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까지 찾아가 벌주는 하나님

조회 수 1301 추천 수 115 2005.11.16 19:51:32
지옥까지 찾아가 벌주는 하나님



오늘 새벽 구약의 "아모스" 선지서를 읽었습니다.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아모스의 그 담대한 메세지 앞에 고개가 절로 숙여지고, 나아가 하나님의 엄위하심에 무릎이 떨릴 정도로 두려웠습니다. 특별히 최근에 제가 몸담고 사는 미국이나 언제나 마음이 가 있는 한국의 실정에 비추어 보면 말입니다.

많은 나라들이 죄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이웃의 나라들은 전부 다른 나라를 침략 수탈하면서 저지른 만행에 대해 심판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만은 하나님의 율법을 위반한 죄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정복 전쟁을 제외하고는, 항상 주위의 침공만 받은 약소국이라 이웃 나라들 같이 전쟁의 죄를 지을 여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이유를 하나님이 직접 밝히셨습니다. “내가 땅의 모든 족속 중에 너희만 알았나니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암3:2) 언뜻 보면 이웃을 침공하여 온갖 잔혹한 행위를 한 것도 아닌데도 당신이 직접 택한 백성을 저울 눈금 조금 속이고, 율법에 따르지 않고 겉옷까지 저당 잡은 정도를 가지고 벌을 준다니 너무 가혹하지 않는가 싶습니다.

나아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무리 그 심판을 피하려고 음부로 내려가든 하늘로 올라가든 벌을 주겠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 원수 앞에 사로잡혀 갈찌라도 내가 거기서 칼을 명하여 살륙하게 할 것이라”(9:4)고 합니다. 원수한테 멸망 당해 포로로 잡혀 가 있어도 그곳까지 또 찾아 가서 끝까지 주목하여 화를 내리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 원칙은 분명합니다. 당신의 택한 백성에 대해선 주목하여 보시다가 모든 죄악에 대해 벌을 내리는 것입니다. 반면에 택하지 않은 백성은 주목하여 보시지 않습니다. 그들의 더러움과 정욕과 상실한 마음대로 하게 버려 두십니다. 그러나 신자는 다릅니다. 알기 때문에 더 벌을 주겠다고 합니다. 비유컨대 미워하는 자식은 떡 하나 더 주고 사랑하는 자식은 매를 하나 더 때리는 원리입니다.

한국도 이스라엘처럼 약소국이라 고구려 때를 제외하고는 이웃나라를 침공한 적이 없습니다. 순박한 백의의 민족이었습니다. 항상 주변 나라로부터 핍박을 받았습니다. 의인은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게 마련인 것입니다. 그래서 의인이 세상의 환난을 이겨내는 길은 오직 믿음으로 사는 길 뿐입니다.

한국이 최근에 예수를 믿는 백성이 많아진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 어려움 가운데도 믿음으로 살아라는 하나님의 축복인 것입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주목 받는 백성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도 저울을 속이며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돈을 버는 데는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심지어 동족이 처절하게 굶어 죽어가며 인권이 온갖 형태로 유린되는 상황마저 외면하고 있습니다. 아모스 때의 북 이스라엘 왕국과 모든 상황이 같아졌다는 뜻입니다.

미국도 최근까지 남의 나라를 침공한 적이 없었고 기독교 신앙 위에 세워진 나라입니다. 하나님이 알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대해 아무리 테러를 응징하는 차원이지만 일방적인 침략을 단행했습니다. 그것도 자칭 신자 대통령이 나서서 한 것입니다. 나아가 기독교계 안에 배교 현상은 두드러지고, 온갖 사회 악 특별히 성적 범죄는 이제 죄로 취급당하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아모스 때의 아버지와 아들이 한 젊은 여자에게 다녔던 것과 방불해졌습니다.

그런데도 두 나라 모두 성문에서 책망하는 자를 미워하며 정직히 말하는 자를 싫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점차 지혜자들이 잠잠해지고 있습니다. 때가 악하기 때문입니다. (5:10-13) 아모스 같은 선지자를 찾아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가운데도 계속해서 주목하여 어떤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허무한 것을 기뻐하며 이르기를 우리의 뿔을 우리 힘으로 취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는 자”(6:13)이겠습니까? 아닙니다. 그들은 어차피 하나님의 관심 밖에 있기에 필연적으로 멸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신자들 가운데 진리의 말씀을 전하지 않고 잠잠히 있어서 세상에 영적 기갈을 불러 일으키는 자들을 주목하고 있을 것입니다.(8:11) 아모스 같은 선지자가 있는가 없는가 찾고 있다는 말입니다.

세계에서 한국과 미국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가장 많이 부르는 대표적 두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심판 원리대로 모든 죄악에 벌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임박한 심판만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우리 주위에 아모스 같은 참 선지자가 없는 것이 더 두렵습니다. 아니 제 자신이 과연 그런 자리에 제대로 서 있는지 영원한 하나님의 진리에 비춰 볼 때에 무릎이 떨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내 백성 중에서 말하기를 화가 우리에게 미치지 아니하며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 모든 죄인은 칼에 죽으리라”(9:10)고 분명히 선언하고 있습니다. 예수 믿었다고, 주일을 잘 지킨다고, 세상의 어떤 재앙이 닥쳐도 나는 무사할 것이라고 마음 놓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러면서 세상을 향해선 진리를 선포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들과 타협하거나 아니면 불신자들은 죄악으로 벌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자들입니다. 땅을 만져 녹게 하시고 그 전을 하늘에 세우신 만군의 여호와가 바로 그런 자들을 음부에까지 가서 다시 취하여 내어 벌을 준다는데 어찌 두렵지 않겠습니까?

11/16/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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