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땅에도 봄은 오는가.

조회 수 138 추천 수 4 2014.11.25 12:27:55
바다는 어김없이 하루에 두번 들어왔다가 나간다.

우리의 삶도 이렇게 채워질 때가 있고 비워질 때가 있다.

두달동안 오후엔 물이 안나오고 전기도 자주 끊어졌다.

이 와중에도 한국어반 학생들이 열심히 나와서 호롱불 아래서 공부를 했고

물이 안나와도 김치와 한국 음식 세미나를 하였다.

5월에 한국 방문때 우리 반에 의사들이

많아서 정권사님께서 우리를 노인병원에 견학을 시켜주었는데

우리는 그들을 위해 한국어 합창으로 보답을 하였다.

한국의 뜨거운새벽기도등 여러 교회방문을 하며 합창과 대학 도서관 박물관견학등 그리고 매일 아침 큐티하며 말씀을 나누었는데  모두들 하나님과 가까워진 것 같다고 하였다.

이 후에 내가 느낀것은 움직일 수 있을 때 하나님께 더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느꼈다.
팔라우에 돌아온 내 현실은 늘 벅찼고 건축 허가문제로 까다로운 조건들에 낙심했고
큰 딸 에스더는 한 달동안 발이 다쳐 걷지를 못하고 과로 때문인지 천식으로
힘겨워했다. 나는 다시 슬픔에 잠겨 내가 하는 일을 누가 알아준다고  이 사역이 고생한 만큼  열매가 과연 있을까?
하는 마음들이 맴돌았다.

9월 초 한국어반 밀라가 한국 방문이 감동적이었다며  사진을 kBS WORLD Tv -I love korea 콘테스트에
사진과 글을 써서 보냈고 3등을 해서 기뻤고 기특했다.
우리 사진이 신문이나 잡지에 실렸다.
건축때문에 걱정하는 어느 날 잠을 못이루고 있는데 TV를 켜니 우리가 상받은 사진을 중심으로
광고가 나왔다. 이 사진이 내게 크로즈 업되어 두려움과 불안으로 흔들리는 내게  다시 힘을 내야 된다고 생각되었다.
환경청의 까다로운 질문과 연기 또 연기 되는 미팅에 낙심되어 건축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내려놓았다.

내 마음에 섭섭한 느낌이 드는 순간에 알렉산더와 조시가 적극적으로 우리를 도와주었다.
그 다음 날 갑자기 건축이 허락이 되었고
한 주 한 주 신경썼던 한국 문화반도 쉬기로 했다.
그런데 엊그제 그랜다가 이 멜에사진을 올렸다. 10월 마지막주에 우리는 통일을 주제로 사진을 찍
었고  jello가 내 권유로 kBS world에 2차 discovery in korea our courtry에 글과 사진을
보내어 117국을 물리치고 대상을 받은 것이다.

왜 하나님은 내가 내려놓았을 때 역사하는 것일까?

대상  얘기를 듣고 쿵하고 놀란 것은 하나님이 내 마음을 터치하는 것 같았다..나의 굳어진 마음을
내가 너를 보고 있다고
나는 네 편이다. 힘을 내라고 처방해 주시는 음성을 들었다.

자신감 가지고 이제 울지 말라고..

하지만 하나님 계속 눈물이 나요.하고 외쳤다.
바닷물이 빠지만 보기 흉한것 처럼 내 마음이 빈것 같고 그렇게 얘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남편을 바라보면 아프고 사람들의 메마림에 눈물이 나요..

성림..이제 긴 긴 어둠의 터널은 지났어  빛으로 나아오라.
내가  너희 가족을 사랑한다!
네가 땅끝에 거할 지라도 바다 멀리  있을지라도 너를 붙잡아 주겠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욕심을 버리고 내려놓고 작은 것에 감사 할 때 순간 행복이 나에게 찾아온다.



사는 게 힘듣다고

말한다고 해서

내가 행복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내가 지금 행복하다고

말한다고 해서

나에게

고통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의 문을 활짝열면

행복은 천개의 위로로

아니 무한대로 오는 것을

날마다 새롭게 경험합니다.



이 해인



슬픔조차도 사랑한다면 사랑에서 기쁨이 나온다.
늘 하나님을향한 그리움의 글을 쓰게 하소서.
우리는 한국에 초대됩니다!

할렐루야!!    


운영자

2014.11.25 14:31:08
*.63.152.149

홍성림 사모님 오랜만에 은혜로운 나눔을 접합니다.
정상진 선교사님과 두 따님도 다 건강하시지요?
모든 것을 내려놓을 때에 주님의 은혜가 넘친다는 고백 깊이 동감합니다.
열악한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십자가 복음의 열매가 풍성히 맺히고
모든 영육간에 필요한 것들도 채워주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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