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무도 새 옷감 조각을 낡은 옷에 대고 깁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그것을 메운 새 조각이 낡은 옷을 당기어 그 찢어짐이 더 심하게 되느니라. 아무도 새 포도즙을 낡은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새 포도즙이 부대를 터뜨려 포도즙이 쏟아지고 부대도 망가지리라. 오직 새 포도즙은 반드시 새 부대에 넣어야 하느니라, 하시니라.<막2:21,22>흠정역.



이 말씀은 예수께서 세리 마태(레위)를 제자로 부르시고 함께 밥을 먹는 자리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당시 제자들과 주를 따르던 무리들이 있었는데 그들의 신분이 '세리들과 죄인들' 이었습니다. 그들의 신분과 상관없이 주께서는 함께 앉아서 음식을 즐겁게 먹고 있었습니다. 밥을 먹는 자리의 분위기가 대부분 아름답지 않습니까? 화기애애한 분위기요 잔치자리요 기쁨의 자리가 밥먹는 자리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는 말이나 '수염이 석라도 먹어야 양반이지' 하는 속담과 한때 유행했던 '밥먹고 합시다' 라는 유행어가 대변하듯이 모든 사람들에게 먹는시간만큼 즐거운 시간도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속담에 이르기를 '먹을 때는 개도 안건드린다' 할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만 그러한 자리에 멀찍이 서서 구경하면서 불만을 토로하던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그런것입니다.
예수께서 세리들과 죄인들과 함께 밥 먹는것을 도저히 용납할 수도 없었으며 이해가 불가한것입니다. 그들의 편견과 무지와 사랑없다는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들은 스스로가 의로운 자들이었으며 율법에 의하여 거룩한 자들이었으며 율법을 해석하고 가르치는 선생들 이었기에 자기들은 율법위에 있다고 착각하였으니 어떻게 긍휼에 풍성하시고 자비하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을 볼 수 있었겠습니까?

은혜는 받은자가 알고 사랑도 받은자가 사랑할 수 있는것입니다.
아는만큼 믿는다는 누군가의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임을 당하시는 것까지 견디시고 고통을 참으시고 죄인들에게 죄인으로서 모욕과 멸시를 당하시고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받은 독생하신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창조주로서 피조물에게, 그것도 범죄하여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들에게 철저하게 거절을 당하시고 무시를 당하시고 부끄러움을 당하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참으심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았고 입었고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 때문에 기꺼이 참으실 수 있었으며 사도들 역시 세상에서 모진 고난과 핍박속에서도 순교할 수 있었던 것은 십자가에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았고 보았고 입었기 때문입니다.

택한 민족 이스라엘 백성들이 계속해서 하나님을 반역하고 거역한 것은 그 사랑하심을 믿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눈으로 보았고 기적을 맛보았으며 큰 일을 보았으며 경험한 수 많은 이스라엘이 결국은 배도의 길로 간것은 의심하였기 때문이었으며 결론적으로 믿음이 없었고 자기 욕심에 끌려간 것이었습니다. 욕심은 곧 탐욕,탐심이여 그것은 곧 우상숭배와 직결되는 것이었습니다. 스스로 율법을 잘 안다고 하는 서기관들과 엄격하게 율법을 지키는 자기 의로움에 가득한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약속보다는 율법조항을 의무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자기의 옳음을 증명하려는 간악한 자들이었습니다.

율법은 아브라함과 언약,약속을 받은 후에 430년 후에 주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율법은 범법한 자들을 가려내기 위하여,죄를 심히 죄로 여기기 위하여 주신 법이라고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구약과 신약의 공통 주재는 '구원' 입니다. 구원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구원의 주권자가 중요한 것입니다. 구원의 주도권이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라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의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이 무엇인가요?
가나안 땅을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에게 주겠다는 것입니다. 가나안은 약속의 땅이며 젖과 꿀이 흐르는 곳이며 영적으로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야할 본향입니다. 그 본향을 미리 샘플로 보여준것이 가나안 입니다. 그러나 그곳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조건이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의 힘으로 노력해서 들어간것입니까? 결코 아닙니다. 그 땅을 들어가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열쇠는 '믿음'이었습니다. 그 믿음의 내용이 '약속'을 믿음입니다.

다시말해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언약을 믿는것으로 이스라엘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그 약속을 실행하셨다는 것입니다. 핵심은 율법을 지키느냐 못지키느냐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느냐 불신하느냐인 것입니다. 가나안으로 입성한 자들이 갈렙과 여호수아와 광야에서 태어난 신세대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약속)을 믿음으로 받은자들이었습니다.

이것은 동일하게 신약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의 공로를 믿는 자들과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구약의 구원의 근거는 오직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씀은 예레미야를 통해 새 언약을 예언하게 하셨고 이미 창3:15절의 약속을 이루신 것이고 그 실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였습니다. 따라서 신약의 약속은 예수 십자가의 피로 맺은 언약에 근거한 것입니다. 누가복음 22장 을 참고하겠습니다.


20 그리고 저녁을 먹은 뒤에, 잔을 그와 같이 하시고 말씀하셨다. "이 잔은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다. <표준 새번역>
저녁 식사 뒤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너희를 위하여 흘린 나의 피 곧 그 피로 세우는 새 상속 언약이라.<흠정역>


예수의 십자가의 피로 세우는 새 언약 입니다.
여기에도 우리의 어떠한 행위나 공로나 의로움이 아니라 이미 예수께서 친히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서 세운  새 언약이 구원의 근거라는 것입니다. 그 피의 구속함을 '믿음' 으로 주어지는 구원입니다. 제자들과 오늘 우리들이 하나님의 자녀됨이 바로 '언약의 피'에 근거한 은혜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밝히 증거함이 복음입니다. 십자가로 다 이루신 구원하심입니다.

그러나 당시 유대인들은 여전히 행위로 접근한 것이었기에 십자가의 예수와 흘리신 피는 거치는 돌이 된것이며 오늘날 역시 여전히 무성한 종교인들은 많아도 새 언약에 근거하지 않고 율법과 계명 지키기에 급급한 자들에게는 여전히 거치는 돌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이것에 대하여 이사야를 통해 충분히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고, 입술로는 나를 영화롭게 하지만, 그 마음으로는 나를 멀리하고 있다. 그들이 나를 경외한다는 말은, 다만 들은 말을 흉내내는 것 뿐이다.<이사야29:13/표준>
그러므로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자기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자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고 그들이 사람들의 훈계로 가르침을 받아 나를 두려워하는도다.<흠정역>


오늘 주님의 말씀을 듣기를 원합니다.


또 아무도 새 옷감 조각을 낡은 옷에 대고 깁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그것을 메운 새 조각이 낡은 옷을 당기어 그 찢어짐이 더 심하게 되느니라. 아무도 새 포도즙을 낡은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새 포도즙이 부대를 터뜨려 포도즙이 쏟아지고 부대도 망가지리라. 오직 새 포도즙은 반드시 새 부대에 넣어야 하느니라, 하시니라.<막2:21,22>흠정역.




2009/05/28.ⓒ사랑그리고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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