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5:7-9 이단의 공통된 특성

조회 수 599 추천 수 32 2009.09.20 01:21:52
이단의 공통된 특성


너희가 달음질을 잘하더니 누가 너희를 막아 진리를 순종치 않게 하더냐. 그 권면은 너희를 부르신 이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느니라.”(갈5:7-9)


구원 즉 자신의 영원한 운명을 가름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따지지 않을 바보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갈라디아 교인들이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듯이 거짓 꾐에 쉽게 넘어간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를 믿은 위에 할례도 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까 처음 받은 구원은 여전히 유효하고 단지 더 확실하게 만드는 길인 줄 알고 따랐던 것입니다. 말하자면 악은 절대로 악이라고 그 실체를 밝히며 다가오지 않습니다. 항상 광명의 천사를 위장하고 덤빕니다. 그러니까 누룩처럼 순식간에 한 교회를 큰 논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  

그럼 선으로 위장하는 이단의 정체를 파악해서 제대로 대처할 수는 없는 것입니까? 신자들이 신학을 연구해 영적 분별력을 길러야 합니까? 물론 도움이 되겠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이단은 항상 신학을 많이 연구한 사람들에게서 나옵니다. 무엇보다 기독교 구원의 본질을 제대로 배워 이해하면 됩니다. 현재 자신이 갖고 있는 구원관이 절대적 진리임을 확신한다면 그와 다른 것은 당연히 비진리가 되기에 거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구원이란 한 마디로 죄에서 건짐을 받는 것입니다. 또 죄란 하나님에게 범한 것으로 그분을 배반한 것입니다. 단순히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아무 상관이 없는 존재로 되어있다는 뜻입니다. 그분 대신 인간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이 땅의 주인이 된 것입니다. 말하자면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기 이전에 하나님을 불순종하려 이미 마음먹은 것이 죄의 본질이며 선악과를 먹은 것은 단지 죄가 행동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불순종이 행위로 나타나기 전에 하나님을 자기 존재와 삶과 인생에서 배제해 버린 것이 죄입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선 사람이 확 바뀐 것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악행을 없애거나 선행을 더한다고 죄에서 건짐을 받지 못합니다. 바뀐 사람 자체가 원래 모습으로 되돌려져야 합니다.

당연히 그 일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기에 성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성령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당신을 배반한 인간을 하나님이 먼저 용서하시고 사단에게 미혹되었던 영혼이 당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거듭나게 해주셨습니다. 본문대로 말하자면 사단에 속해 있던 자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빛 가운데로 완전히 넘어온  것입니다. 이처럼 십자가는 하나님이 주신 구원인지라 완전하고도 절대적 진리입니다.

인간 존재를 바꿈에는 창조주의 능력이, 그 죄를 씻는 데는 독생자의 보혈의 의가, 그 은혜를 깨닫게 하는 데는 성령의 간섭만 필요하지 인간의 행위나 공적이 보태질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복음에 뭔가 다른 것이 추가되면 인간의 그 공적이 긍정적으로 작용되는 것이 아니라 그 즉시 예수님의 의가 부인됩니다. 구원에서마저 인간이 하나님을 배제하고 주인 행세를 하려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생각에는 구원이 더 확실해질 것 같지만 오히려 예수님의 의가 부인되니까 구원 이전의 상태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단은 절대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를 부인하지 않습니다. 아니 오직 그분의 은혜로만 구원을 얻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구원을 좀 더 확실히 하기 위해 할례처럼 경건해 보이는 종교적 계명이나, 이성으로 쉽게 이해되는 도덕적 선행을 추가시킵니다. 인간의 뿌리 깊은 죄악 즉,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요일1:16)을 추구하는 성향에  편승합니다. 그것은 “아버지께로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일 뿐입니다. 죄를 씻는 것이 아니라 더하는 짓입니다.

십자가 앞에 믿음으로 온전히 엎드리라는 것 외에 다른 요구가 있으면 무조건 이단입니다. 자신이 지금 하나님을 믿어 신자가 된 근거가 오직 십자가를 통해 그분이 먼저 불러주었다는 확신이 없는 자는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바꿔 말해 죄의 본질이 무엇인지 모르니 그 죄 씻음 즉, 구원 안에 들어올 수 없는 것입니다. 또 자연히 하나님께 자기 존재 전부를 내어드리기보다는 자꾸 행위를 바치려 듭니다.

7/23/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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