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묵상] 십자가의 무게

조회 수 3311 추천 수 83 2010.08.07 08:01:39
사랑하는 딸아,

예수님의 십자가의 무게는 얼마일까?
예수님이 지셨다던 가로목 십자가의 무게는 50Kg 정도란다.
세로목 십자가는 골고다 형장에 원래부터 세워져 놓았다는구나.
그러니까 십자가의 무게는 합쳐서 100Kg이 넘는다는 거야.

그것이 십자가의 무게 전부일까?
아니야, 십자가에는 수치의 무게가 더해져 있어.
그래서 더 무거웠던 거야.
침뱉음과 모욕과 조롱 당한 수치의 무게,
온 몸의 발가벗겨짐 당한 굴욕과 수치의 무게,
ㅠ, 당신의 피조물 앞에서..

그것이 십자가의 무게 전부일까?
아니야, 십자가에는 고통의 무게가 얹혀져 있어.
그래서 더욱 더 무거웠던 거야.
살점이 뚝뚝 떨어져 나간 무자비한 채찍의 무게,
온 신경 통점의 중심축이 되어버린 괴악스런 대못 세 개의 무게,
피의 물처럼 쏟아짐과 모든 뼈의 어그러짐의 무게,
ㅠㅠ, 너와 나를 대신하여 이 엄청난 고통을..

이것이 십자가의 무게 전부일까?
아니야, 십자가에는 단절의 무게가 억눌려져 있어.
그래서 훠~얼씬 더 무거웠던 거야.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배반당한 단절의 무게,
하늘의 아버지로부터 심령적으로 끊어진 단절의 무게,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ㅠㅠㅠ,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도 못하시다니..

이것이 십자가의 무게 전부일까?
아니야, 십자가에는 죄의 무게가 짓눌려져 있어.
그래서 아예 표현 못할 정도로 무거웠던 거야.
수치와 고통과 단절의 무게는 죄의 무게 중 일부일 뿐이야.
하늘과 땅을 다 합쳐도 죄의 무게를 견줄 수 없어.
십자가 상의 그 절규가 들리지 않니?
죄라고는 일점도 없는 그분의 피 토함이 보이지 않니?
너와 나의 죄 무게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울부짖었쟎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ㅠㅠㅠㅠ,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주님의 십자가의 무게는 얼마일까?
그 수치의 무게를 재어 보았니?
그 고통의 무게를 겪어 보았니?
그 단절의 무게를 접해 보았니?
그 죄의 무게를 느껴 보았니?
무한대라는 네 머릿속 숫자 가지고도 부족할 거야.
십자가의 무게는 너무나 무거워 측량할 수가 없어.


사랑하는 아들아,

네가 지는 십자가의 무게는 얼마일까?
그래, 주님이 지신 십자가 만큼 네 것도 원래 무거웠어.
네 수치의 무게,
네 고통의 무게,
네 단절의 무게,
네 죄의 무게를 가늠할 수 있니?
그런데 주님께서 네 무게를 대신 지셨쟎니?
그래서 네 멍애는 이제 그만큼 가벼워 졌단다.
네가 거뜬히 스스로 짊어질 수 있을 만큼.

네게 주신 은혜의 무게는 얼마일까?
‘한량없는 은혜’란 말로 그 은혜의 무게가 표현될까?
아니야, 그 정도론 부족해.
주님의 십자가의 무게가 네 은혜의 무게인 거야.
아니, 은혜의 무게는 십자가의 무게를 통해 알아지는 거야.
아니, 은혜의 무게는 십자가의 무게가 중심점이지.
그 주님을 깨닫는 만큼 네 은혜의 무게는 무거워 질거야.

주님의 영광의 무게는 얼마일까?
주님의 영광의 무게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 무비한단다.
무한대라는 네 머릿속 숫자 가지고 그 무게가 표현될까?
아니야, 그 정도론 턱도 없이 부족해.
주님의 십자가의 무게가 또한 주님의 영광의 무게로 연결되기 때문이야.
주님의 십자가야말로 이 땅에서 잃었던 주님의 영광의 완전한 회복인 거지.
그래서, 영광의 무게도 십자가의 무게를 통해 알아지는 거야.
그래서, 영광의 무게도 십자가의 무게가 중심점이지.
그래서, 우리가 들어갈 영광의 문도 주님 십자가를 통한 문이야.
그렇지만, 주님의 영광의 무게는 십자가의 무게를 초월한다고 생각해.
그러기에, 주님의 영광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이 없으시쟎니?
그 주님을 깨닫는 만큼 네가 체험할 영광의 무게도 늘어날 거야.

아, 그 십자가의 무게..
아, 그 은혜의 무게..
아, 그 영광의 무게..
우리 그 무게를 갈구하자.
우리 그 무게를 잊지말자.


오, 주님!
†십자가† 주님..
영광, 영-광-, 영--광-- 받으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99 [웨이브4기 간증] 1부: 너는 내 것이라 [2292] 이선우 2010-06-12 11619
98 [분깃신앙] 주님은 나의 분깃 (구약편) [3] 이선우 2011-02-27 9865
97 [QT삼상2장] 자라게 하시는 주님 [1] 이선우 2011-01-30 3574
» [십자가 묵상] 십자가의 무게 [7] 이선우 2010-08-07 3311
95 [다윗 묵상] 광야의 영성 [3] 이선우 2010-10-30 2960
94 [QT삼상15장] 아말렉의 추억 [1] 이선우 2010-11-20 2653
93 [내 신앙의 3법칙①] 바라봄의 법칙 [5] 이선우 2010-07-13 2649
92 [QT창28장, 32장] 야곱 묵상 [2] 이선우 2010-09-26 2639
91 [QT삼하9장] 므비보셋이 누린 축복 2.0 [3] 이선우 2010-06-23 2383
90 [사순절 묵상] 십자가의 4중 고통 [5] 이선우 2012-03-28 2172
89 [QT행5장]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누룩 [5] 이선우 2010-12-04 1778
88 [나눔의 법칙] 3부: 그들로 너를 축복케 하라 file [5] 이선우 2010-09-08 1636
87 [QT편지:살전5장] 거룩함에 이르는 퍼즐 [6] 이선우 2011-08-20 1623
86 [QT겔37장] 마른 뼈들이 말씀을 만날 때 [1] 이선우 2010-05-27 1603
85 [웨이브5기 간증] 코벤트리 홀리헤드의 봄 [6] 이선우 2010-06-29 1556
84 [다윗 묵상] 다윗의 한가지 소원 [5] 이선우 2010-07-20 1506
83 [사귐신앙] 모세의 사귐신앙 [3] 이선우 2010-12-26 1477
82 [QT일기-민11장] 만나 vs. 메추라기 [1] 이선우 2012-02-19 1413
81 [사귐신앙]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 [5] 이선우 2011-01-22 1379
80 [QT묵상:마4장] 나를 향한 세가지 시험 file [3] 이선우 2012-05-22 1359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