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여행을 다녀 오겠습니다.

조회 수 1285 추천 수 111 2006.08.06 14:30:30
잠시 여행을 다녀 오겠습니다.



지금처럼 해외여행을 할 여유가 없었을 때에 미국 신혼부부들의 가장 인기 있는 신혼 여행지는 동부 쪽은 나이아가라폭포, 서부 쪽은 그랜드케년이었습니다. 말하자면 한국의 제주도인 셈입니다. 그런데 이 둘 다 그 규모가 장엄하다 못해 신비하기까지 해서 그 앞에 서면 어떤 완악한 불신자라도 한 번쯤은 창조주 내지 신에 대해 잠시나마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내일부터 일주일 정도 저희 부부와 저희 집에 와 있는 조카 둘과 조기유학생과 그 친구 총 7명이 그랜드케년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그런데 그중 3명이 교회 출석은 하는데 아직 형식적으로만 나가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이미 결혼해 딸까지 본 큰 아들과 대학을 2년 전에 졸업하고 개인적인 일을 하는 둘째 아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에는 차로 미국 대륙횡단도 해봤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로는 아예 따라 다니려고 하지 않기에 정말 오랜만에 가보는 전형적인 미국의 자동차 여행입니다.  

미니 벤에 밥솥과 아이스박스에 먹고 마실 것을 잔뜩 싣고 중간중간에 밥 해 먹으면서 갈 것입니다. 미국 사시는 분은 당장 어떤 여행이라는 것을 짐작할 것입니다. 그랜드케년, 모뉴먼트벨리, 레이크파웰(세계 최대 인공호수), 브라이스케년, 자이온케년, 후버댐, 라스베가스 등을 들릴 예정입니다. 라스베가스를 빼고는 다 엄청난 자연의 위용을 볼 수 있는 곳들입니다.

차 안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눌 것이며 또 자연스레 창조에 대한 산교육도 될 것입니다. 세 명의 불신자가 창조주 하나님에 대해 새로운 인식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좁은 차 안에서 오랜 시간 장거리를 달리기에 서로 양보하고 섬기는 법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가 유타주에 십년 이상 살아서 이번에 가는 행선지 모두 이미 여러 번(어떤 곳은 열 번도 넘게) 다녀왔던 곳들입니다. 저희로선 관광에는 아무 관심이 없습니다. 저희 직계 가족이랑 가는 것도 아닙니다. 한국서 온 조카들 구경도 시킬 겸 저희도 오랜 만에 휴식을 취하는 일종의 전도 여행길입니다.

그래서 피곤하거나 지루하거나 짜증이 나지 않고 대신에 즐겁고 안락하며 무엇보다도 이 젊은 청년들이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키울 수 있는 여행이 되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판에 질문이 한두 개 밀려 있는데 일주일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다녀와서 또 열심히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샬롬!

8/6/2006

김광찬

2006.08.06 23:05:16
*.8.157.84

즐겁고 행복한 여행되시길 기도드립니다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62 (3) 아마 운이 좋았겠지요! [4] 운영자 2009-09-18 1061
61 선글라스의 무시무시한 위력 운영자 2009-10-07 1180
60 저희 부부에게 마지막 소망이 있습니다. [6] 운영자 2009-11-26 1006
59 비타민C에 숨겨진 비밀 [3] 운영자 2009-12-01 978
58 사과나무에 못을 박아라. 운영자 2009-12-29 793
57 불발된 Off-Line 상의 만남 [4] 운영자 2010-01-10 888
56 또 다시 가슴이 답답합니다. [2] 운영자 2010-02-04 906
55 죽은 후를 대비해 기도하라. [3] 운영자 2010-03-17 791
54 자승자박(自繩自縛)하는 신자 운영자 2010-04-02 709
53 기쁨을 오래도록 누리는 비결 [2] 운영자 2010-05-06 746
52 나이 들수록 사이가 더 멀어지는 아버지 [2] 운영자 2010-05-17 778
51 마릴린 먼로의 7년 만의 외출 [6] 운영자 2010-06-07 918
50 "마!" [3] 운영자 2010-06-16 750
49 신토불이(身土不二) 제 철의 맛 [9] 운영자 2010-06-28 720
48 정반대의 두 차량번호판 [1] 운영자 2010-08-16 713
47 세계에서 하나뿐인 맥도널드 가게 [8] 운영자 2010-09-01 875
46 첫 책이 주는 소회(所懷) [4] 운영자 2010-11-14 715
45 감사가 출발하는 자리 [4] 운영자 2010-11-25 830
44 탄식(歎息)에서 환성(歡聲)으로 [3] 운영자 2010-12-21 667
43 새해 아침에 드리는 두 기도 [4] 운영자 2011-01-01 706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