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공주

조회 수 109 추천 수 0 2016.01.05 07:21:43

어린공주는 항상 상상속의 세계를 탐닉하며 그렇게 꿈을 꾸며 그렇게 살았다.

좀처럼 의식이 어른이 되어지지 않았고 늘 소녀처럼 보이지 않는 세계와 자유를 찾아서.방황하는 어린 공주

 그게 나의 모습이다. 최근 친구들이 붙여준 닉네임 ..어린 공주

달랑 성경 하나가지고 팔라우에 다시 갔었고 신앙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리라고 마음으로 세

상을 모두를 보고 싶었다.

21세기 세상은 빠르게 달라지고 지극히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며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세계라는 것을 모르는 어린 공주...시간의 블랙홀에 빠져서 미지의 세계를 꿈꾸며

아직도 환상의 세계에서 꿈을 향해 희망을 향해 , 나아가고 있는 사춘기 소녀 ....

한국에 와서 정말 내가 세상 모르고 살았구나 하고 절감했다.

 

작년 6월 한국에 초청되어 와서 기도원에서 은혜 받고 간증하고 감격해 했던 에디는 팔라우에

가자 마자 마음이 변했는지 아내와 딸을 미국으로 보냈다.

입으로는 영적인 얘기를 하는데 마음은 더 나은 세계로 가고 싶은 열망에 가득 차 있었다.

인간의 욕심이란 더 나은 것을 보면 더 나은 행복으로 나아가고 싶어 발버둥 친다.

미국교도소에서 받은 은혜를 열변하더니 그의 마음은 미국으로 가고 싶어서 자녀를 더 좋은 학교로 보내고 싶어서 갈망했다.

우리가 얼마나 상처 받는 지 아니 기만당하는 느낌으로 얼마나 힘든지 생각도 못 한 체로

더 좋은 있으면 찾아오고 좋은 핸드폰 갖고 싶고 뺏고 싶고..작년 10월, 우리 집에 도둑이 들었다.

먼저 아는 경찰 에디에게 신고를 했는데 그 는 오지 않았고 저녁에 오토바이 사고로 병원에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에디는 많이 다쳤고 잠시 쉬면서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2주 후에 에디가 미국에 못 간다는 것을 들었다. 그는 마약사범이었고 미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것이다. 하지만 에디는 아직도 포기를 못하고 계속 아메리칸 꿈을 꾸고 있다.

에디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다. 헛된 줄 알면서도 계속 미련을 못 버리는 내려놓을 줄 모르는 우리의 모습, 입으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지만 현실에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현실을 만족 못하며 허망한 꿈을 꾸고 있다.

몇 주 전에 세브란스 병원에 남편이 입원했다. 간단한 수술인 줄 알았는데 뇌와 관련된 거라 위험부담도 있고 깨어나기 까지 7시간이 걸렸다. 주위에 좋은 분들을 붙여주셔서 많이 도와 주셨지만 수술을 하는 날도 직접 운전을 하야했고 미국에서 온 둘째는 피곤한 데 병실을 지키다가 코피가 터지고 몸살이 났다. 시차도 적응이 안되고 너무 무리를 한 듯하다.

얼굴이 퉁퉁 부어서 피 흘린 아빠의 모습을 보고 큰 딸도 코피를 흘렸다. 마침 신 목사님이 오셔서 환자를 누이고 기도해 주셨다. 에스더는 퇴원 준비에 바쁘다가 7년전 안식년에 미국에서 만난 중국선교사  자녀 기쁨이를 만났다.

늘 밝고 예쁜 기쁨이는 우리를 적극 도와주었는데 알고 보니 그 날 항암 치료를 받으러 온 것이다. 2번이나 수술을 받고도 언제나 긍정적이고 밝았다.

항암치료가 시작되었는데 그 복잡한 가운데서도 해린이와 에스더를 불러 밥을 사주었다.

한국에 와서 열심히 벌었는데 수술비로 다 쓰고 중국에서 한국에 나와서 많이 불편할 텐데 잘 이겨내고 있었다.

며칠 병원에서 자면서 우리 가족은 다 아파버렸다. 그런데 기쁨이를 보니 참 대견스러웠다.

스스로 모든 것을 신앙으로 이겨내는 기쁨이가 이제 깨끗하게 완치되기를 기도해본다.

그리고 타국 같은 한국에서 어려움이 많을 선교사 자녀들에게 더 씩씩하고 꿋꿋하게 살라고

응원하고 싶다.  하나님이 선교사자녀들을 눈동자같이 지켜줄 것이다.

우리 네가족이 6년 만에 비로소 다 만났다. 서로 헤어져 있고 만남이 너무 짧게 만나서 아쉽지만

씩씩하게 살라고 나처럼 어란 공주같이 연약하지 말고 굳건하게 믿음으로 어려움을 잘 견디라고 기도드린다.

어디에 있든지 2016년 새해엔 건강하고 기쁘게 행복하게 살자!!


master

2016.01.05 07:47:09
*.245.48.151

홍성림 사모님

가슴 먹먹하면서도 사모님 다운 글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정상진 선교사님 수술 잘 끝났다고 하니 하나님께 영광돌립니다.  

오랜 만에 다 모인 가족들 가운데도 주님의 위로와 은혜가 넘쳤으리라 믿습니다.

올해도 주님께서 선교사님과 모든 가족들 영육간에 강건하게 붙들어 주시고

섬기는 선교사역 위에 성령의 기름을 넘치도록 부어주시길 기원합니다. 샬롬!

사라의 웃음

2016.01.05 14:27:35
*.101.85.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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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이 참 재밌습니다.  어린왕자 친구 어린공주...^^

선교사님 잘 회복되시니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모님도 선교사님도 건강하시길 기도할께요~~

ㅇㅔ스더와 해린이도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용감하고 씩씩하며 건강하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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