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2:11-22 교회의 하나 됨을 지키려면? 11/5/2017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2:14)

 

구원은 하나님의 거저 주는 선물로 인간의 공로는 단 하나 없다. 영적 시체에 새 새명이 그분에 의해 주어졌기에 당연히 자랑할 거리 또한 전혀 없다. 본문은 “그러므로 생각하라”(11절)고 시작한다. 선물로 얻은 구원이라는 실제적 예를 들어서 교회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하겠다는 뜻이다. 먼저 에베소교회의 이방인들을 할례 받지 않은 무리, 그리스도와 이스라엘 나라 밖, 약속의 언약에 대한 외인, 세상에서 소망이 없던 자, 하나님도 없던 자였다고 묘사한다.(11,12절) 할례 받지 않았다는 것은 미개한 야만족이라고 비하하는 관용적 표현이다. 이방인들은 정말로 허물과 죄로 죽은 자들이었다.(2:1-3) 예수님과 하나님을 믿을 의사라곤 추호도 없었기에 그들의 구원이야말로 하나님 선물임을 알 수 있다.

 

유대인들은 율법을 모르는 이방인들을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마땅한 죄인으로 취급하며 식사교제도 금했다. 말 그대로 원수처럼 지냈다. 그런데 주님이 이 둘 사이를 화평하게 했다고 한다. 두 종족의 대표를 불러 화해를 중재 혹은 명령한 것이 아니다. 자기 육체로 중간에 막힌 담을 헐어 그 원수 됨을 허물었다. 십자가 죽음이 “계명의 율법을 폐함으로써 둘이 한 몸이” 되었다. 율법을 지켜서 하나님의 의에 합격할 자 아무도 없고 주님이 흘리신 대속 보혈의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 없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 인간 세상에서의 종족과 율법으로 나누던 차별은 완전히 사라졌다. 사람이 서로 원수로 변하는 까닭은 상대가 자기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또 그래서 절대로 상대해선 안 될 만큼 추악하다고 여길 때다. 십자가 앞에서 진심으로 자기야말로 죽을 죄인이라고 고백하고 주님 은혜만 구했던 자들끼리, 말하자면 아무 자랑할 것 없는 자들끼리는 얼마든지 서로 화해할 수 있다. 이방인과 유대인 각자가 예수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그 둘 끼리도 자연히 예수님의 피를 함께 나눈 형제가 된 것이다.

 

주님이 그렇게 하신 이유는 이방인도 유대인과 함께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이방인들은 더 이상 그리스도 밖의 외인도 나그네도 아니다. 동일한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는 시민으로, 성도요, 하나님의 권속이다. 그들에게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신 교회를 함께 세우는 지체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모퉁이 돌은 가장 반듯하여서 다른 돌의 기준이 되면서도 건물 전체를 바칠 수 있는 튼튼한 돌이다. 그 옆에 붙은 돌들도 그와 같은 모양이 아니고는 아예 건물을 세울 수 없다. 그 다음 다음의 돌들도 다 마찬가지다. 교회의 모든 지체들이 자연히 예수님을 닮아가야 하며 또 그분께로만 힘을 얻어야 한다. 모든 교회 사역의 판단 기준, 행동 원리, 활동 능력 등이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그럼 교회의 하나 됨을 지켜 평안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분열을 막기 위해 중직들의 부정 비리를 눈감아주어야 하는가? 교인 숫자를 늘리려고 거짓 진리가 퍼져도 또 성도들의 명백한 불법과 죄악도 덮어 두어야 하는가? 그 어느 것도 아니다. 모든 교인 각자가 모퉁이 돌인 예수를 닮아가야 한다. 특별히 세상에서나 통하는 가문, 재산, 학벌, 신분, 권세 등으로는 절대로 차별하지 않는 바탕에서 그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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