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톤즈를 다시 보고..

조회 수 519 추천 수 12 2011.12.12 05:19:12
우리와 같은 교회 소속의 선교사가 이태석 신부님 상을 받았다고
뉴스를 본 남편이 자기 일처럼 기뻐해서 친구에게 말을 했더니
팔라우에서 경찰들과 함께 보라고 DVD영문판을 보내 주었다.

어려움을 잘 견디고 있는 두 딸에게 희망의 끈을 놓지 말기를
바라면서 ..그리고 L.A선교대회를 못간 아쉬움을 이 글을 쓰면서 위로한다.
천국 소망을 가지고 고난을 기뻐하자는 에스더의 말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한사람이 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울지마 톤즈”의 이태석 신부님의 아름다운 선교이야기가
다큐로 찍었다가 차츰 알려지면서 영화화 되어 많은 이에게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제시해주는
감동적인 영화이다.
아프리카 수단의 가난한 톤즈 라는 마을에서 이 태석 신부는 병원을 짓고,
가난한 환자들을 치료하고, 남들이 다 거부하는 한센병환자를 돌보고
그들의 잘라진 발가락을 보며 신발이 없는 것이 안타까워 발을 그려
한센병 환자에게신발을 만들어주고 사랑을 보여준다.
또한 여러 악기를 직접 가르쳐 밴드 부를 만드는 등, 참 사랑을 보여준 실화..
아직도 총격전이 벌어지는 톤즈에서 부서진 학교를 보수하고
수학을 가르치고, 음악도 가르치고..
자기 병명도 모르고 죽어가는 환자들을 살려내고 함께 나누는  
예수 사랑의 향기를 실천한 한 성직자의 희생적인 사랑은
그가 대장암 말기로 세상을 떠난 후 잘 울지 않은 톤즈 학생들이
눈물을 흘리며 그가 가르쳐준 악기로 마지막 가는 길에 연주를 했다.

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
여기 원주민들과 해변가에서 우리도 같이 불렀다..사랑해 주님을 정말로 사랑해~
이 태석 신부가 보여준 사랑은 지금 한국의 청소년들에게도 많은 의미를 주고 있다.
그에게 클라리넷을 배운 한 소년은 그의 사랑과 관심을 잊지 못해 슬퍼하고 있다.
암 말기에도 한국에 나와 톤즈 어린이들을 위해 장학금을 마련하는 콘서트를 하고,
자기 병이 뭔지도 모르고 죽어가는 수단 사람들을 위해 약품과 주사약을 마련하는 등
헌신적으로 일을 했다.
우리 개신교 목사님이 깨달아야 될 언행일치의 삶,  헌신과 봉사
자기 사역만 생각하는 이기심, 협력 못하는 각개 전투... 등을 이
영화를 보며 반성해 본다.
그간 해린이가 치과의사가 된다는 것을, 큰딸이 선교한다는 것을 마음
아파했다. 내 삶이 굴곡이 많아서...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했다.
안식년에 미국에서 mk(선교사 자녀)들이 어려움과 상처가 많은 것을 보았다.
그들은 특별한 경험을 한다.(핍박과 고난등) 어려서 부모 따라서 아무것도 모르고
외국에 나와 부모와 함께 많은 일을 겪고 재능도, 어학도 뛰어나다.
아픔도 많고 부서진 마음도 많다.
모든 교회, 성도들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자녀이다.
우리 얘들도 아직 다 자라지도 완벽하지도 않다.
mk 자녀들은 부모를 뒤이어 선교를 꿈꾸는 아이들이 많다.
그들에 대한 사랑, 격려,위로 ,기도 가 필요하다.

작년에 두 딸들이 아이티에 가고 싶어 했는데 항공료가 없어 못 보냈다.
대신에 선교대회에 초청되어 헌신, 봉사해서 k총무님이 이 곳까지 오셨다.
너희들을 마음 고생을 시켜서 잘 교육을 시키지 못해 미안하다.
작년 해린이 장학금 십일조를 이 곳 어린이들을 위해 쓰여졌고
그들은 지금 잘 학교에 다니고 있다.
너희들의 초록색 꿈이 이뤄지기를 기도한다.
저 어둠이 지나면 태양이 뜨고
비가 온 후에 무지개가 우리 어깨 위로 내려 앉을거야..


지난 가을,3개월 한국에 나와교육 받는 동안 화초를 맡기지 않고 그냥 한국으로 나왔다.
돌아와 보니 예상대로 화초는 다 말라가고  죽어가고 있었다.
소생하기를 바라면서 물을 주고 살아나기를 기도했다.
1주일 후 싹이 나고 2주일 후에 잎이 돋고, 3주일 후에  꽃이
피었다.
살아있는 것은 모두 다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얼마 전 연말 시상식에서 희망 나눔 프로로 상을 받는 한 탈랜트가 나와 이런 말을 했다.
너무도 열악하고 처참한 지경의 사람들을 보고 한 수녀가
주여 왜 이들을 이렇게 놔두십니까? 했더니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들을 위해 내가 너를 지었다고....

"우리가 시작 할 때 확신 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히3:14)

부끄러운 지난 날을 회개하며 이 글을 썼다.
현실이 어려워도 꿈이 있다면 희망이 보일거야!!






  



사라의 웃음

2011.12.12 08:48:56
*.120.3.94

울지마 톤즈를 아쉽게도 보지 못했습니다.
사모님의 생생한 선교현장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또 이렇게 글로도
말씀하여 주시니 맘이 또 짜안해지고 머리가 숙여집니다.

선교사의 자녀들의 아픔과 고통을 어찌 이렇게 편안한 곳에서 조금이나마
알수가 있겠는지요. 그래서 이렇게 자주 나누어 주시어 마음이나마 함께
아파하며 기도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그런 와중에 에스더의 모습은 마치 해맑은 어린아이처럼 어찌나 순수하던지요. 정말 아름다왔습니다. 그리고 꽃다발 너무 감사합니다.

쌀로별

2011.12.12 16:39:02
*.234.16.126

mk들의 마음을 세상속에서 이리뒹굴 저리뒹굴하며 살아온 제가 알 수 있을까요?
다만 주님께서 들어쓰시는 소중한 그릇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볼때
그들을 위한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끝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운영자

2011.12.12 19:22:51
*.104.239.214

마침 어제 주일(12/11)에 저희 큰 아들 부부가 출석하는 교회에 guest speaker가 설교했는데
하버드 의대를 나와 아주 잘 나가던 한인 교인 의사 부부가 소명을 받고는
모든 것을 버리고 케냐 선교사로 떠나기로 한 간증을 했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고등학교 중학교 다니는 자녀도 있는데 함께 가기로 한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학교 다니는 자녀는 두고 가는 것에 찬동하지만
부모의 소명에 함께 진심으로 동의 헌신하기로 했다면
그들 가족 전체의 결정을 존중해주어야 할 것이라고
저녁 먹으면서 아들 부부와 서로 의견을 나눴습니다.

선교사는 물론 MK(선교사들 자녀)들의 고충을 책상 머리에서 어찌 조금이라도 짐작하겠으며
또 감히 그 의미를 논하거나 고충을 동정한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잘못인줄 압니다.
정선교사님, 홍사모님, 두 따님께 그저 존경한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샬롬!

홍성림

2011.12.13 15:04:40
*.139.176.135

우리 자녀뿐 아니라 선교사 자녀들을 보면 가슴이 울컥해서 이 글을 다시
올렸습니다.격려를 해주고 싶어서.
우리는 존경받을 만 하지도 않고 그저 보잘것 없이 살고 있습니다.
주님을 거울삼아 마음을 닦아내고 닦아낼 뿐입니다.
참되게 살아가기만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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