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13:44-52)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인가?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주의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지니라.”(13:48)

 

비시비아 안디옥에서의 바울의 선교활동은 큰 열매를 맺었다. 복음을 처음 접한 “유대인과 유대교에 입교한 경건한 사람들(이방인 개종자)이 많이”(13:43) 사도들을 따랐고 “다음 안식일에도 이 말씀을 하라고”(42절) 권했다. 다음 안식일에 “온 시민이 거의 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44절) 모였다. 그 말씀은 “모세의 율법으로는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던 모든 일에도 예수를 힘입어 믿는 자마다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는 것이다. 유대교를 즉, 창조주 유일신 여호와가 이스라엘 민족을 특별히 선택했고 인생만사를 주관 통치하신다고 믿는 자들도 범사에 율법을 제대로 지킬 수 없어서 항상 죄책감을 지울 수 없었다는 뜻이다. 동물제사로는 죄 사함의 확신이 안 생기고 아무리 착하게 살려고 노력했어도 실패했다는 것이다. 요컨대 선행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고 참 구원을 갈망했던 자들이다.

 

그런 자들을 지금 성경은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라고 말한다. 그들 각자에게 분명 영적 각성이 먼저 있었고 또 복음을 따르기로 스스로 결단했다. 그럼 그런 각성과 결단 또한 성령이 간섭한 결과이고 그 전에 하나님의 구원 예정이 있었다는 뜻이다. 이스라엘 민족을, 그전에 아브라함 노아 등을 선택한 하나님이시다. 신구약성경을 자세히 살피면 인간이 자유의지를 맘껏 행사하도록 놓아두시고도 당신의 작정하신 모든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이다. 인간 의지와 당신의 작정에 어떤 모순과 상충도 없으신 광대하신 분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다. 구원을 완성하신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그럴진대 각 개인에게 그럴 수 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궤변이다. 구원 받은 자들의 반대편에 선자들을 보라.

 

안디옥에서의 유대교 지도자들은 온 시민이 사도들을 적극 호응하자 시기에 가득차서 반박 비방했다. 바울은 직접적으로 그들을 대적하지 않고 복음을 마땅히 너희에게 먼저 전했고 또 지금도 전하고 싶지만 너희가 “영생을 얻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로 자처해서”(46절) 이방인에게 전한 것뿐이라고 변론했다. 어느 누가 영생을 얻기 싫은 자가 있겠는가? 십자가 복음에 비추어서 해석하면 율법과 성전의 동물제사로 충분히 의로움, 죄 사함,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 자들이라는 뜻이다. 또 착한 자가 천국 가는 것이 합당하다는 것이며 나아가 자기들은 평균 이상으로 의롭다고 자부한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이미 유대인들 전부가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되었기에 선택받았다고 생각한 것이다. 구약역사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사람과 사건이 그렇게 많았는데도 깡그리 망각한 영적 뻔뻔함이다.

 

물론 예수 십자가 구원의 진리는 이미 말한 대로 성령의 간섭이 먼저 있어야만 깨달아진다. 불행하게도 유대종교 지도자들은 스스로는 천국문 바로 앞에 서있다고 믿었지만 구원으로 작정되지 않은 자였다. 지금 율법이냐 십자가냐 구원의 방도의 차이다. 요즘 식으로 말하면 종교사상의 다름이다. 

 

그럼 누구의 방안이 옳은지는 호응하는 사람의 수로, 아니면 나중에 일어나는 결과로 판단하는 두 가지 방안뿐이다. 후자가 하나님의 판단이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돈과 권력을 이용해 십자가를 쫓는 자들을 박해하기로 했다. 스스로 자신들이 틀렸고 종교를 치부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오늘날도 이 원리는 동일하게 모든 종교에게 적용될 것이다. 

 

10/2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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