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쓰레기통

조회 수 497 추천 수 20 2011.10.19 12:59:15
예수님의 보혈로 죄사함의 은총을 받았음을 깨닫고 나서 날아갈 듯한 기쁨과 감격에 젖었었다.  자주 남편에게 나를 좀 꼬집어 보라고 부탁했었다.  의아해 하는 남편에게 아무리 생각해도 죄사함의 은총은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정도의 감격이여서 그렇다고 설명하였었다.  내가 지금 꿈을 꾸는 것 같다고.

죄사함의 은총의 기쁨을 맛볼 때 내 곁엔 아주 커다란 쓰레기통이 따라 다니는 것 같았다.  속상하고 억울하고 화가날 때 마다 그 쓰레기통의 뚜껑을 열고 쓴감정들을 그 곳에 버리기 시작했다. 광야의 쓰레기통이라고 이름까지 붙여 불렀다.  한번, 두번, 거듭되며 그것이 또 얼마나 신기하고 신이나던지, 아주 작은 감정들 조차 버리고 버리는 것이 참 재미있고 기뻤다.  덕분에 가족들에게 화를 내는 일이 줄어가고 있음을 나 자신은 느낄 수가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물을 주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친히 반석이 되시어 그들을 따라 가셨음의 말씀이 떠오르며 나의 온갖 나쁜 감정을 다 받아 주시려고  내 곁에 또 그렇게 예수님께서 와 계실 것 같았다. 얼마나 죄송스런지 그만 엉엉 울고 말았다.

가시면류관으로 나의 저주를 다 뒤집어 쓰시고 그 채찍으로 나의 연약함을  대신 두드려 맞으시며 그 모진 고난을 나 대신 다, 몽땅 다, 감당하시고도 모자라서 내 곁에 나의 모난 감정, 몹쓸 감정들을 다 받으시려고 그렇게 와 계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며 통곡을 할 수 밖엔 없었다.

지금 나의 모습을 본다.  그렇게나 사랑해 주신 그 사랑은 여전하신데 나는 내 곁에 계신 주님을 보지 못하고 있다.  지금도 내 모든 감정, 몹쓸 감정을 또 다 받으려고 이렇게 곁에 와 계신데.

오늘 나는 통곡할 수 밖에 없다.  눈이 멀어버린 나로 인해....





사라의 웃음

2011.10.21 15:46:40
*.169.30.48

글을 다시 읽어 보니 제 표현력에 엄청이나 커다란 실수가
있어 수정했습니다. 우리 예수님을 너무도 버릇없이
표현했음을 이시간 주님께 용서를 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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