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마음대로 버리는 기독교인들

조회 수 1688 추천 수 200 2009.03.06 19:27:47
운영자 *.108.173.226
아내를 마음대로 버리는 기독교인들


작년 미국 대선 때 캘리포니아 주에서 동성애결혼을 헌법에 금지토록 하자는 주민발의안이(Prop. #8) 통과됨으로써 전국적인 동성애 찬반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급기야는 미시간주 랜싱의 마운트 호프 교회의 주일 예배 중에 일단의 동성애 찬성자들이 난입하여 구호를 외치며 예배를 방해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그들이 외친 구호의 내용이 아주 자극적이었다. “It's OK to be gay. Jesus was homo.”(동성애가 무슨 문제냐? 예수도 호모였다.)

예수를 비방 내지 반대하는 자들은 티끌만큼이라도 미비한 점이 보이면 그분을 깎아내릴 구실로 동원한다. 예수님은 열두 명의 남자 제자들과 3년간 합숙(?) 생활을 하다 독신으로 짧은 생을 마쳤다. 말하자면 모든 정황을 봐선 동성애자가 될 충분한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다 다음의 성경구절이 호모로 몰아세우는데 결정적 증거(?)가 되었다.  

“예수의 제자 중 하나 곧 그의 사랑하시는 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는지라 시몬 베드로가 머릿짓을 하여 말하되 말씀하신 자가 누구인지 말하라 한 대 그가 예수의 가슴에 그대로 의지하여 말하되 주여 누구오니이까.”(요13:23-25)

당시 유대인들은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서 식사를 했다. 다락방에서 여러 명이 함께 식사하려다 보면 자연히 한 사람의 머리가 다른 사람의 가슴에 닿기 마련이다.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또 “가슴에 그대로 의지하여”라는 표현은 바로 여러 사람이 포개서 둘러 누워 있는 모습을 서술한 것으로 오히려 성경 기록이 진실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만에 하나 요한이 정말 예수님의 사랑하는 동성애 파트너였다면 아무리 베드로가 수제자라 해도 머릿짓으로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함부로 시킬 수 없었을 것 아닌가?  

‘벤허’ 영화에 보면 주인공 벤허가 천부장이 되어 돌아온 로마인 죽마고우와 처음 만나 그렇게 식사하는 모습이 나온다. 말하자면 레오나르드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그림은 잘못된 것이다. 그림 자체부터 이미 고증(考證)과 틀렸는데도 그 예술적 가치만 따지지 않고 마치 그 안에 천하를 뒤흔들만한 비밀스런 암호 내지 밑그림이 숨겨져 있다고 난리를 치는 것은 너무 어리석다 못해 우습지 않는가?  

성경은 오히려 그들 주장의 반대되는 명백한 증거들을 언급하고 있다. “또 일렀으되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거든 이혼 증서를 줄 것이라 하였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저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린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마5:31,32)

이혼의 정당한 사유를 반드시 밝히고 또 이혼 당한 여자의 신분과 권익을 보호코자 제정된 이혼증서 율법을 유대인들은 아무 때나 적용하며 남발했다. 그래서 예수님은 아내가 간음하지 않는 한 이혼해선 안 된다고 꾸짖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간음 사유 외에 이혼당한 여자가 만약 재혼을 하게 되면 그 여자나 새로 장가든 남편이 간음죄를 범하게 된다고 했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을지 몰라도 이혼 전의 부부관계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뜻이다.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너희 마음의 완악함을 인하여 이 명령을 기록하였거니와 창조시로부터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으니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될찌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찌니라 하시더라.”(막10:5-9)

예수님은 결혼을 하나님에 의해 서로 다르게 창조된 남녀가 결합해 한 몸을 이루겠다는 거룩한 서약을 그분께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따라서 이미 사회적 법률로 전락한 이혼증서로는 결혼의 효력을 정지시킬 수 없고 오직 하나님만이 그럴 수 있다고 했다. 물론 그 취소 사유로는 오직 한 가지 간음만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런 분이 동성애를 행했을 리는 결코 없다. 그분은 당신의 가르침을 십자가에 죽기까지 준행하신 분이지 않는가?    

예수님의 결혼 여부에 대한 또 다른 극단적 비방은 정반대로 소설 다빈치 코드에서처럼 창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아이까지 낳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당신의 죽음은 미리 작정된 것이었다. 그럼 만약 결혼했다면 예수님은 아내를 간음으로 내몰지는 않았다 해도 최소한 그렇게 될 것을 알고 결혼했다는 뜻이 된다. 사별(死別)한 경우는 간음죄가 해당되지 않는다 쳐도 최소한 과부 내지 아비 없는 자식을 만들고자 미리 작정한 셈이 된다. 만약 동성애를 했다 해도 파트너의 불행을 미리 방조하기는 마찬가지다.

당시 유대 사회는 남녀 사이라도 간음한 자는 돌로 쳐 죽이게 되어 있다. 동성애자는 더 말할 나위 없었다.(레 18:22) 유대인들이 현장에서 간음한 여인을 붙들고 와서 처벌을 요구하기 이전에 먼저 예수님을 돌로 쳐 죽였을 것이다. 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죽일 기회와 구실을 찾으려 노심초사할 필요가 전혀 없었을 것 아닌가? 설령 제자들끼리만 아는 비밀이었다 해도 가룟 유다가 밀고하러 왔을 때 돈으로 구슬이면 쉽게 정보를 빼낼 수 있었을 것이다. 아니 그 이전에 순박한 어부들이 율법으로 사형에 해당하는 동성애자를 스승으로 모시고 삼년이나 따라 다녔을 리는 만무하지 않겠는가?    
  
예수님이 동성애자였거나 결혼해 아이를 두었다는 비난은 이처럼 상식적으로 조금만 따져 보아도 도무지 말이 안 된다. 물론 십자가 죽으심이 사전에 의도된 바가 없었다면 아마 그분도, 동성애는 응당 아니고, 여자와 결혼하여 아이를 낳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분은 수 년 내에 반드시 짊어져야 할 십자가가 있었기에 절대 그럴 수 없었던 것이다. 한 마디로 예수님을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키는 골고다 십자가라는 것이다.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믿는 자는 그분을 죄가 있는, 그것도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위반하는 동성애자의 자리로는 결코 떨어트릴 수 없다.

십자가를 믿는 것은 예수님이 구세주 하나님임을 믿는 것이다. 단순히 기독교를 선택해서 당신의 죽음으로 모든 죄인의 대속물이 되었다는 교리를 믿는다는 뜻이 아니다. 신자 스스로 자신이 십자가에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임을 철두철미 시인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 외에는 자기에게 소망이라고는 전혀 없음을 진정으로 고백하는 것이다. 또 그런 믿음의 고백이 실제로 매일의 삶을 살아가는 지표요, 근거요, 능력이 되는 것이다.  

바꿔 말해 스스로 죄인이기를 시인하지 않고 또 하나님의 긍휼을 전혀 소망하지 않는 자만이 예수를 비방 내지 반발하게 된다는 뜻이다. 최소한 하나님을 찾지 않아도 될 만한 구실을 찾기에 그분에 대한 성경 밖의 온갖 궤변, 픽션, 위증에 그저 귀가 솔깃해지기 마련이다. 어떻게 하든 예수를 멀리해야만 자기 멋대로 살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세상의 죄악과 풍요가 주는 쾌락을 예수로 인해 포기하기에는 너무 어리석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정말 마음을 열고 성경의 앞뒤를 세밀히, 특별히 자신의 영적 실상(實狀)과 비교해서 검토해보면 예수님이 살아계신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그런 고백이 나오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긍휼은 뒷전이고 여전히 자기 맘대로 살며 심지어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마저 자기 힘으로 쟁취하겠다는 뜻일 뿐이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하게도 작금 자칭 기독교인이라는 자들 중에도 예수를 성경 외의 정보나 자료로 재평가하겠다고 설쳐댄다. 정확한 사실에 입각한 자료라면 그나마 다행이려만 순전히 자의적 억측과 조작된 정보에 의존해서 말이다. 간음 외의 사유로도 자기 아내를 얼마든지 버리겠다는 심보와 하나 다를 바 없다. 세상의 비방 앞에 벌거벗은 임금님의 우화에 나오는 간신이 되겠다고 자청하는 꼴이다.

틀림없이 예수님은 당신의 말씀대로 지금도 진실을 과감히 말하는 어린아이 같은 신자 한 명이라도 찾고 계실 것이다.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3/6/2009

운영자

2009.03.06 19:36:37
*.108.173.226

마침 3/5자 미주기독일보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의회가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것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지난 3/2 통과 시켰다고 합니다.
상원 18대 14, 하원 45대 27의 압도적 차이로 말입니다.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지난 년말 주민발의안이 겨우 52% 찬성으로 통과된 것에 비하면 상당한 격차입니다.
그리고 의회결의안과 동시에 캘리포니아 주 대법원도 그 발의안의 취소요구 소송에 대한 재심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석달 내에 결론을 내려야 합니다만, 전체적 분위기는 부정적입니다.
미국의 타락이 어디까지 흐르게 될지 걱정이며 점차 성경 기록대로 말세가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영적 타락을 그냥 보시지 않을 것입니다. 반드시 당신의 때와 방식으로 징계 내지 심판하실 것입니다.
돈을 사랑하는 일만악의 뿌리를 지닌 미국이 벌써 유례없는 불황의 벌을 받고 있듯이 말입니다.
더욱 깨어서 믿음으로 기도할 때인 것 같습니다. 샬롬!

운영자

2009.03.06 19:43:21
*.108.173.226

위에 예를 든 예배 중단 사태는 지난 년초에 일어났습니다.
이전 같으면 모두 체포되어서 어떤 형태로든 벌을 주었을 미국의 사법당국이 전부 훈방조치 했습니다.
그것보다 더 문제는 이런 일은 그곳 지방 신문과 방송을 제외하고는
미국 주류 미디어가 뉴스거리로 전혀 취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미국의 전체 세태가, 또 그 세태의 흐름을 주도하는 계층이
반기독교적, 정확히 말해서 반 하나님으로 변한 지 이미 오래라는 반증입니다.
"마라나타!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는 정말 마지막 때에 해야 할 기도임에도
저절로 새어 나오고 있으니 큰 일입니다.

임화평

2009.03.07 01:57:06
*.53.58.6

아~사람들이 이렇게 예수님께 시비를 많이 거는줄 미쳐몰랐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아내를 마음대로 버리는 기독교인들 [3] 운영자 2009-03-06 1688
238 강심장을 두개 이상 지닌 교회 운영자 2009-02-18 1533
237 출석만 하면 돈 주는 교회 운영자 2008-12-03 1814
236 예수는 아빠가 둘이었다. 운영자 2008-11-21 1877
235 첨단 사회일수록 하나님은 더 필요하다. [2] 운영자 2008-11-19 1619
234 YS, MB, and Mr. Bush [3] 운영자 2008-11-05 1634
233 Mcdonald vs Chick-fil-A 운영자 2008-10-23 1687
232 다른 것은 다 깽판 쳐도... [4] 운영자 2008-10-02 2834
231 2세 교회 부흥을 위한 최선의 방안 [1] 운영자 2008-09-29 1729
230 천재가 되는 비결 운영자 2008-08-15 1657
229 동생을 치어 죽인 믿음 [1] 운영자 2008-08-07 1624
228 신자를 따라 하는 동성애자들 운영자 2008-07-16 1708
227 지구를 떠날 수는 없지 않는가? [1] 운영자 2008-06-02 2139
226 Do you think we have time? 운영자 2008-05-25 1781
225 벌새보다 못한 인간 운영자 2008-03-12 1872
224 소망의 빛을 보았습니다. [1] 운영자 2008-01-07 2054
223 십자가에 달린 산타크로스 운영자 2007-12-23 1908
222 무신론자의 주일학교 [1] 운영자 2007-11-27 1963
221 “the Siege" [2] 운영자 2007-11-05 1757
220 기우제라도 드려야 할 미국 운영자 2007-10-24 1632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