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회개하는 하나님

조회 수 788 추천 수 63 2009.11.07 19:18:03
대신 회개하는 하나님


"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임하여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 (계2:15,16)


주님이 요한 사도를 통해 버가모 교회에 주신 편지 중에 있는 말씀입니다. 사단의 위가 있는 나쁜 환경 가운데도 굳건하게 믿음을 붙들어(2:13) 주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책망 받을 죄도 하나 있었는데 교회 안에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하고 자유를 남용하여 극도로 부도덕과 방종에 빠진 초대교회 당시의 이단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 일을 두고 회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회개해야 할 자는 니골라당을 따르는 자들 아닙니까? 그런데도 교회 전체, 말하자면 실제 잘못이 없는 자들더러 회개하라고 합니다. 교회 전체에 주는 편지라 개개인의 잘못을 구분하지 않고 연대 책임을 강조한 말씀인가요? 물론 그럴 수 있지만 지금 분명히 ‘네’와 ‘니골라당’이라고 구분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한 것은 회개하지 아니하면 주님이 회개하지 않은 자들, 즉 일반 성도들에게 벌을 주셔야 정상적입니다. 그럼에도 임하여 자신의 입의 검으로 직접 니골라당과 싸우겠다고 합니다. 앞뒤 말이 잘 안 맞지 않습니까? 주님이 혹시 착각하신 것입니까? 아니면 성도는 가만히 있어도 하나님이 교회 안에 벌줄 자 벌주고 이단이라 쫓아낼 자 다 쫓아낸다는 뜻입니까?

주님은 니골라당에 빠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가 누구인지, 즉 누가 회개해야 할 자인지 아닌지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직접적인 잘못이 없는 ‘네’가 반드시 회개하라고 하셨습니다. 교회 안에 이단이 스며든 것도 따지고 보면 성도들의 책임이라는 뜻입니다. 믿음에 바로 서 있어서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처음부터 이단이 발붙일 빌미를 주지 않았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또 설령 그런 잘못이 진행되었더라도 엄격하게 치리했어야 할 뿐 아니라 최소한 그들을 두고 기도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때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그렇게 하라는 것인데, 혹시 이 서신을 받고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주님이 직접 니골라당과 싸우겠다고 한 것입니다. 표현이 이상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주님이 신자들을 대신해 직접 회개하겠다는 뜻이지 않습니까?

물론 하나님은 당신이 회개를 해야 할 잘못은 일체 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자의 회개를 자신이 니골라당과 싸우는 모습으로라도 달성시키겠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들과 어떻게 싸울 것이라고 했습니까? 자신의 입의 검-즉 말씀입니다. 복음의 진리입니다. 니골라당에게 직통계시로 그 진리를 깨우쳐 주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주님은 "내가 네게 속히 임하여"라고 했습니다. 즉 이단에 빠지지 않아 문제가 없는 신자들에게 말씀을 주어 기왕에 바로 서 있는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말씀에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17절)고 한 것입니다. 즉 성도들이 성령에 민감하여 주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바로 이 17절)을 잘 듣고 그 말씀대로 끝까지 니골라당의 유혹을 이겨내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전략은 너무나 간단하고도 당연한 것 아닙니까? 이단에 아무도 넘어가지 않으면 자연히 이단이 진 것이며 교회 안에서 도태된다는 것입니다. 그 동안 교회 안에 이단이 생긴 것이 잘못이고 그를 위해 지금이라도 회개하여야 하지만 만약 회개를 하지 않더라도 절대로 끝까지 그들에게 넘어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또 그렇게 하려면 이기는 자만이 새 생명책에 기록된다는 너무나 엄연한 진리를 제대로 듣고 깨달아라는 것입니다.  

오늘 날에도 온갖 이단이 정말 너무나도 심오하고 경건하며 심지어 신비하고 신령한 모습으로 교인들을 교묘하게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넘어가지 않는 길은 오직 하나입니다. 주님의 입의 검 즉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입니다.(엡6:17)

성경은 어떻게 선포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찌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요일4:3), "누구든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시인하면 하나님이 저 안에 거하시고 저도 하나님 안에 거하느니라"(요일4:15) 이단을 구분하는 기준은 오직 예수라고 합니다.

그분이 하나님인데도 인간의 육체로 오셔서 인간의 죄를 대속하여 죽었기에 그분을 믿는 믿음 외에는 인간 구원의 길이 없음을 철저하게 자신의 입술로 고백하는 자가 아니면 그 속에 하나님의 영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가 육체로 오신 하나님이 아니기에 그분의 죽음 외에도 인간 스스로 하나님에게 속할 수 있다고 인정하거나 가르치는 자가 바로 이단이요, 나아가 니골라당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또 어떻게 증언하고 있습니까? "만나와 흰 돌을 받는 자밖에는 그 이름을 알 자가 없다"(계2:17)고 합니다. 십자가만이 구원의 유일한 길임을 구원 받은 자 본인 만은 안다고 합니다. 도저히 무슨 수를 써도 자기 죄를 씻을 수 없는 죄인 중의 괴수임을 뼈저리게 느꼈기에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완전히 벌거벗은 채 항복한 체험을 해본 자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결코 부인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스스로 구원을 얻으려고 온갖 발버둥을 쳐보았지만 예수 외는 절대 죄 씻음의 평강이 임하지 않더라는 것을 철두철미하게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는 자기 안에 증거가 있다"(요5:10)는 것입니다.

버가모 교회에 있었던 니골라당처럼 도덕적, 성적 부도덕을 가르치지는 않지만, 오늘 날의 거의 모든 교회가 영적인 니골라당에 빠져 있습니다. 정말 회개해야 합니다. 예수님 외에 길이 있다고 인정한 것을 가장 먼저 회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이 당신의 입의 검으로, 그것도 "속히" 임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기억할 것은 바로 서 있는 자, 니골라당에 빠져 있지 않는 자들의 믿음을 더 세우기 위해 임재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주님은 바로 서 있는 자들더러 회개하라고 합니다. 과연 자신들이 끝까지 이기려는 소원과 믿음이 있는지를 말입니다. 나아가 주위의 니골라당을 안타깝게 여기지 못하고 또 그들을 십자가로 인도하기 위한 기도를 등한히 한 것도 함께 말입니다.  

갈수록 예수님의 십자가만을 선포하는 자는 줄어들 것입니다. 그래서 사단이 서 있는 이 땅에선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그러나 새 생명책에 이름이 올라 가고 감추어진 만나를 차지할 수 있는 자는 십자가를 끝까지 붙드는 자 뿐입니다. 주님이 약속하셨고 성경이 증언하고 있으며 그 무엇보다도 성령으로 거듭난 자라면 본인이 확신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이 아침에 이런 확신이 있습니까? 그래서 끝까지 이길 자신이 있습니까?

1/18/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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