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가 누릴 두 종류의 평안

조회 수 55 추천 수 0 2017.12.03 05:54:28

스가랴 1:7-21 신자가 누릴 두 종류의 평안 12/2/2017

 

“내가 불쌍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에 건축되리니”(1:16)

 

이스라엘은 성전재건이 주변 방해로 중단되자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는지 의심하며 나태해졌다. 학개 선지자의 독려로 공사는 재개되었다. 스가랴가 회개하라는 첫 메시지를 전한지 석 달 째 하나님은 8개의 환상을 통해 종말적 구원을 생생한 그림언어로 약속 보증하신다.

 

첫째 환상은 말을 탄 자들이 화석류 나무 사이에 서있었다. 땅에 두루 다녀서 실상을 여호와께 보고하는 자들인데 “온 땅이 평안하고 조용하더이다.”(11절)라고 보고했다. 특별한 고난과 문제없이 평강하게 지낸다는 뜻이 아니다. 이스라엘이 공사 중단 이후 안일한 생활에 젖은 영적나태에서 완전히 빠져 나오지 못했다는 뜻이다. 또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여러 나라들은 안일하게”(15절) 형통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 뜻을 대변하고 환상의 의미를 설명해주는 천사가 “언제까지 유다를 불쌍히 여기지 아니 하시려 하나이까”(12절)라고 되물었다. 왜 온 땅이 평안하고 조용한지 즉. 그들 열방에 대해 심판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백성들만 힘든 일을 겪는지 따진 셈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심정을 대변한 것이다.

 

그에 대해 하나님의 대답이 흥미롭다. 당신께서 “조금 노하였으나 그들은 힘을 내어 고난을 더했기”(15절) 때문에 진노하셨다고 한다. 열방이 유다의 죄악을 징벌하는 도구로 쓰임 받았으나 자기들 탐욕을 채우려고 도에 지나치게 당신 백성을 학대 수탈했다는 것이다. 물론 그 나라들과 유다의 죄악상을 비교해 우열을 매길 수는 없다. 인간역사의 눈에 안 보이는 배경에 역사하는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과 섭리를 알아야 한다. 당신 백성들을 죄에서 회개시키기 위해서 다른 나라들을 당신의 도구로 삼아 침공을 허락한다. 그들을 강제로 동원하거나 당신의 계획을 미리 통보 준비시킨 것이 아니다. 그들 자의로 계획을 세워 신나게 자행한 죄악이다. 각 개인이나 나라는 자기들 죄악만으로 심판받을 뿐이다. 당신의 백성들도 마찬가지다. 그분의 구원과 심판의 원칙은 선지자의 첫 메시지에서 명백히 밝힌 그대로다. 여호와께로 돌아오면 그분도 돌아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전재건을 시작한 유다에게 당신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고 성읍들이 다시 풍성해질 것이라고 약속하신 것이다.

 

둘째 환상은 첫째 환상을 보완 설명해주는 뜻이다. 네 개의 뿔과 네 명의 대장장이를 보여주었다. 네 뿔은 유다를 괴롭힌 민족들이고 네 장인은 그들을 심판할 또 다른 나라들 즉, 하나님의 도구이다. 하나님이 절대로 당신의 백성들을 돌보는 일에서 손 놓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재확인하신 것이다. 인류 역사가 나라들의 흥망성쇠의 연속 같으나 절대 그렇지 않다. 이처럼 그 모두가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에 따를 뿐이다. 오직 당신의 백성들을 성전에서 참된 예배를 드리게 해서 당신과 거룩하고 아름다운 관계를 이어가게 하는 한 가지 목적만으로 역사를 이끄신다. 결국 신자에게 평안은 둘이 있다는 뜻이다. 죄를 범하고 있으나 영적나태에 빠져 회개치 않는데도 아무 일이 없는 평안과, 순전한 회개를 하고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평안이다. 전자는 폭풍전야의 고요로 최악의 징벌이 언제든 순식간에 닥친다. 후자는 주님의 약속이 재확인되고 신자 인생에 실현되는 주님의 의와 은총을 누림으로써 기쁨과 자유가 따른다. 지금 무사안일한가? 그럼 과연 이 두 평안 중에 어느 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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