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통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절대 인정하지 않고, 아직도 메시아가 오시길 기다립니다. 역사적으로 기독교인들에게 핍박을 많이 당하기도 했고, 자신들이 생각했던 메시아와 예수님의 행적이 너무나도 달라서 예수님을 메시아라 인정 할수 없다고 합니다. 또한, 이스라엘 정통 유대인들은 신약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며, 오직 구약만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합니다.
그럼, 이들은 구약에 너무나도 확실하고 명백하게 나와있는 예수님에 대한 예언을 어떻게 해석하나요?? 이 구절들은 누가봐도 예수님에 대한 예언이며 부정할수 없을정도로 예수님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이사야 7: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사야 9: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미가 5: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스가랴 9:9: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시편 22:16-18: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내가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나이다 그들이 나를 주목하여 보고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
이사야 53: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이사야 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이사야 53: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지난 주 제 설교에서 이 질문과 연관되는 내용을 일부 말씀드렸습니다. 간단히 다시 설명드리자면 예수님 당시에는 유대 민족주의와 이방인 배척주의가 함께 절정에 이르렀던 때였습니다. 바벨론 포로유수가 자기들이 율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 받은 형벌이라고 절감하고 율법을 철저히 지키려는 바리새파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특별히 마카비 혁명으로 약 백년 간 유대 민족만의 자주적인 국가를 세워서 선민으로서 자긍심이 한껏 높아졌을 때에 바리새 운동이 발현되었으나, 그 하스몬 왕조는 주전 63년에 로마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그러니까 바리새 운동은 더욱 열심을 띄게 되고 에수님 당대까지 활발히 이어졌는데, 그래서 율법 없는 이방인은 아예 죄인으로 정죄하고 식사교제도 금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메시아라면 이스라엘을 로마에서 해방시켜서 다윗 왕국의 영광을 재현해서 민족적 자긍심을 높여주어야 하는데도 전혀 그런 시도는 않고 오히려 죄인인 이방인들과 교제했습니다. 로마 당국에 대해선 말로도 꾸중 정죄 심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유다가 로마에 멸망당하고 성전이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예언했고 또 주후 70년에 그대로 실현되었습니다. 성전 파괴와 예루살렘 멸망 이후로 유대인들은 또 다시 근 이천여 년간 온 세계에 흩으져야 했고 기독교인들을 필두로 이방 민족으로부터 온갖 멸시 박해만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더더욱 자기들 이스라엘만 구원해서 열방 위에 높이 세워줄 메시아를 지금도 기다리는 것입니다. 자연히 지금도 그들은 예수도 신약성경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과 인식으로는 성경을 아무리 읽어도 메사아에 대한 모든 예언을 예수에게 적용되지 않고 할 수도 없습니다. 제 설교에서 "바울도 유대인은 선민이고 율법으로만 구원받는다는 확증 편향을 갖고서 구약성경을 보았더니 예수와 그 추종자는 반드시 진멸해야 할 대상이었습니다."라고 말씀드렸듯이, 지금도 모든 유대인은 이스라엘만의 메시아를 보내 준다는 확증편향을 갖고서 구약 성경을 보는 것입니다.
상기 구절들도 우선 이사야 7:14, 9:6 시편22:16-18은 앞으로 오실 메시아에게 그대로 실현될 것이라고 적용하면 됩니다. 굳이 예수라고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마가5:2, 스가랴9:9는 문자적으로도 이스라엘의 구원자라고 했으므로 그들로선 아예 예수에게 적용할 필요조차 못 느낍니다.
결정적으로는 제 설교나 글에서 몇 번 밝힌 대로 이사야 53장은, 너무나 정확히 예수에게 적용되므로, 정통 유대교에선 아예 빼버리고 가르칩니다. 마찬가지로 지난 주 제 설교에서 "무엇보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현장에서 보듯이 설명해서 후대의 저작이라고 의심받았고 지금도 유대인들은 아예 가르치지 않는 이사야 53장도 주님 오시기 600년 전의 예언임이 확실해졌습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들도 이사야서가 말하는 수난의 종 - 메시아 개념을 인정은 하지만 이스라엘을 위해서 사역하다 수난 받아야만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