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에서 나무들 인사드립니다

조회 수 1404 추천 수 49 2005.03.19 09:15:35
목사님 사모님 안녕하세요...

유타의 나무들입니다.

(혹시나 이글을 읽는 다른 분들이 궁금해 하실까봐 실명을 알려드리면,
전나무(전선곤), 소나무(박선희), 그리고 아기 참나무(전의진) 이지요...
다음에 글 쓸땐, 나무들 이름만 남길께요.)

매주 설교와 여러 칼럼을 잘 읽고 있는데,
오늘은 꼭 감사히 읽고 있다는 말을 남겨야 될 것 같은 강박관념이 생겼습니다.

아기 참나무, 의진이는 이제 한살반이 되었구요...
지금은 선희와 함께 한국에 나가 있습니다.

지금 저는 유타에 혼자 남아,
다소 무기력증에 시달리면서, 유학2기를 준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졸업논문을 끝내고, 몇편의 논문을 저널에 보내고, 또 직장도 구하고...해야 합니다.
한 2년은 더 한국밖에서 이것저것 배우고 싶은데...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원래 졸업계획보다 1년정도 늦어져서,
선희에게나 저에게나 피로와 탈진증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감사히 지내고 있습니다.

선희는 장인어른이 돌아가셔서 한국에 갔구요...
저는 비자만료중에 박사디펜스까지 겹쳐서 마음만 아파했습니다.

아기 의진이는
나기 반년전에 친할아버지를 잃고,
이제는 겨우 일주일간의 첫대면을 끝으로
외할아버지를 보내었습니다.

2003년 8월부터 근 일년 반, 2004년 연말까지,
초보 엄마 아빠가 아기 키우느라,
참 재미있게, 또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게 보내었고,
그 영향으로 선희가 건강이 급속도로 약해졌습니다.
그 와중에 저의 논문쓰기가 느려진 것은
저의 천성적이 게르음과 낙천주의가 겹친 결과이구요...

2004년 연말부터 선희의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고,
아기 의진이도 잘 먹고, 잘 자고 해서
저의 공부에 속도가 붙어 가던 차에...
가족의 가장 큰 슬픔을 당하여,
나무들 가족은 지금 또 잠깐 떨어져 있습니다.

오랜 만에 소식을 전하다 보니,
그간 있었던 일들이 너무 복잡하게 전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차차 더 전해 드리도록 하구요...

혼자서 밥해 먹으면서, 컴퓨터 작업을 전적으로 하고 있는 저는,
요즘 들어(의진이가 한국가서 놀아주아야 하는 시간이 없으니까)
자주 목사님의 홈피를 찾아와서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폭 넓은 통찰력과 깊이 있는 글쓰기를 통해,
하루 하루 살아가는 생활인의 신앙을 집중 조명하시는 목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피로와 무기력증에 시달리는 저의" 영혼에 좋은 거름"을 얻어 가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목사님을 뵈면,
바울선생의 말처럼,
"주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는 구절이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더욱 강건하시어,
연약하고 상한 심령에게,
좋은 영혼의 비타민을 제공해 주세요...

자주 들리도록 약속드리며...

유타에서 나무들 드림.

최근의 사진들은 나무들 홈페이지(몇몇부분은 여름에 완성예정)에서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http://my.dreamwiz.com/namu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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