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5:1-7 하나님을 본받을 수 있는 첫째 비결 11/11/2017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5:1)

 

교회의 하나 됨을 지키려면 주님의 사랑을 마음에 채워서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라고 했다. 사도는 다시 “사랑 가운데 행하라”고 강조하면서 어떠한 사랑인지 설명한다. 먼저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하나님을 본받으라.”(1절)고 했다. 부모님께 사랑받는 자녀는 그 부모를, 특별히 부모의 사랑하는 방식을 본받게 되듯이 하나님과 그분의 사랑하는 방식을 본받으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리스도 십자가에 완전하고도 충만한 모습으로 드러났기에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2절) 서로 사랑해야 한다. 그분은 우리를 위하여 기꺼이 십자가에 오르셨다. 아니 아예 그럴 계획으로 이 땅에 오셨다. 당신께서 죽으시고 우리가 사는 사랑이다. 우리 또한 모든 희생, 수고, 그로 인한 멸시 핍박은 우리가 감당하고 다른 성도와 이웃을 살려야 한다. 아예 처음부터 그럴 계획으로 – 정확히 말해 주님께 받은 소명이자 본인의 삶의 목적과 기쁨으로 – 교회생활, 성도교제, 이웃전도 등을 행해야 한다.

 

이어지는 말씀이 언뜻 별개의 윤리적 계명들 같다. 성경해석은 항상 앞뒤 문맥과 저자가 강조하는 주제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서로 사랑함으로써 교회의 하나 됨을 지키는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놀랍게도 음행, 온갖 더러운 것, 탐욕을 “행하지 말라”고 하지 않고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고 했다.(3절) 누추하고 어리석고 희롱의 말은 하지 말고 감사하는 말만 하라고 했다.(4절) 그것이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고 한다. 또 다른 것은 전부 말하지 말되 오직 하나 “감사하라”는 말만 하라고 했다. 다른 모든 이에게 모든 일에서 감사하지 않으면 성도가 행할 바를 전혀 안 하고 있다는 뜻이다. 말은 마음에서 나온다. 상대를 평소에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대로 드러난다.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아무리 해도 불가능한 계명인가? 지금 교회는 예수님이 머리이고 모두가 그에 붙은 지체로 하나 됨을 지키기 위해 서로 사랑하라고 권면하고 있는 중이다. 교회의 모든 사역과 활동은 주님의 지시에 따라야 하고 주님의 십자가가 드러나야 하고 주님의 사랑으로만 행해져야 한다. 교회와 성도가 오직 참 진리와 창 생명 안에서 올바로 서있다면 어떻게 서로 감사하지 않을 수 있는가? 신자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도 당신의 자녀로 삼은 하나님의 사랑에서 시작되어 그 사랑으로 끝난다. 그 확실한 증거가 범사에 감사하는 말만 하는 것이다.

 

마지막에도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6절)고 한다. 이방인들은 무지 완악 욕심으로 인해 복음을 이해도 못하고 비방만 한다. 또 교회 안에도 완전히 새사람으로 바뀌지 않고 옛사람 그대로인 동료도 있고 거짓 교사도 침투할 수 있다. “그들과 함께 하는 자가 되지” 않으려면 오직 십자가 복음만 붙들어야 한다. 진리만이 거짓을 이길 수 있다. 말씀으로 오신 예수님의 생애 사역 십자가 죽음 부활 모두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진리와 사랑의 말씀이다. 그분을 본받으려면 그분의 이 진리와 사랑의 말씀이 자기 마음 중심에 새겨지고 자연스레 주변 성도와 이웃에게도 전해져야 한다. 현실적으로 너무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범사에 감사하고 모든 이의 좋은 점을 칭찬하면서 격려 위로의 말만 하면 된다. 힘들면 그들 말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만 줘도 된다. 이마저 힘들면 그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주면 된다. 오늘 내가 할 말 중에 과연 감사 격려 위로 기도가 얼마나 차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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