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우리 교회 청년들과 꼭 한번 같이 공부하고 싶었던 주제였는데,
'성경 문답'을 통해서 '편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원과 관련하여 생각할 때,
사람의 행위와 무관하게 택하신 하나님의 예정은 '부당한 행위'로 잘못 인식되어져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인간과 하나님의 편에서 좀 더 논리적(사실이 예정이 가장 논리적이긴 하지만..)인 설명을 하기 위한 노력으로 나온 것이 '자유의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리(?)가 인간에겐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마틴 루터는 그의 책 'The Bondage of the Will'에서 고백하고 있다.

좋은 글 같아서 '좋은 책 좋은 글'란에 올리려서 했는데... 제 아이디로는 글쓰기가 안되는 것 같네요 ^_^;;;


"I Don't Want Free Will" by Martin Luther

“I frankly confess that, for myself, even if it could be, I should not want ‘free-will’ to be given me, nor anything to be left in my own hands to enable me to endeavour after salvation; not merely because in face of so many dangers, and adversities and assaults of devils, I could not stand my ground …; but because even were there no dangers … I should still be forced to labour with no guarantee of success … But now that God has taken my salvation out of the control of my own will, and put it under the control of His, and promised to save me, not according to my working or running, but according to His own grace and mercy, I have the comfortable certainty that He is faithful and will not lie to me, and that He is also great and powerful, so that no devils or opposition can break Him or pluck me from Him........ Furthermore, I have the comfortable certainty that I please God, not by reason of the merit of my works, but by reason of His merciful favour promised to me; so that, if I work too little, or badly, He does not impute it to me, but with fatherly compassion pardons me and makes me better. This is the glorying of all the saints in their God”

- Martin Luther, The Bondage of the Will (Grand Rapids: Revell, 1957), 313-314

* 참고로 이 글은 'Henderson Christian Seminary in New York Campus' 홈 페이지에서 퍼온 글 입니다.
'www.hendersonny.org'.

김 계환

2011.05.27 01:44:34
*.2.103.214

참 좋은 quote에 감사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유의지란 없다고들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언제나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아 생각하고 선택하기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태어나고 성장하는 것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가 없으니 우리는 그태어난 부모밑에서 배우게되고 그 자라는 환경으로 부터 영향을 받아 가치관을정립하게 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개인차가 생기지만 이것을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유의지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요. 한정된 범위내에서 어느 정도의 생각의 폭이 달라지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더우기 구원에 관한한 성경이 말씀하시듯 죄인된 자연인은 영적으로 죽어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인식하고 스스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깨어진 마음으로 예수의 이름으로) 하나님앞으로 나아가는 일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구원이전의 자연인에게는 자신의 구원 이르게하는 자유의지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initiative로 인하여 성령의 간섭하심을 받고 예수님을 알게된 자들에게는 하나님께 순종하고자 하는 자유의지가 주어진다고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시고 하나님께서 완성하시니 완전한 은혜속에 우리는 평안을 누릴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할렐루야!

운영자

2011.05.27 12:54:07
*.108.161.206

임희철님
좋은 책 좋은 글 사이트는 방문자 모두에게 오픈되어 있는데요.
Sys-op에게 다시 확인해보겠습니다.
좋은 글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왕이면 영어 번역본도 함께 올려주셨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습니다만.... ^^

임희철

2011.05.27 18:17:58
*.121.160.25

제 영어 실력은 좀 부족해서, 올라와 있던 번역본을 카피해 봅니다. ^_^;;

" 내 자신의 솔직한 입장은 그것이 가능하다고 할지라도 자유의지가 나에게 부여되거나 혹은 구원을 향해 노력할 수 있는 어떤 것조차
내 수중에 남아있기를 원하지 않음을 고백한다.
많은 위험과 역경, 공격과 마귀의 공격에 직면해있기 때문이 아니라, 나는 확고히 설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 어떤 위험들이 없다고 할지라도....나는 어떤 성공의 보장도 없이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 나의 구원을 나의 손에서부터 뺏어 가셔서 그의 손에 붙였기 때문에 ,
구원을 나의 선택이 아니라 그의 선택에 의지하도록 만들었고, 내 스스로의 업적이나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의 은혜와 긍휼로서
나를 구원해줄 것을 약속하셨고, 그는 나에게 신실하시고 거짓되지 않는다는 것과 더불어 그는 너무도 위대하시고 강력하셔서
어떤 악령들이나 역경도 그를 이기지 못하며 나를 그로부터 빼앗을 자가 없다는 것을 확신한다.....
더우기 우리는 우리 자신의 업적이나 이성으로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약속하신 그의 자비의 힘에 의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게 한다는 것을 확신하고 신뢰하며, 만일 우리가 해야만 하는 것을 거의 하지 못했거나 그것을 잘못했을지라도
그는 우리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훨씬 더 은혜스럽게 우리를 용서해 주시고 더 좋게 만들어주신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가 그들의 하나님 안에서 영광을 돌린다."

한글로 읽어보니 더 은혜가 되네요. ^_^

사라의 웃음

2011.05.30 12:25:41
*.174.66.90

아멘!
정말 우리는 고장난 자동차 같아서 견인차가 끌고 가야만 움직일 수 있겠지요. 그런데 자신이 고장난 자동차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다면 견인차에 매달려서도 자기가 운전한다고 우기고 있는 모습이겠지요. 제가 너무 그런 착각을 자주해서요...^^

김광찬

2011.05.30 18:29:15
*.169.140.61

요즈음 이부분 때문에 뭔가 혼선을 느껴 마음이 약간 어지러웠는데 정말로 속이 시원하게 해결된 것 같습니다. 제가 흔들렸던 부분은 아니고 다른 분들이 윗 글에서 나온 "not according to my working or running, but according to His own grace and mercy" 인데 믿음이 온 후에 자꾸만 내쪽에서의 부족함과 확인이 강조되는 몇몇 글들을 보고 마음이 안타까웠는데 그 부분에 대한 확신이 다시금 들게 되니 참 감사하네요. 우리에게 믿음 주신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을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늘 확인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좋은글 올려주신 임희철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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