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새 이름을 정했습니다.

조회 수 1984 추천 수 221 2007.10.03 19:58:02
홈페이지 새 이름을 정했습니다.


그런데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려야겠습니다. 지난 한달 간 방문자님께 바뀐 영문 도메인 주소에 적당한 한글 이름을 공모했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좋은 의견들을 보내 주었습니다만 숙고하며 기도한 가운데 제가 생각했던 이름으로 정했습니다. 새 이름은 “젊은 지성인에게”입니다.

제가 처음 이 홈페이지를 개설한 목적은 자유주의 신학 물결에 맞서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만이 구원의 유일한 길임을 변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국과 미국(기독교계에선 현재 가장 중요한 2개국)의 세태와 사조를 보면 종교 자체가 아예 아무 의미가 없는 것으로 취급되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말하자면 다윈의 진화론에 바탕을 둔 물질세계가 실재(實在)의 전부이기에 과학이 절대적 기준으로 대체 되었습니다. 대신에 종교는 순전히 개인의 주관적 인식과 체험으로 전락하여 객관적 진리나 선악의 규범으로서 역할을 완전히 박탈당했습니다.    

바꿔 말해 포스트모더니즘의 세계에서 교회나 성도가 맡아야 할 시급한 과제가 이제 두 가지가 되었습니다. 첫째로 좁게는 기독교계 넓게는 종교계 전체를 상대로 여전히 예수님의 십자가가 유일한 진리임을 변증해야 합니다. 둘째는 타종교인을 비롯 모든 무신론자들을 향해 절대자 창조주 하나님이 이 세상을 주관하고 있다는 사실부터 정확하게 인식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포스트모더니즘 적인 사고에 물든 자는 아무래도 현세대의 오도된 공교육을 받고 자란 젊은 층이 주입니다. 이 젊은이들은 너무 오랫동안 직간접으로 다윈주의적 사고에만 길들여져 과학만이 인간이 의지할 수 있는 객관적 진리라고 과신합니다.  

심지어 교회를 잘 다니는 청소년도 학교와 교회에서 배운 것들이 서로 상충하므로 혼돈스러워 합니다. 요컨대 젊은 지성인에게 십자가의 유일성을 변증하기 이전에 혹은 동시에 절대자 창조주 하나님에 바탕을 둔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시켜줄 필요가 절실한 것 같습니다. 바로 이것이 새 이름이 의도하는 바입니다.  

사실은 지금까지도 저는 그런 맥락에서 성경을 색다르게 해석하되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를 그 근거로 삼은 글만 이 홈페이지에 올려 왔습니다. 또 마침 하나님의 은혜로 성서 고고학과 창조 세계와 성경의 모순되는 구절들을 다루는 칼럼니스트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이제 새로운 이름과 더불어 이 두 가지 소명을 이루려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세상을 지으시고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러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창조주 하나님만이 삶과 인생을 온전케 할 수 있는 진리 됨과 선과 악의 절대적 규범이 됨을 젊은 지성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강조하겠습니다.

앞으로 관련 사이트들을 새롭게 개설하며 또 첫 페이지 디자인도 좀 더 산뜻하게 바꿀 것입니다. 기존의 글들도 주제별 혹은 성경책별로 좀 더 세분해서 찾아보기 쉽도록 하겠습니다.  몇 번 말씀드린 대로 저와 너무나 바쁜 Sys-Op 둘이서만 하려니 시간이 좀 걸릴 것입니다. 계속해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라고 또 기도해주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그동안 좋은 의견을 보내 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샬롬!

10/3/2007  

"젊은 지성인“이 주민등록상 연령으로 구분되지 않는다는 것쯤은 다들 짐작하셨겠지요? 대신에 하나님을 향해 항상 새롭고도 젊게 서있으면서 십자가 진리를 더 깊이 알고자 소원하는 모든 자를 통칭한다는 것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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