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노릇 못해 먹겠다.

조회 수 1551 추천 수 168 2003.12.28 12:49:29
일본 동경대 동양학연구정보센터가 금년 9월에 아시아 10개국을 대상으로 ‘자기 정부를 신뢰하느냐”는 여론 조사를 했는데 한국인은 겨우 21%만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중국 91%, 말레이지아 88%, 태국 84%, 인도 75%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아무리 감정이 앞서고 성질 급한 한국인의 정서를 감안하더라도 너무나 충격적인 결과다. 반면에 응답자의 85%가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답해 중국 83%, 일본 65% 보다 높았다. 정부가 국민을 염려해 주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정부를 걱정하고 있다는 셈이다.

얼마 전 영화로도 소개된 적이 있지만 미국정부는 적진에 떨어진 공군 조종사 한 명을 구조하는데 물경 60 억불이 넘는 장비를 동원했다. 이처럼 정부는 자국민이 위험에 처하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라도 보호해준다. 또 세상살이의 억울한 일과 분쟁이 해결되지 않을 때도 법에 호소하면 시시비비를 가려준다. 말하자면 정부란 현실의 삶에서 기본적인 생존을 보장하는 울타리인 셈이다. 만약 정부가 신뢰성을 잃으면 더 이상 그 나라에 살 의미와 가치가 없다. 최근 한국에 불고 있는  이민 열풍이 바로 이를 증명해 주고 있지 않은가?

한국 정부가 신뢰를 잃은 원인은 소수파 정권이라 힘이 없어서가 아니다. 한 마디로 말해 최근 리더십의 부재와 정책의 일관성이 결여된 때문이다. 네 편 내 편 식의 편 가르기를 부추기고 중요한 국책 사업이 각종 이익 집단의 눈치를 보느라 시간만 끌며 표류 중이다. 특별히 최고 지도자가 걸핏하면 못해먹겠다고 투정하니 누가 그 정부를 믿을 수 있겠는가?

새해가 시작되는 이 아침에 우리 모두 믿음이 더 성숙 되어야겠다. 믿음이란 한 마디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 어떤 상대를 믿을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일관성 있고 변함이 없어야 한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말씀을 뒤집어 엎은 적이 있는가?  신자가 하나님을 염려해야 하는가 하나님이 우리를 염려하고 있는가? 하나님이  신자 한 사람을 보호하는 데 동원할 수 있는 것이 단지 60억불 뿐이겠는가? 하나님이 편가르기를 하시며 사람과 세상의 눈치를 보시는가? 하나님이 단 한 번이라도 하나님 노릇 못해 먹겠다고 한 적이 있는가? 신자가 신자노릇 못 하겠다고 한 적은 많아도 말이다. 이 질문 전부에 그 답이 ‘Yes’라면 하나님을 믿는 신뢰지수는 완전히 100%가 나와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과연 지금 당신의 지수는 솔직히 그럴까?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개치 않으심이니이다”(삼상15:29)

12/28/200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179 믿음의 월드 비전 운동 운영자 2004-06-21 1421
178 김 선일 형제의 죽음을 보며 운영자 2004-06-26 1815
177 어떤 교회가 참 교회인가? 운영자 2004-07-05 2330
176 하나님의 인종 청소 운영자 2004-07-13 1649
175 하나님도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일 [4] 운영자 2004-07-19 2183
174 군대 귀신이 저지른 연쇄 살인? 운영자 2004-07-24 1808
173 미국에 과연 희망이 남아 있는가? 운영자 2004-08-01 1608
172 바나나 같은 이민 2세 운영자 2004-08-08 1501
171 귀신들의 잔치(?) 올림픽 개막식 운영자 2004-08-15 1467
170 [re] 하나님도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일 김유상 2004-08-16 1990
169 맥주를 만드신 하나님 운영자 2004-08-22 1509
168 은하수로 춤을 추러 가자 [1] 운영자 2004-08-30 1342
167 꼴찌도 꼴찌 나름이다. 운영자 2004-09-06 1527
166 길을 못 찾아 천국 못 가는 신자 운영자 2004-09-13 1591
165 하나님이 달을 만드신 이유 운영자 2004-09-20 1450
164 신앙이 유전인가 교육인가? 운영자 2004-09-27 1412
163 하나님의 칠가살(七可殺) 운영자 2004-10-05 1931
162 386 세대도 이미 한 물 갔다 운영자 2004-10-11 2005
161 병신은 병신끼리 살게 놔두라 운영자 2004-10-18 1839
160 역전 승리의 인생을 사는 법 운영자 2004-10-26 1620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