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교회내에서 GBS를 인도하게 되었는데요,

 

다른 피조물들과 다른 인간의 탁월성 혹은 특별성에 대해서 이야기해야되는데,

 

차이점들을 찾아보면,

 

다른 피조물들은 그저 말씀으로만 창조하셨는데,

사람은 진흙에 생기를 불어넣으셔서 생령으로 창조하셨고,

 

다른 피조물들은 let+~해라 라고 말씀하시며 창조하셨는데,

사람은 let+us make라고 하시며 삼위일체 하나님의 합력하심을 드러내시며, 하나님의 일정한 계획(다스리게 하자)에 따라 지으셨다는 것.

 

다른 피조물들은 특히 물고기와 새에게는 복은 주시되, 사명을 주시지는 않았지만,

사람에게는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사명을 주셨다는 것.

 

정도는 그럴수 있겠다 싶은데,

 

인터넷에 찾아본 바로는,

 

다른 피조물(궁창빼고)을 지으시곤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셨는데,

사람을 지으시곤 '심히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시며 사람을 지으신 것을 다른 피조물들을 지으신것 보다 더 기뻐하셨다라는 의견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보기엔 

사람을 지으시곤 궁창을 지으신 때와 같이 좋았더라라는 표현조차 않하셨고,

'심히 좋았더라'라는 표현은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들, 즉 좋았더라라고 표현한 피조물들과 더불어 궁창과 사람을 포함한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표현한 것 같은데...

물론 사람을 기뻐하지 않으셨다기보단,

비유하자면 한조각만 있으면 완성되는 퍼즐에 사람이라는 조각을 끼워맞추시고 완성된 퍼즐 전체를 보시고 심히 좋았더라라고 표현하신 것은 아닌가라고 생각이 드는데 아닌가요...

 

질문1

 

하나님께서 사람을 보시고 '심히 좋았더라'라고 표현하신 건가요?

사람이 포함되었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표현하신건가요?

단지 사람에게만 심히 좋았더라라는 표현을 특별히 사용하신건가요?

 

질문2 

 

창세기 1장26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형상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고 있나요.?

 

 

질문 3

 

이것은 제가 앞서 드린 질문과는 논외일 수 있찌만,,,혹시 타당한 해석으로 보여질 수 있는지 여쭙고자 묻습니다..

 

// 하나님께서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하나님께서 자신을 복수로 표현한 부분에서 묵상할 수 있었는데,

 

구약 성경에 언급된 2602번의 하나님(엘로힘)중 하나님이 복수로 지칭된 곳은 단 네 번뿐이라고 합니다.

그 중 창세기에 세 번이 기록되었고, 나머지 하나는 이사야서에 나옵니다.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 (창1:26).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같이 되었으니” (창 3:22)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여 그들로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창 11:7 ).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사 6:8)

 

복수의 하나님이 언급되는 것은 그 자리에 예수그리스도의 위격이 함께 계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복수의 표현이 사용된 것은 예수님의 구속사적 관점에서 인간의 타락, 오만함, 악함을 아셨음에도

이로 인하여 예수님 자신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아야할지 아셨음에도,

그분이 지셔야할 십자가를 보셨음에도 사람의 창조에 뜻을 가지시고 창조하시어 복을 주시기까지 하셨다는 것입니다.

고장난 물건을 만들 제작공이 어디있겠으며, 어차피 온통 검은색으로 칠해질 운명에 처한 그림을 열정을 다해 그릴 화가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신 빛이시며 선이시고 사랑이시기 때문에 사람을 창조하셨고, 

사람의 창조에 대한 예수그리스도의 참여하심과 그분의 사랑이 다른 피조물과 사람을 구분짓는 가장 결정적 차이가 아닐까요.

다른 피조물보다 사람을 더 사랑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다른 피조물보다 사람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이처럼' 사랑하셨습니다. //

 

이렇게 묵상이 되어졌는데, 타당한 묵상 혹은 해석.(감히....;;)이라고 볼 수 있나요?

 

 

어김없이 명쾌하게 가르쳐주실 목사님의 답변을 기다립니다~!^^


master

2016.03.07 04:41:21
*.162.237.42

어떤 청년님

질문하신 내용 중에 이미 정답을 다 말씀하셨네요.

아주 정확한 묵상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에 대해선 제가 창세기 강해에서 다루기도 했습니다.

제가 보충할 것이 있는지만 다시 검토해보고 간단히 언급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은혜로운 의견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샬롬!

master

2016.03.08 09:13:02
*.162.237.42

전번 댓글에서 밝혔듯이 질문자께서 이미 잘 알고 계시고 정답도 포함해서 질문했으므로

문답사이트가 아니라 댓글 형식으로 간단하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질문 1에 대한 답변

 

본문은 분명히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라고 말합니다. 당연히 당신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을 보시고 심히 좋아했습니다. 일차적인 뜻은 모든 창조가 당신께서 계획 의도하신 그대로 완벽하고도 아름답게 완성되었기에 하나님 스스로도 흡족해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을 맨 마지막에 창조하신 의도와 계획에는 분명 주목해야 합니다. 창조의 궁극적 목적물이 인간입니다. 다른 모든 것은 인간을 위해 만든 것입니다. 말씀하신 그대로 마지막 퍼즐을 넣지 않으면 창조의 퍼즐은 완성이 안 되며, 용을 그려도 눈이 없으면 용이 아니듯이, 인간의 역할이 그랬습니다. 쉽게 말해 인간을 만들지 않을 양이었으면 다른 모든 것도 창조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특별히 마지막에 인간을 창조해 놓고 정말로 더 좋아했다고 해석해도 무방한 것입니다.

 

질문 2에 대한 답

 

너무 영적으로 어렵게 신학적으로 심오하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신학적으로는 하나님과 공유(共有)하는 속성이라고 표현합니다만...) 인간만 다른 피조물과 달리 창조했으므로 다른 피조물에 없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역으로 따져 들어가면 됩니다.

 

단순히 지정의라고 말하면 안 됩니다. 초보적 수준(후손번식을 위한 본능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지정의는 동물도 갖고 있습니다. 우선 인간만의 고차원적인 지정의, 그것을 사용하여 창조적인 계획을 세워 수행할 수 있는 이성적 사고가 그분의 형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사상을 고안하여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언어능력입니다. 나아가 도덕적 성품을 지녔고 무엇보다 절대자와 소통할 수 있는 영성을 지닌 것입니다. 쉽게 말해 죽음을 인식 대비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철학하고, 절대자에 대한 인식을 지니고 그분께 기도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인간으로 하나님을 대신해 이 땅을 다스리게 하려는 당신의 창조 목적에 따른 것입니다. 또 하나님이 코에 생기를 불어 넣어 생령이 되게 하신 결과입니다.

 

질문 3에 대한 답변

 

저보다도 더 은혜로운 묵상입니다. 너무나 정확한 묵상이기도 합니다. 제가 보태면 오히려 그 은혜가 손상될 것 같습니다. 묵상하신 그대로 가감 없이 당당하게 GBS에서 선포하시고 가르치시기 바랍니다. 샬롬!

어떤청년

2016.03.09 14:57:40
*.101.85.143

감사합니다 목사님~!!! 아주 잘 이해되었어요 ^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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