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죄를 좋아한다고 자백한다.
하와가 금지된 열매를 보고 "보기에 좋았더라"고 했듯이
나도 죄에서 기쁨을 찾는다.
죄를 지을 수 없는 것이 어떤 것일지.
죄에서 자유한 천국의 상태는 어떤 것일지 궁금하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다.
내가 생각해도 이상한 말이란 건 알지만,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모르겠다.
얼마나 끔찍한 자백인가.
나는 내가 죄를 편안하게 느낀다는 것을 인정한다.
모든 죄는 기본적으로 하나님께
주먹을 휘두르고 싶어서 죄를 짓는 것만은 아니다.
사실 나는 그런식으로 거의 죄를 짓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죄를 짓는 이유는 죄악된 행위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죄를 짓는 것은 즐거운 일이며, 나에게 그것이 당연해 보인다.
더 이상 죄를 짓지 않는 존재와 현재의 내 존재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고 했을 때,
어떻게 대답하는 것이 올바르고 영적인 것인지 안다.
그러나 내 영혼 깊숙한 곳에서는 죄성 있는 쾌락을 포기하는 것이
나의 바람과는 반대되는 일임을 알고 있다.
만일 죄가 전기 소켓에 쇠 젓가락을 꽂는 것과 같은 일이라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죄는 즐겁고 유쾌한 형태로 다가와서
나의 가장 기본적인 정욕들을 유혹한다.
그것들이 나에게 애원하는 이유는,
내가 그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도 사랑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이끌리지는 않는다.
죄는 나를 유혹한다.
그리고 실크처럼 부드러운 죄의 소리들은
나의 죄악으로 물든 귀에 울려 퍼진다.
내 몸의 모든 부분이 이러한 미혹에 넘어간다.
내 눈은 기억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응시하기를 좋아한다.
내 귀는 품지 말아야 할 것들을 듣기를 갈망한다.
내 손은 만지지 말아야 할 것들을 쓰다듬기를 좋아한다.
내 혀는 말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주절거린다.
내 발은 욕망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를 데리고 간다.
"만일 네 오르 눈이 너를 실족하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내버리라."
예수님은 내가 정말로 그렇게 하기를 기대하시는 것인가?
만일 내가 그렇게 한다면, 두 눈뿐 아니라
두 손, 두 발, 두 귀, 그리고 내 몸의 실제적인 모든 부분이 없어졌을 것이다.
막대사탕을 먹지 말라는 말을 들은 어린아이처럼,
나는 예수님의 이 명령에 고집스럽게 저항하고,
때로는 그로 인해 마음에 미움을 품기도 한다.
그러나...
기독교인으로써 죄의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와 영적 능력을 얻으려는 사람은
세상과 어정쩡하게 타협해서는 결코 안 된다.
빠지기 쉬운 죄의 유혹까지 완전히 이겨야 한다.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들로부터
돌아서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승리와 복을 얻을 수 없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 딤후 3:5
사탄마귀가 하나님께로부터 우리를 멀어지게 하기 위하여 하는 거짓말들이 죄이므로 우리가 죄를 이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