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제안 하나.

조회 수 763 추천 수 32 2012.07.10 20:45:52
사랑방 개설에 관해

홈피의 운영자로서 카톡방과 쑤다방 등에 관해 좋은 의견들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특별히 쌀로별 자매님께서 저와 홈피에 대해 조금 과하리만치(?) 사랑해주시어 감사합니다.

그 동안 저를 지켜보신 분들께서 짐작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이 홈피를 운영하는 두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실은 둘이 같은 맥락이지만)
첫째는 회원 여러분들의 자발적이고도 기꺼운 참여를 바라기에
어떤 경우에도 제가 유도, 조종, 강요 등은 일절 하지 않고 단지 제 소원만 말할 뿐이며
둘째는 성령님께서 간섭하시어 반드시 좋은 길로 이끄신다는 것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이 번 경우에도 섣불리 제 의견을 내지 않고
또 내는 것 자체가 부적합한 것 같아 가만히 있었더니
쌀로별 자매님이 가장 어린데도 마치 제 생각을 그대로 대변해 주신 것 같아
다시 한 번 성령님의 인도임을 깨닫고 새삼 놀래며(?) 또 감사했습니다.

쑤다방이던 카톡방이던 그 취지는
그간에는 홈피를 개별적으로 방문만 하던 회원들끼리 조금 더 친근하게 서로 다가가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위로, 도전, 권면하는 교제의 장을 갖자는 뜻일 것입니다.
또 차츰 오프라인에서도 가끔 만나 직접적인 교제도 나누고(이미 두 차례 그랬듯이)
회원 간에 복음 확장을 위해 함께 사역할 일도 생기지 않겠느냐는 뜻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목적이라면 쌀로별 자매님의 말씀처럼
자유게시판이 그런 역할을 그런대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고
기왕에 개설한 기도 나눔 사이트도 마음을 열고 서로를 알아가는 좋은 장이 될 것입니다.
문제는 이 두 사이트 모두 공식적인 글로만 교제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 즉,
카톡방이나 쑤다방처럼 더 잦은 일상의 친밀한 교제는 할 수 없다는 점일 것입니다.

따라서 카톡방이나 쑤다방의 개설 취지는 “더 친밀한 교제”로 동일하고
쌀로별 자매님 말씀처럼 단지 그 사용매체만 다를 뿐이기에
각자가 편하신 대로, 또 손에 익고 좋아하는 매체에서
성령님의 인도에 따라 서로 교제를 나누시면 될 것입니다.
홈피의 자게를 두고 또 다른 쑤다방을 개설하는 것은 옥상옥이 될 우려가 크며
또 자유게시판의 활성화를 저애하는 부작용도 생길 것입니다.      

더 친밀한 교제란 한마디로 “대면접촉”을 뜻할 것입니다.
다른 웹페이지처럼 사진이나 동영상도 접할 수 있고
개인적 신상이나 일상적 활동도 서로 오픈하고  
회원끼리 오프라인 행사도 있었으면 하는 등의 그런 바람 말입니다.

이 문제는 제가 오래 전부터 숙고하고 또 기도해 왔던 과제입니다.
그 일환으로 이년 전 한국 방문 시에 몇몇 회원분들을 처음으로 만나 뵙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대면 접촉은 여전히 제한될 수밖에 없었는데
이 또한 쌀로별 자매님 말씀대로 인터넷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일 같습니다.  
거기다 이 홈피를 개설한 목적 자체가 복음의 전파이고
밈음 안에서의 교제, 권면, 위로는 부차적 과제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점차 늘어나는 친밀한 교제를 위한 필요와 요구에 부응코자
제 나름대로 생각한 방안이 페이스북과 트위터였었고 각각 어카운트도 개설했지만
트위터는 일방적인 메시지 성격이 크고, 페북은 지금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그렇게 된 첫째 이유는 제가 일일이 댓글과 답글을 달 시간여유가 도무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쌍방 간에 교제하는 목적이 전혀 달성되지 않게 됩니다.
또 다른 이유는 어떤 매체에 어떤 방식으로 교제의 장을 마련해도
결국은 사용자들이 얼마나 진솔하게 자신을 드러내느냐에 그 성패가 달렸는데
페북의 경우는 과도하게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오픈되니까 부적합한 것 같아서
아직 이 홈피와 연결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페북의 경우 이 홈피의 전체 용량을 전혀 잠식하지 않고도
회원들 간에 아주 친밀한 교제가 이뤄진다는 장점도 있지만
페북 또한 그것을 하지 않는 분에게 소외의식을 심어주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어떤 결론에 이릅니까? 쌀로별 자매님의 말씀이 너무나 지당하다는 것입니다.
성령의 인도에 따라 서로 편한 대로 자연스럽게 교제하면 되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이런 의견들이 나온 이참에
공개적이고도 공식적인 교제의 장을 이 홈피에 마련하고 싶다는 의견이 있다면
이왕에 개설해 놓고 전혀 이용하지 않은 페북 어카운트를 홈피와 연결시킬 수는 있습니다.
(제 집사람이 이용하는 페북 말고 별도로 박신 이름으로 개설 해놓았으나
단 한 건의 포스팅이나 소개도 하지 않은 백지 상태의 페북 어카운트가 있음)  
제가 홈피 회원들에 한해서만 프렌드 맺기를 하고,
회원들도 자기 프라이버시를 공개하든지 아니면 포스팅에 제한을 두는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사진방을 개설해서 회원들이 소개하고 싶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글과 함께 올리고
또 그에 대한 댓글을 다는 형식인데,
문제는 이 홈피의 용량을 잠식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페북이든 사진방이든 어차피 소수의 참여할 자만 참여하게 될 것은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회원 여러분께서 자발적으로 교제를 이어가시고
또 그 일을 더 활성화하기 위해서 좋은 의견들을 내어주셔서
운영자로써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꾸벅~~ 꾸벅~~ 샬롬!  

7/10/2012

사라의 웃음

2012.07.10 22:57:52
*.109.85.156

페북을 우리 회원들에게만 오픈하신다면 홈피의 용량도 잠식 당하지 않고 서로 교제의 폭도 넓혀갈 수 있겠네요.
여러모로 생각이 짧고, 부족합니다. 이런 의견에도 좋은의견 주셨다며 꾸~~벅, 꾸~~벅하시니... 부끄러워 꾸~~벅, 꾸~~벅~~ 입니다. ^^

정순태

2012.07.14 03:40:33
*.229.102.176

대전 아들집에서 생일 밥 얻어 먹고, 제천 큰형님 댁에서 선친 제사 모시고 왔습니다.
그 동안 인터넷 접속이 여의치 않아 이제야 들어와서 못 읽은 글들을 읽었습니다. ^^

인터넷을 통한 여러가지 기술들,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이 각기 장단점을 지니고 있음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실제 해보면, 목사님께서 짚어 주신 것들처럼, 또다른 미비점들이 있더군요.
카톡만해도, 자판 두드리기가 힘들었습니다. 많은 시간을 빼앗길 우려가 있었습니다.
쉬지도 못할 수도 있구요. 이선우 형제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주 힘들뻔도 했습니다. ^^
앞으로 또 어떤 기술이 나올지 모르지만, 그 또한 일정한 수준의 제한이 존재할 것입니다.

하고픈 말은, 어떤 특정 기술에만 얽매이지 말고,
다루기 편한 기술을 택하여 자유롭게 이용하며 교제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꾸~~벅" 어디서 본 듯한데, 저도 따라 해 봅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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