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12:1 예수보다 사단의 때를 보는 신자

조회 수 490 추천 수 17 2009.09.08 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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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보다 사단의 때를 보는 신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창12:1)


인생은 고난의 연속입니다. 모든 인간이 원죄 하에 태어나 선과는 거리가 멀고 죄와 가깝습니다. 또 피조세계도 함께 벌을 받아 온갖 모순을 양산해냅니다. 무엇보다도 자신부터 연약하고 불완전하며 어리석고 죄에 찌들어 있기 때문에 어떤 일도 완벽하게 이룰 수 없습니다.

따라서 고난을 이겨내는 첫 걸음은 매사가 결코 자신의 뜻과 계획대로 진행되어질 수 없다는 엄연한 사실부터 겸손하게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난관이 닥치면 좀 더 냉정한 관점에서 사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재빠르게 그 상황에 맞는 대책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결과가 혹시 실패로 끝나도 그에 대한 수용과 반성과 재출발이 가능해집니다. 반면에 자기 뜻대로 될 것이라고 자신하는 자는 조금만 어려운 일이 닥쳐도 괴로워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해서 올바른 대책을 수립하지 못하며 결과가 좋지 않으면 낙망과 비탄에 빠져버립니다.
  
세상사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당연히 그 다음 순서는 하나님을 찾아야 함에도 사단에 미혹되어 있는 인간들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낙관 혹은 비관, 긍정 혹은 부정, 염세 혹은 방관주의 등으로 자기 인생관을 스스로 정해버립니다.

간혹 눈에 안 보이는 영적인 힘이 인생사를 주관한다고 인정하는 자도 나오지만 여전히 참 하나님은 찾지 않습니다. 오히려 눈에 보이는 형상을 자기들을 위해 깎아 만들어선 자기들 기분과 생각대로 섬깁니다.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너무나 어리석고도 헛된 몸부림이자 자기기만입니다. 사단이 쳐놓은 죄악과 사망의 울타리 안에 갇힌 인간은 자신의 참 실체를 잊어버리고 빠져나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인생사가 자기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은 전혀 엉뚱한 곳에 하나님의 축복이 예비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반면에 자기 뜻대로 술술 잘 풀리면 오히려 사단에 이끌리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인간 생각에 복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 오히려 하나님의 복이 됩니다. 역으로 화라고 생각한 것이 화가 아닐 수 있습니다. 예기치 않은 횡재나 대박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전혀 은혜롭지 못하며 힘들어 괴롭기만 한 장소와 사건과 시간과 사람에게서 하나님의 은총은 넘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의 고난, 상처, 실패가 하나님 안에선 오히려 위로, 평강, 성공으로 다가옵니다. 요컨대 인간의 복과 하나님의 복은 종류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아브람더러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는 것은 당시로선 죽음으로, 최소한 형통은 기대할 수 없고 오직 고난만 있는 삶으로 내몰겠다는 뜻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당신을 좇겠다는 한 서기관에게 뭐라고 충고했습니까?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네가 생각하는 축복은 하나도 없고 오직 고난만 따를 텐데 그래도 나를 좇을 수 있느냐고 되물은 것입니다. 예수님 오시기 2천 년 전에 이미 아브람은 “나(예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던”(요8:56) 것입니다.    

신앙의 가장 근본은 매사에 오직 하나님만 전심으로 의지하는 것입니다. 인간과 세상이 아담의 원죄로 벌을 받아 끝없이 고난을 만들어내고 참 평강은 실종되었습니다. 하늘의 신령한 것으로 인간 영혼에 채워지지 않으면 참 안식이 생기지 않습니다. 역설적으로 말해 세상이 타락했기에 하나님을 좇을 마음이 생긴 자에 베푸는 하나님의 은혜는 세상에서 좋아 보이는 것과는 차원이 아예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신자가 자기 기도한대로 형통되지 않는다고 염려하고 괴로워하면 예수 대신 사단의 때를 보기를 즐거워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11/28/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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