 하나 오히려 짐승을 잡는 대속제사로 구원해주고(창3:21), 생육 번성하는 축복은 거두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타락 범죄의 주도자였던 이브에게 임신 출산은 당연히 할 수 있되 대신에 아주 큰 고통을 겪도록 한 것입니다.(영적으로는 자신의 죄를 깨닫고 생육 번성의 축복을 주신 것에 감사하라라는 의미로)
하나님의 타락에 대한 벌을 주시는 원리는 아담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었습니다. 타락 전에도 에덴에서 열심히 노동했으나 하나님과 동행함으로써 아주 즐겁게 감사하며 행했습니다.(창2:19,20) 그러나 타락한 벌로 이마에 땀을 흘려야 소산을 먹도록, 즉 타락 전과 다름없이 이 땅에 두 발을 딛고 살면서 노동은 해야 하지만, 그 노동이 즐겁지 않고 고역이 되게 한 것입니다. 타락 후 원죄 하의 모든 인간의 삶이 항상 고달프고 참 만족이 없는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