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리지 않으려면

조회 수 1087 추천 수 89 2003.07.08 17:01:17
미국 배우협회 회장을 지냈고 아카데미상을 받은 명배우 챨톤 헤스톤이 치매로 진단되었다고 지난 주 발표됐다. 안타까운 일이다. 영국 BBC방송의 며칠 전 보도에 따르면 지방질과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고 한다. 또 다른 보도에는 독신으로 사는 사람의 건강상태가 술 담배를 하는 사람보다 더 나쁘고 병에 걸리거나 일찍 죽을 확률도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건강에 관한 연구결과가 쉴 새 없이 보도되고 있다.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건강 정보가 홍수처럼 흘러 넘쳐 그 정보에 빠져 허우적거릴 정도다. 이 권유를 접하면 너무 타당해 당장 실천해야지 마음이 들고, 저 금기사항을 들으면 그 일들을 제대로 끊지 못해 몸이 지금같이 허약해진 것 같다. 그 많은 건강 정보를 어디서 무엇부터 취득하고 실천해야 할지조차 모르게 되었다.

그런데 가만히 그 모든 정보들을 엄밀하게 분석해보면 사실은 새로운 것이 하나도 없고 우리 모두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들뿐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지방질과 고단백을 많이 섭취해 영양 과잉이 되면 꼭 치매뿐 아니라 다른 모든 부분에 안 좋다는 것, 또 사람은 서로 섬기며 함께 힘든 일을 나눠가며 돕고 살면 정신 건강뿐 아니라 육신의 건강도 좋아진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담배가 백해무익이고 암을 유발한다는 것은 천하가 다 알고 심지어 담배 살 때마다 잘 볼 수 있도록 포장지에 크게 인쇄까지 해 놓았다.

문제는 알면서도 실천을 못하는 것이지 정보가 모자라는 것이 아니다. 노년에 치매나 암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모든 사람의 소원이 따로 있겠는가? 그럼에도 자기 생명이 걸린 일조차 마음 먹은 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그렇다면 이땅에서 당장 아무런 형벌과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죄의 문제를 누가 전 인생을 걸고 해결하려 들겠으며 또 자신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겠는가? 인간 스스로 선행으로 죄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마치 건강 정보를 듣기는 해도 온전히 실천할 수 있는 자 아무도 없듯이 인간에겐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외에 인간이 죄에서 구원 받을 수 있는 길은 전혀 없다. 만약에 국민학교 도덕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대로라도 평생을 두고 완전하게 실천할 자가 있다면 모르지만 말이다.

“우리가 율법의 행위에서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서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갈2:16)

8/18/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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