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1:1-6 하나님의 택하심 안에 있는가? 11/1/2017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3,4절)

 

서신의 수신자가 에베소교회뿐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자들”(1절)이다. 바울이 로마 일차투옥 때에 성도와 교회가 어떻게 행해야 하는지, 또 그렇게 해야 할 이유와 근거가 무엇인지 가르치는 서신이다. 그래서 특정 교회문제나 개인적 이야기는 없고 그리스도 복음의 핵심원리를 간단히 정리해 준다. 바울서신 전체에 “그리스도 안에”라는 표현을 164회 사용했는데 그중 35회가 에베소서일 만큼 신자와 교회는(이후 편의상 신자로 통칭) 십자가복음 안에서만 행하고 사역하라고 강조한다. 한마디로 기독론에 바탕을 둔 교회론이다. 주목할 것은 서론(1-14절)에서 가장 중요한 교리 둘을 진술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상적인 인사와 축복(1-2절)을, 그 안에도 살펴볼 풍성한 내용은 많지만, 끝내고 곧바로 “찬송하리로다.”(3절)고 했다. 찬송이 신자의 첫째 직무이고 찬송하지 않으면 신자가 이 땅에서 존재할 의미와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이어서 찬송할 대상과 그 이유를 각각 설명한다. 우선 성부 하나님이 하신 일을 설명하고서 “그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라고(3-6절) 했고, 또 성자 하나님의 사역을 살핀 후에는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라”고( 7-12절)했고, 마지막으로 성령 하나님의 역할을 간단히 언급한 후에 “그의 영광을 찬송”하라고 한다. 영광은 오직 하나님께 돌려야 하며 찬양도 그분에게만 바쳐져야 한다. 바울은 상천하지의 유일신 여호와만 믿는 바리새파 골수 유대인이다. 또 그래서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경배하는 신자들을 죽기 살기로 핍박했던 자다. 그가 지금 그 성자의 영광을 찬송하라고 한다.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한 것이다. 율법적 도덕적 신앙에만 충실했던 그가 다메섹 회심사건 이후로 살아계신 주님과 동행했던 생생한 신앙체험으로 인해 삼위일체 되심을 고백할 수밖에 없었다.

 

바울은 성부 하나님의 사역을 예정론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는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이미 받았다. 복의 구체적인 내용은 1) 성부 하나님이 창세전부터 택했고, 2) 당신의 사랑 안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해주실 것이며, 3)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로 삼아주신 것이다. 그렇게 하신 목적은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 세 복 중에 첫째와 셋째는 전혀 수정 취소가 없다. 둘째는 성령님이 함께 하여 그분이 이끌어 가신다. 필요하다면 때로 환난과 핍박을 주기도 하지만 그분의 택함 받은 자녀 신분 즉, 보장된 천국영화는 한 치도 흔들림이 없다. 세상에서 도무지 얻은 수 없는, 그래서 하늘의 신령한 복이다. 이 셋 다 신자가 자격, 공로, 신분, 단 하나 없이 거저 받은 은혜다.

 

그럼 신자가 드리는 찬송 중에 그분의 가장 큰 영광이 되는 찬송은 어떤 것일까? 첫째, 셋째 복은 확보되었다. 문제는 신자의 일생동안 기복이 심한 둘째 복을 찬양하는 것이다. 기쁠 때에 찬양은 절로 나온다. 결국 고난 중에 감사 기뻐하며 찬양하는 것이 그분에게 가장 큰 기쁨이 된다. 또 그래야만 일생을 찬양할 수 있다. 예정론 또한 바울의 체험적 신앙고백이다. 바울도 서신의 독자들이, 결과적으로 오늘날 신자를 포함해, 자신 같은 중생체험이 없다면 예정이 온전히 이해되지 않을 것을 알았던 것 같다. 바로 그래서 “하늘의 신령한 복”이라고 표현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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