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하시는 하나님

조회 수 357 추천 수 9 2011.10.29 04:35:05


우리가 우리 자아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권력을 사용한다면

어디서나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그리고 서로에게서 분리되고

우리의 삶은 악마적으로 변한다.



그러나 정치적, 경제적 권력보다 더 나쁜 것이 있다.

그것은 종교적 권력이다.



기도하고 찬양을 드리고 하나님을

'주여, 주여!'라고 부르는 수많은 사람들 역시

권력에 오염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분노 가운데 말씀하신다.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사 29 : 13)



가장 교활하고 분열을 일으키며 상처를 주는 권력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가운데 사용되는 권력이다.



나는 종교 때문에 상처받은 수 많은 사람들로 인해 당황하게 된다.

목사나 사제의 말 한마디, 어떤 생활 방식에 대한 교회의 비판적인 언사...

질병이나 죽음을 경험하는 동안 곁에 있지 않은 것,

좀 더 세상적인 거부 반응보다도 교회 안의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아 있는 수 많은 상처들이 있다.



사랑의 표현을 기대했을 때, 권력의 사용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경제적, 정치적 불확실성이 두드러진 이 시대에 가장 큰 유혹 가운데 하나는

우리의 신앙을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는 권력 행사의 방편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명령을 사람의 명령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복음을 선포하는데 권력이 사용될 때,

복된 소식은 금새 나쁜, 아주 나쁜 소식으로 바뀌고 만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을 화나게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세상을

슬프고 화난 눈으로만 보시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자비는 슬픔이나 노여움보다 훨씬 더 크다.

"그 노여움은 잠간이요...'(시 30;15)



하나님은 모든 것을 포용하시는 자비 가운데서

무력함 (하나님 자신의 무력함)을 통하여

악의 권력을 없애기로 선택하셨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016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448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26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849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864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895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4] 운영자 2004-09-29 5952
1125 목사님께 조심스럽게 질문 드립니다. [6] 김상욱 2014-06-17 606
1124 '교만보다 더 싫은 것은?' 을 읽고 사라의 웃음 2012-06-24 609
1123 목사님, 맘이 아파서 여기다가 적습니다. [8] 블루 2019-12-10 610
1122 안녕하세요 방금가입했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고전 9:27절과 히10:26~27 가 너무 궁금합니다. [3] 브라더구 2011-05-08 612
1121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 임화평 2010-11-11 613
1120 책을 읽고나서....독후감은 아니고요~~ [3] 김성옥 2010-11-30 613
1119 카톡 친구 신청 다시 해주십시오. 운영자 2012-12-11 613
1118 이스마엘을 낳은지 13년 배승형 2013-01-18 613
1117 수련회 [3] 사라의 웃음 2011-06-09 615
1116 교회 내 목회자와 성도의 불륜을 목격했을 때 [2] 성경탐닉자 2023-12-20 615
1115 가슬루힘, 갑도림, 블레셋? [1] 구원 2024-03-01 615
1114 참 좋으신 하나님 사라의 웃음 2012-06-27 617
1113 [바보같은 질문 #14] 예배 적응에 관하여 [2] 김형주 2012-02-12 619
1112 안녕하세요. 질문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2] More than Enough 2011-05-16 620
1111 회개를 가볍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에클레시아 2011-12-05 620
1110 살짝 낮은음, 살짝 높은음 사라의 웃음 2012-06-03 621
1109 논스톱 형제님에게 다시 알려드립니다. 운영자 2012-07-30 621
1108 자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야할까요? [8] 낭여 2021-04-14 623
1107 감사하신 목사님... [2] 사라의 웃음 2011-09-07 624
1106 에서는 과연 야곱을 죽이려고 400인의 군사를 이끌고 왔을까? [3] 배승형 2012-12-21 624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