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붙임의 의미

조회 수 69 추천 수 0 2024.08.17 13:18:17

안녕하세요? 하나님의 은혜로 귀한 사역을 하시는 목사님과 홈페이지를 알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성경을 읽다가 궁금했던 점을 성경안에서 잘 설명해 주심에 항상 큰 도움을 받고있어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성경을 읽다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을 드리려 합니다.

 

롬 11:17-24 인데요

 

질문 1 : 유대인들을 아끼지 아니하셔서 가지가 꺽인것 같이 이방인들도 하나님께 붙어있다가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 않고 교만하여 하나님이 가지를 꺽으신다면 구원을 잃어버리는 것인가요? (롬11:20-22)

 

질문 2 : 접붙이실 능력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은 구원을 잃었다가 다시 구원을 주시는 것인지(롬11:23)

 

질문 3 : 요한복음 15장 포도나무의 비유와 똑같은 원리로 이해하면 되는지(가지가 버려져 마르면 불에던져 사르리라는 말씀)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며 감사함으로 말씀을 읽고 있지만 아직 성경을 제대로 읽은지 얼마 되지 않아 이해가 부족해 기본적인 질문드림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master

2024.08.17 15:09:01
*.115.238.98

병지님 회원가입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하옵고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신 세 질문의 답변을 얻으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 두 가지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구원은 절대적으로 개인적으로 이뤄지지 집단적 전체적으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특정한 개인이 아니고 민족 전체를 말하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 구원 얻는다 혹은 받지 못한다는 진술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둘째, 로마서 9-11장은 초대교회 당시에 사람들이 갖고 있던 한 가지 의문에 대해서 바울이 변증하는 내용입니다. 메시아인 예수 그리스도가 유대인인데 왜 동족으로부터 버림 받았고, 이방인이 더 먼저 많이 믿게 되었느냐, 그럼 그 구원이나 예수에 뭔가 미비한 점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런 의문에 대해 바울은 그렇게 되는 것이 즉, 이방인들이 먼저 믿고 나중에 유대인들이 믿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절대적인 경륜과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롬11:25)고 결론 내립니다. "나무 가지 접붙임"은 단순히 그런 원리의 이해를 돕기 위한 비유로 사용한 것이므로 접붙임 자체를 두고 깊이 따질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기본 맥락을 바탕으로 각 질문에 답변하자면;

 

질문 1. 구원은 이방인이든 유대인이든 한 죄인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그 십자가 구원의 은혜를 믿어야만 얻습니다. 자기를 하나님보다 더 높였던 완악한 교만을 성령이 간섭하여 완전히 깨뜨리고서 새사람으로 거듭나게 해주어야만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한 번 구원 얻은 자는 죄를 짓는다고 해서 그 구원이 취소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붙어있다가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 않고 교만하여 하나님이 가지를 꺽으신다면"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신학적으로 따지면 여러모로 미흡한 표현입니다. 간단히 하나만 지적하자면 하나님께 붙어 있는데 하나님이 먼저 꺽어버리지는 않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선 아래 링크의 글을 꼭 읽어보십시오.

 

질문 2. 접붙이실 능력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은 (한 개인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는 뜻입니다. "구원을 잃었다가 다시 구원을 주시는 것인지"라고 질문하셨는데 다시 강조하지만 한 번 구원받으면 취소되지 않고 하나님이 다시 빼앗지도 않습니다. 

 

질문 3. 요한복음 15장의 포도나무 가지 비유는 한 번 구원받으면 취소가 없기에, 신자란 예수님께 붙어 있는 가지라는 것입니다. 신자가 가지로 그렇게 붙어 있다는 보증으로 예수를 믿은 신자에겐 성령 하나님이 평생 내주해 주십니다. 자신이 이미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그 취소될 수 없는 신분과 특권을 신자가 잘 알고서 항상 성령의 인도를 구하면 반드시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서 거룩해지는 성화의 열매를 맺게 된다는 뜻입니다. 

 

로마서 접붙임의 비유는 앞에서 설명드린 대로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는 뜻으로, 유대인은 원가지로, 이방인은 나중에 접붙임 받은 가지로 비유한 것입니다. "네가(이방인을 지칭) 원 돌감람나무에서 찍힘을 받고 본성을 거슬러 좋은 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았으니 원 가지인(유대인을 지칭) 이 사람들이야 얼마나 더 자기 감람나무에 접붙이심을 받으랴."(롬11:24) 비록 지금은 유대인들이 예수를 배척하고 잘 안 믿지만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유대인들에게도 충만한 구원을 베푸신다고 바울은 선언합니다. 

 

****************

 

병지님 가장 먼저 교회의 성경공부 모임 등에 참여하여서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정확히 배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의 이 홈페이지에도 구원에 관한 글이 아주 많으니까 참조하셔도 됩니다. 첫 페이지의 좌편 하단 지난 글 찾기에서 주제별 찾기의 구원 항목의 글에서 관심이 가고 알고 싶은 제목을 찾아서 읽어 보십시오. 그리고 성경을 읽을 때 한 단어, 한 문구, 한 문장 별로 떼서 따로 해석하려 하지 마시고 앞뒤 전체 문맥에서 뜻을 파악하는 훈련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예수 믿은 후에 짓는 죄와 구원의 관계

병지

2024.08.17 18:25:17
*.62.203.61

감사합니다 목사님 성경을 전체문맥에서 파악하도록 훈련하고 교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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