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성경관

조회 수 1022 추천 수 58 2007.02.23 05:33:12


프란시스 쉐퍼



복음주의자가 진정한 복음주의자가 되려면 절대로 성경관에서 타협하지 말아야 합니다. 복음주의가 점점 더 확장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동시에 복음주의에서 상당 부분이 복음주의의 핵심인 성경에 대해 점점 더 관대해진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슬프게도 어떤 지역에서는 신학교나 협회나 복음주의자로 알려진 사람들이 더 이상 완전한 성경관을 고수하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점은 분명합니다. "성경이 진리이며, 역사와 우주를 다루는 부분을 포함한 성경이 말하는 모든 부분이 전혀 오류가 없습니까? 아니면 종교적 주제를 다루는 부분에서만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의 계시입니까?"



신정통주의 실존 신학의 핵심은 성경이 종교적 체험의 원천을 제공하지만, 역사와 과학과 같이 증명될 수 있는 것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오류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현재 어떤 곳에서는 이 개념이 소위 복음주의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요컨대 그러한 곳에서는 신정통주의 실존 신학이 복음주의라는 이름으로 가르쳐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성경이 역사와 우주와 아브라함 이전 시대 곧 창세기의 처음 11장까지에서 명제적 진리(즉 명제로 진술될 수 있는 진리)를 제시하는가, 아니면 종교적이라고 간주되는 것을 다루는 부분에서만 의미가 있는가 입니다. 다윈의 친구이며 생물학자이자 알더스 헉슬리와 쥴리안 헉슬리의 할아버지인 T. H. 헉슬리는 1890년에 자신의 저서에서 머지않아 모든 사실들과 특히 아브라함 이전의 모든 역사로부터 신앙이 분리될 것이며 그 후로 그 신앙이 영원히 승리할 것을 예견했습니다. 이는 1890년이 실존 철학이나 실존 신학이 태어나기 전인 점을 고려할 때 놀라운 주장입니다. 그는 참으로 무엇인가를 명확하게 내다보았습니다. 틀림없이 그와 그의 친구들은 이 말을 일종의 농담처럼 여겼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신앙이 사실과 특히 아브라함 이전의 시공간적 역사와 분리된다면, 오늘날 소위 환각이라고 하는 것의 다른 형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잘 깨달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오늘날 신정통주의 실존신학자만 T. H,. 헉슬리가 내다 본 바를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복음주의자로 생각하는 몇몇 사람들도 그와 같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성경 전체가 하나님의 계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신학적 측면에서 유래하거나, 성경이 우주에 대해서 거의 혹은 아무 것도 가르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 과학적 측면에서 유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르틴 루터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진리의 모든 부분을 매우 강한 목소리와 명확한 설교로 고백하며 아무리 담대하게 그리스도를 고백할지라도, 바로 그 순간에 세상과 마귀가 공격하고 있는 사소한 점을 제외한다면, 나는 그리스도를 고백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군인의 충성심은 전쟁이 한창 치열할 때 입증됩니다. 그가 모든 전투에서 최전선을 지킨다 하더라도 전쟁이 한창 치열한 그 시점에서 겁을 내고 피한다면 단지 치욕스러운 도주에 불과할 뿐입니다."



오늘날 그 시점은 바로 어떠한 성경관을 택해야 하는가를 결정하는 시점입니다. 그러므로 확고한 성경관을 고수하느냐 고수하지 않느냐가 복음주의계의 분기점입니다.



우리는 지극히 다정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다음과 같이 말해야 합니다. "완전한 성경관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별하는 선이 없다면 복음주의는 시종일관 철저한 복음주의가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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